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박해일): ...이보시오 연화부인...

.
.

가끔은...하루종일 이 위에 있고 싶다는 생각..들 때가 있지 않소? 저 아래쪽 세상은 너무나도 소란스러운 나머지...잠시나마 도피하고 싶은 마음뿐이오.

방씨 부인(문정희): ....장군...

.
.

이순신(박해일): ...불가합니다..!! 다른분도 아니고 어찌 도원수께서..이 같은 강권을 할 수 있단 말입니까?!

.
.

장수-1: ...드디어..! 삼도수군 통제사가 되셨소이다 장군!

원균(손현주): .....^^

.
.

류성룡(김상중): ...이보게!! 이보게 이사람아..!! 정신 좀 차려보게!!

이순신(박해일): ...류형께서 들고오신 게 사약이 아니라면...제 짐작이 맞을 듯 합니다만..

류성룡(김상중): ...자네더러 다시 전장에 서라는 것은....우리가 너무 잔인해..!

이순신(박해일): ......

.
.

방씨 부인(문정희): ...한편으론 후련하지 않으십니까..?

이순신(박해일): ...무슨 뜻이오 부인?

방씨 부인(문정희): ...지금 이 상황에서..더 큰 미련을 가질 필요가 없지 않아졌잖습니까...장군을 모함하려는 모든 세력들로부터도..

이순신(박해일): ....나 하나로는 지금 족하지만...나의 선택으로 인해 여태 고통받은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소..! 이걸 고칠 수 있는 방법을 계속해서 생각해봤소. 마치....애초에 모든 것이....

방씨 부인(문정희): ....?

.
.

전우치(참치형): ...자네가 날 찾아오다니..오래 살고 볼일이구만 그래.

이순신(박해일): 불시에 찾아와서 정말 죄송하오 전 선생.

전우치(참치형): 어허 왜 그러나..각자 자리에서 똑같이 왜구를 토벌하고 있는 입장인데, '선생'이란 호칭은 조금 부담스럽군.

이순신(박해일): ㅇ..알았소이다...전..'형'..?

전우치(참치형): ....그냥 자네 편한대로 하게.

.
.

이순신(박해일): ...원장군이 통제사에 임명되고...주상의 어명으로 유배를 온 후로....제 삶은 뒤죽박죽이 됐소이다. 왜세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을 뿐더러, 당장이라도 작전에 뛰어들고 싶은 마음 뿐이지만...아직 몸도 완전히 호전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혹시..제 '모든 일'을...'없던 일'로 만들어줄 순 없으십니까..?

전우치(참치형): ....?!

.
.

초랭이(유해진): ...우치야!! 그 주문 지이ㅣ~인짜 엄~~청나게 위험한 거 잘 알잖아, 응?! 정말루 안할거지..?? 주문이고 뭐고, 일단 여기 우리집부터 다 부서질거야 제발~ㅠ

전우치(참치형): ...알았네, 알았어! 안할테니깐 진정하고 들어가있어 그냥....(>_¤)

.
.

전우치(참치형): ...자네의 전라좌수사, 수군통제사였던 그간의 행적...함경도에서의 첫 임무까지...자네와 관련된 모든 기억과 발자취를, 뭇 사람들이 잊게 될 것이네.

이순신(박해일): 잠깐...'모두'가 말씀이십니까..?! 몇명은...제외할 순 없습니까??

전우치(참치형): 그게..그렇게 돌아가는 주문은 아니네.

이순신(박해일): 연화부인도 저와 겪었던...통제사로서 함께했던..그간의 모든 추억을 잊게된다는 말입니까..??

전우치(참치형): ...위험하니 주문을 방해하지 말게..!

이순신(박해일): ...류형..!! 그분은 나의 형제나 다름없는 절친이오! ㄱ..그럼 제 어머니와 구봉 송 선생이라도..!

전우치(참치형): 제발..!!..말 좀 그만하ㄱ..!!..?!?..ㅇ..으아ㅏ아아ㅏㅇ아ㅏ아아!!!!....


||_|||||_|||_||||||||_|||_||||_||||_|||_||||||||_|||_|||||_||

|||||_|||_||||||||_|||_||||_||||_|||_|||||_|||_|||_|||||_||||

||_||||_||||_||||_||||_|||_||||_||||_|||_||||||_|||_||||_|||


이순신(박해일): .....성공한 것이오..?

.
.

전우치(참치형): ...우리가 시공간의 균형...'만물의 법칙'을 건드리고 말았다네..! '고차원'...'병렬세계'...이 모든 것은 우리 인간의 지식을 한참 초월하는 개념이지.

.
.

자네가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한 나라의 장군으로서..! 두 인생을 살려고 애쓰는 게 문제야..!

.
.

그럴수록 더욱 더, 위험을 초래하게 된다네..

.
.

이보게 순신이...소원은 신중하게 비는거야..!

.
.
.

원균(최재성): ......오랜만이구만...순신이..!

이순신(박해일): ...!?...뉘..시오..?

.
.
.


---------------------------------------------------------------


이순신(박해일): ...이 일을 시작하기 전까지...평범한 일상을 느껴본 것이...겨우 일주일이었소...부인을 처음 만나게 된 날 말이오.

.
.

전우치(참치형): ...수군통제사로서의 기억을 온 세상이 잊게 해달라더니, 자네가 주문은 방해한 나머지...


||_|||||_|||_||||||||_|||_||||_||||_|||_||||||||_|||_|||||_||

|||||_|||_||||||||_|||_||||_||||_|||_|||||_|||_|||_|||||_||||

||_||||_||||_||||_||||_|||_||||_||||_|||_||||||_|||_||||_|||


...불청객들이 찾아오기 시작했다네..!

.
.

존재하는 '모든' 세계로부터..

.
.

원균(최재성): ......오랜만이구만...순신이..!

이순신(박해일): ...ㄱ헉...저는 그쪽을..한 번도 뵌 적이 없소만...?!..크악..!! (투구 off)

원균(최재성): ...!!..?!...자넨 이순신이 아니잖아!

.
.

이순신(박해일): ...선생의 본관과 본명을 다시 한번 말씀해보시겠소..? '절대' 거짓이 없이 말입니다.

원균(최재성): 평중(平仲) 원균..원주 원씨 원성백파..1540년 2월 12일 출생...나와 자네가 호구조사를 다섯 번씩 되물을 정도의 사이였나? '어릴 적'부터 자넬 봤던 입장으로서 영 섭하군..

방씨부인(문정희): ...어릴..적..? 류 대감이 아니셨나요?ㅎ

류성룡(김상중):  ..??..허허ㅎ..

이순신(박해일): ...ㅎ..그건 또 무슨 헛소리요..

.
.

전우치(참치형): ...모두 찾아서 돌려보내야만 하네. 그러니깐 부디 자네들..! 잔말 말고 이 사태를 해결할 방법부터 찾아!

방씨부인(문정희): 저..도사님..? 솔직히 말씀드리면..결국엔 도사님의 실책이 원인이잖습니까? 그러니 방금 그 명령조보다는...'부탁'..? 이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만..^^

전우치(참치형): ...알겠소. '부탁'이니..잔말 말고 해결들 하시게나.

이순신(박해일): ...(잘했소 부인^^)

.
.

원균(최재성): 자넨 어둠속을 질주하면서..'망령'들과 싸우게 될 것이네..!

이순신(박해일): 그게 무슨 뜻입니까..??

.
.

전우치(참치형): ...모두 이순신 자네와 직접 싸웠거나, 전투에 휘말려서 죽은 자들이네. 그게 그들의 '운명'이야...

.
.

...미안하네 순신이.

이순신(박해일): ...소인 또한 죄송하오 전 선생.

전우치(참치형): ...!? 안돼..! 그만!!

.
.

이순신(박해일): ...다른 방법이 분명 있을 겁니다!!

전우치(참치형): ...없어..!!

.
.

...우리 세계에 위협적인 존재라고 하지 않았나!!

.
.


선조(최철호): ...'난 네놈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지...아무리 버둥쳐봤자..후세에 전해질 모든 '공'은 '그놈'의 것이 될 테니 말야...결국 네놈도 스스로 인정하잖아??'...

선조(배한성): 아니야ㅇ아ㅏ아아ㅏ!!!! (와ㅏ장ㅡ창ㅇ) 으아ㅏ아아ㅇ아ㅏ아..!!!!

.
.

와키자카(변요한): ···おかしいですね···お前が吐き出す言葉は確かに未開の朝鮮のものこれだけです···どうしてお前の言うことだけ聞き取れるんですか。
(...이상하군...네놈이 뱉는 말은 분명 미개한 조선의 것이건만...대체 왜 네놈 말만 알아들을 수 있는거지..??)

.
.

와키자카(김명수): ...'명장' 이순신...발버둥치면서..
(...「名将」イ·スンシンです...もがきながらですね...)

.
.

...원하는 걸 모두 가지려 해도..
(...欲しいものを全部手に入れようとしてもですね..)

.
.

이 뭣같은 세상은 '선택'을 강요하는 법이다.
(この何かのような世の中は「選択」を強要するものです。)

.
.

이순신(박해일): ...스승님...모든 것이 전부...제 실책입니다. 모두를 구하기란...도저히 불가능합니다..

.
.

방씨부인(문정희): ...장군..!!

이순신(박해일): ㅇ..안돼..!!! 부인~!!!!

.
.
.

이순신(박해일): ...대체 어찌 된 일입니까!?!

전우치(참치형): ..헉ㄱ...ㅁ..모두가..! 밀려들어오고 있다네..!! 이젠 도저히...막을 수가 없어!!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