사진전 마지막날 - 슬기 갤러리

사진전 마지막날모바일에서 작성

Yournightmare

2024.10.20 21:45:57

조회 86 추천 7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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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님 보고 싶어서 마지막날 마지막 타임을 잡고 싶었지만 똥손이라 5시로 잡음

네번째 방문이라 이제 익숙해진 전시지만 오늘같이 화창한 해질녘은 분위기가 또 완전히 다르더라.

창밖 하늘은 주황색이 짙어져가고 그 오렌지 빛이 실내에 스며들어 공기가 바뀐 느낌.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공간 자체를 남기고 싶어서 전시장 전체를 찍어보고 영상실에 들어갔는데

네번째 보는 영상인데 주책없이 눈물이 나오려 해서 간신히 참았음. 뒤돌아 보며 카메라를 들어 셔터를 누르고 씨익 웃는 슬기님이 너무 아름다웠고. 아버님 변한 모습 얘기하는 슬기님 눈이 촉촉해지는 장면이 트리거였던듯.

마지막이니까 방명록도 남기려 한참 줄섰다가 용케 짧은 문장 쓰고 내려왔다.

마지막 타임 대기하는 러비들과 반대 방향으로 내려오며 어쩌면 슬기님을 볼 수 있겠다 싶지만 그냥 집으로 향하기로.

하늘의 구름들이 온통 오렌지 빛이었다.

고정닉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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