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그놈의 세뇌와 어그로, 민폐, 초반부의 오만한 성격 때문에 이제 와서 뭘 해도 재평가가 안 되고 비호감으로 찍힌 게 문제인듯

결말이 끝나도 혐성 이미지 못 벗어던지고 여전히 팬보다 안티가 더 많잖아

애니와 피크, 지크, 라이너와 베르톨트, 포르코는 독보적인 캐릭터성 덕에 호감도와 인기가 많지만 가비는 일러스트 수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안티가 압도적임

가비가 자살해도 하나도 불쌍하지 않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면 말 다했지

이미 그리샤의 수기를 통해 진실을 알고

1~3기부터 꾸준히 봐온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가비에게 감정이입이 되기는커녕 무슨 짓을 해도 다 짜증나고 우습게만 보인 것이 문제임

거기다 서사도 "세뇌당한 소년병이 파라디섬으로 가서 증오의 연쇄를 끊고 숲에서 탈출함." 같은 예상이 쉬운 진부한 서사밖에 없음

전사 후보생들 중 최고로 뛰어나봤자 초딩 견습생이라서 경험치 탄탄한 선배 전사들이나 대거인 전투력 최고치를 찍은 에렌,

아커만 일족인 미카사와 리바이나 화려한 입체기동술을 자랑하는 파라디섬 전투원만도 못하고

새 거인이 된 팔코가 천지전 후반부를 다 캐리해서 활약도도 팔코보다 뒤쳐짐

이건 라이너와 애니, 베르톨트가 다 겪은 경험이라서 선배들과 다를 게 없이 똑같은 경험을 하는 가비는 상대적으로 밋밋하고 매력없는 발암&비인기 캐릭터가 된거임

에렌이나 램지 같은 처절한 배경이나 과거사를 가진 것도 아니야 오히려 사촌오빠 덕에 명예 마레인의 권익을 보장 받으며 잘 먹고 잘 살았잖아

마레인들에게 침 맞아서 경멸 받은 상처는 수용구 엘디아인들이라면 누구나 다 가질 법한 이야기라서 특별히 와닿지도 않고, 에렌에게 부모님이 살해당하기라도 했음? 마지막에 부모님과 무사히 재회하잖아. 가족도 다 살아남았고.

2부에 와서는 완전히 흑막이 되어 리바이를 능가하는 인기 캐릭터, 비밀스러운 캐릭터가 된 에렌처럼 대체 진의가 무엇인지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재미도 없음

마레판 에렌인데 쓰임새가 너무 애매하고 욕받이가 끝이라서 아쉬운 느낌이 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