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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의 마지막 날에 경주월드 방문한 후기(재업)
12월 30일날에 지인 만나러 포항에 갔다가 12월 31일날 경주월드에 갔다 와서 간단한 후기를 써 볼까 함.12월 30일날은 지인이랑 같이 스페이스워크 한번 가봤는데, 이거 롤러코스터와는 다른 무서움임.. 사람들의 움직임에 따라 상당히 흔들리는데 마치 흔들다리를 롤러코스터같이 만들어놓은 것 같음.참고로 360도 루프 구간은 못 지나가도록 되어있어서 루프 구간 밑에까지 갔다가 돌아와야 함.사진 왼편의 콕스크류(와인따개와 비슷하게 생긴 코스) 코스는 계단을 반전? 식으로 만들어 놔서 사람이 걸어갈 수는 있지만, 경사가 가파른데다가 상술한 흔들림 때문에 여기가 제일 무서운 코스 중 하나임.요긴 죽도시장이랑 붙어있는 동빈내항...포항운하라는 소형 운하랑도 연결되어있어서 가볼 만한 곳인 것 같음.다만 비린내 싫어하는 사람은 비추. 어항 특유의 비린내가 없진 않음.그 뒤에 울산 쪽에서 일 좀 보고 자고---------------------------다음날 아침에 태화강역에서 경주역으로 출발함.삼산동에서 숙박해서 도보권이라 태화강역까진 걸어갔음.본인은 08시 21분에 출발하는 저 ITX 열차를 타고 가는데 08시 49분에 경주역 도착하면 09시에 바로 710번 버스를 탈 수 있기 때문임.그러면 딱 09시 40-50분 경에 경주월드 앞에 도착해 10시에 오픈하는 경주월드 오픈런이 가능함.[710번 노선 시간표]http://www.newsmilebus.com/sub01/bus.asp?idx=120[1150번 버스 시간표]http://www.newsmilebus.com/sub01/bus.asp?idx=126[700번 버스 시간표]http://newsmilebus.com/sub01/bus.asp?idx=90경주역에서 바로 경주월드까지 직행하는 버스는 710번, 1150번, 700번 이렇게 세개 노선이 있으니 버스 시간표에 맞춰 열차를 예매하면 편리하게 예매할 수 있음.(다만 700번 버스는 양남 방면으론 경주월드가 아닌 바로 옆 힐튼호텔에 내려주니 도보 5분 정도 이동시간 발생함. 경주역 방면으론 바로 경주월드 앞에 정차).바로 직행하는 버스와 시간이 맞지 않을 경우 일단 빨리 오는 아무 시내버스나 타고 경주 고속버스 터미널로 가면 됨.(경주역에서 출발하는 모든 버스는 경주 고속버스 터미널 앞을 경유함) 거기서 택시나 다른 노선으로 갈아타고 경주월드로 가면 됨.열차와 버스 모두 시간에 맞춰 출발해 경주월드에 딱 09시 45분에 도착. 앞에 한 30명 정도 웨이팅 중이었는데 단체 고객이 좀 와서 오픈 때는 80명 정도로 늘어났음.사람 별로 없네 싶었는데 한 12시 넘어가니까 많이 들어오더라.섬머린 스플래쉬그랜드캐년대탐험급류타기(후룸라이드)일단 동절기이기 때문에 물을 쓰는 위 사진의 워터 어트랙션 3종은 운영을 안함. 급류타기 말고 나머지 두개는 겨울이 아닐 때 간다면 꼭 타보는 것을 추천!또한 경주월드는 롤러코스터 운행기준이 조금 빡센 편임.드라켄, 발키리, 파에톤 3개는 기온 영상 7도 이상, 스콜앤하티는 기온 영상 3도 이상에서 운행함.참고로 경주시 평균 기온이 영상 7도라고 하더라도 경주월드가 위치한 보문단지는 기온이 더 낮을 수 있음(경주가 꽤나 넓은 도시임). 따라서 일기예보상 최고기온이 영상 8도 이상이 되면 방문하는 것이 좋음.우선은 오픈시점 기온이 영상 5도였기에 드라켄/파에톤/발키리 3총사는 운영하지 않아서 스콜앤하티 부터 타러 감.스콜앤하티는 방문 시점 기준 1달 하고 하루 전인 11월 30일에 오픈한 따끈따끈한 코스터인데 아시아 최초 싱글레일 코스터임.일반적으로 롤러코스터의 트랙이 좌우 2개씩 이렇게 2가닥인 것과 달리.싱글레일 코스터는 한가닥의 통짜 레일로 이루어져 있음.그리고 대부분 1열에 1명씩만 앉도록 되어있어서 그 스릴감이 극대화되고 열차 폭이 좁아져 공기저항을 적게 받기에 코스 끝까지 속도가 잘 안떨어지고 최초 속도를 거의 유지한다는 것이 특이점임.(SOURCE: rcdb.com/5040.htm)미국, 유럽, 호주 등에 위치해 있는 코스터인데 아시아권에서는 최초로 경주월드에 들어왔음.스콜앤하티 라는 이름은 북유럽 신화에서 늑대신 펜리르의 두 아들인 해와 달을 먹어치우려 하는 스콜/하티 에서 따온 것인데, 그에 맞춰서 테밍이 되어있음.실제 차량도 노란색 차량인 스콜 차량과 파란색 차량인 하티 차량이 번갈아 운행하도록 되어 있음. 다만 여분의 스콜 차량이 1대 더 있기에 간혹 노란색 차량 2대가 운행할 수도 있다고는 함.오늘 오전은 사람이 엄청 많은 건 아니라 하티 차량 1대만 운행하다 오후에 한대 더 추가해서 운영하더라.https://youtu.be/WoW9Im1-KJw?si=jfF8MgSLDwwsIwZG [공식] 경주월드 아시아최초 싱글레일코스터 스콜&하티 탑승 1인칭 영상 최초공개 경주월드 아시아 최초 싱글레일코스터 스콜&하티 공식 탑승영상2024년 11월 30일(토) 공식 오픈#경주월드 #스콜앤하티 #경주여행 #경주가볼만한곳 #테마파크 #어트랙션 #놀이기구 #놀이공원 #드라켄밸리 #롤러코스터 #드라켄 #1인칭 #Gyeongjuworld #rollercoas...youtu.be탑승 중 영상 촬영이 안되어서 경주월드 공식 유튜브에 올라온 주행영상으로 대체함.일단 최고속도가 84km/h 인데 열차 폭이 매우 좁기에 실제 체감은 그것보다 훨 빠름. 거기다가 이 제조사 롤러코스터의 코스 구성 특성상 각각의 구간이 매우 짧은 간격으로 오기에 정신없이 휘몰아치는 듯한 느낌임. 다른 탈것에 비유하자면 정말 작고 빠른 오토바이를 타고 좁은 길을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그런 느낌이랄까?에어타임(몸이 붕 뜨는 느낌)도 꽤 강력하고 스톨(거꾸로 뒤집혀서 매달리는 느낌)도 짧지만 강력해.거기다 뒷자리의 경우 그 스릴감은 배가 되는데 마치 어딘가에 급작스럽게 끌려가는 듯한 하강감이 느껴짐.짧아서 아쉬운 것 빼고는 정말 재미있음.추가로 팁을 주자면 이 코스터 좌석 구조상 앉을때 쩍벌 스타일로 앉게 되는데 다리가 긴 사람은 여기서 안전바를 내리게 되면 쩍벌로 고정이 되어서 좀 불편할 수 있음. 대부분 직원들이 너무 안전바를 꽉 조이진 않는데 가끔 FM대로 꽉 조이는 경우가 있으니 다리가 긴 사람들은 안전바 내리기 전에 살짝 까치발 드는 게 좋음.연속 두번 타고 나니 사람이 많이 몰리더라.그래서 일단 어디 잠깐 앉아있기로 함.입구 쪽에 있는 컵넛이라는 가게.부산 쪽에서 시작한 도넛 전문점임. 노티드 비슷한 느낌?내부는 그렇게 크지 않음.메뉴판. 도넛이 4000원대고 아이스아메리카노가 3800원부터 시작이라 가격이 상당하긴 한데..찾아보니 원래 이가격이더라. 파크 내부 업장이라고 따로 더 비싸진 않았음.
화이트 템플이라는 차 메뉴를 시켰는데 괜찮더라. 약간 가향이 된 차 느낌.
도넛은 생각보다 크고 내부에는 크림 필링이 채워져 있음.막 부드럽진 않고 살짝 쫀쫀한 느낌인데 크림이랑도 꽤 잘 어울림.가격의 부담이 있긴 하지만, 동남권 위주로 있는 프랜차이즈니 한번 사먹을만 하다고 생각함.(일부 사진은 이전에 찍어놓은 사진, 또는 공식홈페이지 사진이 있음)
그다음은 크라크 탑승.잠실 롯데월드에 있는 자이로스윙과 비슷한 기종이지만, 얘는 360도로 돈다는 것이 차이점임.정상에서 거꾸로 매달려서 넘어갈까 말까 하는 시점에 행타임(거꾸로 매달리는 느낌)이 많이 느껴짐.성향에 따라 거꾸로 매달리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기에 호불호는 갈리지만, 정말 쓰릴 있으니 한번쯤은 타보는 것을 추천함.
그다음에는 옆에 있는 드래곤레이스 탑승.생긴건 어린이용 기구 같지만 얘도 360도로 회전하는 기구임 ㅎㅎ.이다음에는 파크를 다시 둘러봤음.
Soruce: RCDB)
요 기구는 위자드 레이스라고...얘도 기존 비룡열차를 대체해서 24년 10월에 새로 생긴 따끈따끈한 롤러코스터입패밀리용 어트랙션이고 기존 비룡열차 대비 막 달라진 것은 없지만, 아무래도 신형으로 새로 들여왔다 보니 기존보다 속도나 승차감이 많이 좋아졌음.그리고 위자드 가든(어린이용 테마구역)에 들어온 만큼 캐릭터를 이용한 것도 특징임.이왕 온 김에 위자드 가든 구역의 어트랙션들을 좀 더 보자면
부기의 문라이트 세일, 에버랜드의 피터팬과 같은 기종인데 뚜껑이 없다는 차이점이 있음.
(Source: Gyeongju World)
이건 스파키의 매직카, 에버랜드의 자동차 왕국이라는 어트랙션과 비슷한 것임.
(Source: Gyeongju World)요건 스와니의 클라우드 라이드. 에버랜드에 있었던, 지금은 방치중인 헬리사이클과 비슷한데, 타보면 하나의 킥이 있음.(요건 직접 타보면 앎)오늘은 점검중이어서 미운행이었음.
페기의 캐로셀. 회전목마임.요거 말고 드롤의 위자드 트레인이라는 기차 형태의 기구도 있고, 트리키키의 볼하우스라는 어린이용 볼풀장도 있음.그리고 위자드 가든 구역은 아니지만 어린이들이 탈 만한 어트랙션으로는
패밀리 바이킹. 작은 바이킹인데 이거 말고 후술하겠지만 더 큰 킹바이킹이라는 성인용 기구가 하나 더 있음.
댄싱컵이라는 어트랙션도 있음. 안 기울어진 롯데월드 회전바구니라고 보면 됨.운영중이고 옆에 공사 안내판 붙어있는건 오리건지기 게임 만들려고 공사중인 것임.
(Source: gjw.co.kr)이외에도 에어벌룬이라는 위로 올라가서 회전운동을 하는 기구와
매직바이크라고 페달을 밟으면 위로 올라가는 기구도 있음.
(Source: gjw.co.kr)이외에도 통통 튀듯이 돌아가는 바운스스핀이라는 기구도 있지.이외에도 사진엔 없지만 가족열차라고 열차형 기구와 범퍼카 등등 상당한 놀이기구들이 있음.여기서 경주월드의 숨겨진 장점 하나가 또 있는데, 스릴을 즐기러 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런 가족형 놀이기구는 성수기에도 상대적으로 한산해.수도권에 있는 놀이공원들은 성수기에는 어린이용 놀이기구까지 붐비는 것과 다르게 말이지.
(Source: gjw.co.kr)다음은 킹바이킹에 탑승함.생각해보니 얘 사진을 못찍었더라고... 그래서 홈페이지에서 사진 가져옴.대형 바이킹이고 타 파크들과 다르게 2010년대에 도입해서 노후화되어있지 않다는 것이 장점임.다만 이 제조사 기구 특성상 제동시에 좀 시간이 걸린다는게 단점... 그래서 마지막이 좀 지루한게 아쉽지만 그래도 바이킹 한번 타주면 좋지.또 다른 스윙형 기구인 토네이도도 탑승, 앞선 크라크와 다르게 360도 회전하지는 않고, 또 내부를 바라보고 앉는 방식인데...보기와 다르게 타면 매우 무서우니 참고.겨울에는 일부 기구가 운영을 안 하는 대신 스노우파크(눈썰매장)가 개장함.원래는 이 스노우파크가 남부권 최장 길이(250m)인 바나헤임 슬로프로 유명하거든? 실제로 리프트 타고 올라가야 함.근데 아쉽게도 이번엔 바나헤임 슬로프는 신규 어트랙션 공사로 운영을 하지 않음. 그래서 상대적으로 짧은 슬로프만 가동을 해서 아쉽지만 오랜만에 눈썰매 타니 재미있더라.눈썰매까지 타고 나서 점심을 먹어보기로 함.눈썰매장 바로 앞에 떡볶이 파는 집이 있어서 들어갔음.신떡순? 이라는 브랜드인데 영남권 중심으로 있는 브랜드인듯.국물떡볶이와 모듬튀김(납작만두, 어묵튀김). 두 개 해서 10,500원 정도였던 것 같아.국물떡볶이는 카레향이 많이 나는 떡볶이인데 나름 떡도 많이 들어있고 국물도 너무 맵지 않으면서 칼칼하니 괜찮았음.튀김은 살짝 별로였음. 다음번에는 튀김 대신 꼬치어묵 같은 걸 시키는 게 나을 듯.밥 먹고 나니까 좀 따뜻해져서 드라켄이 시운전중이더라. 그래서 바로 가서 줄 섰더니 40분 정도 기다려서 드라켄 탑승할 수 있었음.https://youtu.be/A43qt263dxc?si=Yj_QikK6gBfZ0jrY 경주월드 어뮤즈먼트 드라켄 탑승영상 - Draken (POV) Gyeongju World Amusement 경주월드 어뮤즈먼트 드라켄 탑승영상Draken (POV) Gyeongju World Amusement#경주월드 #드라켄 #롤러코스터 드라켄밸리 내 마지막 '보물 반지'가 숨겨진 곳! 세계 6번째, 국내 최초! 90도 다이브코스터! 63m 높이에서 수직 하강! 2drop까지! 지...youtu.be당연히 탑승 중 영상 촬영이 제한된 관계로, 국내 테마파크 유튜버가 찍은 드라켄 POV 영상으로 대신함.(탑승영상은 1:22 부터~~)국내 최고 높이인 63m 에서 바닥이 없는 열차를 타고 수직하강하는 것이 정말 스릴있음.물론 이 롤러코스터가 '하강' 그 자체에 집중된지라 일부 마니아층에게는 평가 절하 당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하강 하나만큼은 정말 좋음.발키리도 테스트 중이던데 사람이 많길래 따로 타지는 않았음.다만 경주월드에 처음 간다면 꼭 타보는 것이 좋아. 앞으로 갔다가 방향전환을 하여 뒤로 가는 코스 구성이 꽤 재미있을 뿐더러 적당한 스릴을 주기에 스릴 기구 입문용으로 좋음.다음은 파에톤을 타러 감. 경주월드Gyeongju world 파에톤 Inverted Coaster b&m 국내 최초8k 탑승 영상 경주월드Gyeongju world 파에톤 Inverted Coaster b&m 국내 최초 8k 탑승 영상경주월드 스마트예약 바로 가기https://smart.gjw.co.kr/common/resMain.doyoutu.be🔼경주월드 공식 유튜브 탑승영상.인버티드 코스터라고, 열차가 트랙 하단부에 매달려서 가는 롤러코스터임.과거에 있었던 에버랜드의 독수리 요새와 비슷하면서도 다른데, 독수리 요새는 열차에 바닥이 있고, 인버전(뒤집히는 것) 코스가 없지만 대신 열차가 좌우로 흔들리도록 되어있지.그런데 이 파에톤은 독수리 요새처럼 열차가 좌우로 흔들리지는 않지만 대신 열차에 바닥이 없고(즉 발이 허공에 떠 있다는 뜻) 6회의, 국내 최다 인버전이 있음.발이 허공에 떠 있는 스릴감과 더불어 각종 코스를 주행할 때 느끼는 G값이 상당하므로 꼭 타봐야 함.(source: gjw.co.kr)오늘 아쉽게 운휴중이었던 기종으로는 메가드롭이 있음.롯데월드 자이로드롭과 같은 높이의 드롭 타워인데 보문호수와 더불어 경주타워, 황룡원 등 보문단지 경치 감상이 가능해서 좋음.메가드롭은 보수공사 관계로 운휴중인데 부품이 해외에서 늦게 와서 늦어졌다고 함.(아무래도 이런 기구 제작사들은 대부분 유럽, 미국 제작사들이니까)보니까 의자와 안전벨트 등 다 교체 완료되었더라. 시운전 돌리고 곧 운영 재개할 듯.요긴 원래 미로탐험이라는 체험형 기구가 있던 곳인데철거하고 지금 게임장 만드는 중임. 상품 채워넣고 있던데 아마 글 쓰는 시점에는 개장했을 거임.그리고 파크 중앙의 이 거대한 공사중인 구조물...2025년 5월 개장할 신규 기구인데바로 스윙관람차 기종인 타임 라이더가 들어올 예정임언뜻 보기에는 일반 대관람차와 크게 다를 것 없이 생겼지만..https://youtu.be/lOLduOO1s9o?si=tGHdt Wonder Wheel Coney Island - Deno's Wonder Wheel Amusement Park - Reuzenrad Coney Island New York https://www.pretparkreizen.nl Wonder Wheel Luna Park Coney Island. Reuzenrad New York. Wonder Wheel - Ferris Wheel. Deno's Wonder Wheel Amusement Park.youtu.be이 영상을 보면 다른 점을 알 수 있음. 엄청난 스릴감을 주는 관람차임.전 세계로 봐도 흔치 않은 모델인데 우리나라에서 타 볼 수 있는 거지.추가로 스콜앤하티, 파에톤을 각 한번씩 더 타주니 약 오후 3시 반 정도 되어서 경주월드를 나옴...바로 대각선 방향 블럭에 있는 경주 엑스포대공원 쪽으로 감.이곳 입장료는 12000원이지만 클룩, 마이리얼트립 등에서 10000원 미만으로 할인권을 파니 사서 들어가면 됨.본인은 마이리얼트립에서 9300원에 구입해서 들어감.뭐 여러 전시관들도 있고 잘 꾸며진 정원 등도 있지만, 이곳에서는 딱 두군데, 경주타워와 솔거미술관만 가봐도 그 가치를 함.먼저 솔거미술관.한국화의 거장이신 박대성 화백이 경주시에 그림을 기증하자, 그걸로 만들어진 미술관임.건물은 우리나라 원로 건축가 중 한명인 승효상 건축가가 설계했음.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34633529&memberNo=32913615 잼민이가 내 작품을 훼손했다고??? 고놈이 내겐 봉황이다. I 경주 솔거미술관 사건 [BY 아트 스탯] 작년 3월, 경주엑스포 대공원 내 솔거 미술관에서 열린 박대성 화백의 특별전 <서화(書畵),...m.post.naver.com한때 화제가 되었던 작품 훼손 사건이 벌어졌던 곳인데, 지금은 특별전시 기간이 끝나서 그 작품은 없긴 함.건물 자체도 바로 옆의 호수인 아치지와 어루러지며 풍광을 감상할 수 있도록 되어있고, 다른 대형 작품들도 많으니 보면 좋음.다음은 경주타워, 황룡사 9층목탑을 음각으로 새긴 높이 82m의 전망탑임.원래 이 건축물의 설계자는 재일교포 건축가인 이타미 준(본명 유동룡) 선생인데 안타깝게 작품을 표절당하셨음.돌아가신 후에 그래도 유족이 소송에서 이기게 되어서 이렇게 원 설계자를 알리는 기념판이 세워지게 되었지.여기는 65m 지점, 82m 지점 2개 층이 있는데 82m 지점에서 밖을 바라볼 수는 없고(영상전시실이라...)65m 지점에 가면 전망대와 함께상품 판매점과 카페가 있음. 여기서 커피 한잔 사 마시면서 쉬다가 열차 시간이 되어 경주역 거쳐 서울로 복귀함.
작성자 : Dave.h고정닉
비릿비릿 부산 수산시장 조업물 파밍하기
[시리즈] 사소한 해양생물 이야기 · 흔들흔들 갯벌의 하얀 지휘자, 흰발농게를 만나다 · 엉금엉금 멸종위기의 해양 파충류, 매부리바다거북을 만나다. · 살금살금 73년만에 다시 발견된 두이빨사각게를 만나다 · 첨벙첨벙 제주 바다의 남방큰돌고래들을 만나다 · 달랑달랑 모래사장의 유령, 달랑게를 만니다. · 길쭉길쭉 갯벌의 뽑기왕, 알락꼬리마도요를 만나다 · 느릿느릿 해안가의 거대한 청소부, 갯게를 만나다 · 매끈매끈 한반도 최대의 기각류, 큰바다사자를 만나다 · 휘적휘적 노란 부리를 지닌 천연기념물, 노랑부리저어새를 만나다 2025년 1월 6일, 새해를 맞아 오랜만에 부산광역시의 자갈치수협위판장과 부산공동어시장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목표는 겨울철 부산 앞바다에서 볼 수 있는 어종들과 국내 박물관과 연구시설에 없는 희귀어종들을 확보하는 것이었는데요. 바닷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얼어죽을 뻔 했지만, 든든한 동료분들과 현지 중매인의 도움을 받아 표본 확보 작업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부산광역시 자갈치에 위치한 자갈치수협위판장. 저녁 8시쯤에 방문하면 동해 바다에서 잡힌 다양한 조업물들이 판장에 깔려있는데, 판장 바닥에는 식용으로 쓰지 않는 잡어들이나 기타 생명체들이 버려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판장을 방문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버려진 잡어들을 확보하기 위해서인데요. 설명만 들으면 바닥에 떨어진 것들을 주워 먹으려는 동네 거지의 생존 일대기로밖에 보이지 않겠지만, 엄연히 연구용 샘플과 전시용 표본을 확보하기 위한 작업입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경매 대기 중이던 거대한 자바리(Epinephelus bruneus). 흔히 제주도에서 다금바리라는 이름으로 유통되는 녀석인데, 이렇게 큰 녀석은 오랜만이라 “얘는 몇 인분이나 나올까”하는 생각에 한참을 쳐다봤습니다. 사진을 보면 안구와 부레가 심하게 돌출되어 있는데, 깊은 바다에 사는 물고기들은 심해에서 급격히 올라오면 수압의 변화 때문에 체내의 장기들이 튀어나오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합니다. 가을철에 남해~동해에서 종종 포획되는 매가오리(Myliobatis tobijei)도 보입니다. 마름모나 오각형의 납작한 몸통을 지닌 일반적인 가오리 종류와 달리, 이 녀석들은 독수리를 연상시키는 체형이 특징이며 모래바닥 속의 조개나 갑각류를 단단한 이빨로 으깨먹는 녀석입니다. 사육난이도가 높은 편은 아닌데, 우리나라 아쿠아리움에서는 전시 중인 곳이 없어서 살아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없는 게 아쉬운 어종입니다. 긴꼬리장어(Dysomma anguillare) 얼빵한 표정이 매력적인 장어 종류로, 항문이 목 부분에 달려있는 것이 특징인 심해 장어의 일종입니다. 제주도에서 저인망 조업물 분류 작업을 할 때 자주 봤던 녀석들인데, 부산 자갈치에서 만나니 기분이 묘합니다. 이들은 식용으로 쓰이지 않아서, 시중에서는 찾아보기 어렵지만 저인망 조업물을 취급할 때는 얼굴을 자주 비추는 녀석들입니다. 이 밖의 다른 수확으로는... 외가시양태(Hoplichthys gilberti) 동서대(Aseraggodes kobensis) 노랑촉수(Upeneus japonicus) 청돔(Sparus sarba) 도화양태(Foetorepus altivelis)줄비늘치(Coelorinchus multispinulosus) 정도가 부산 자갈치수협위판장에서의 수확이었습니다. 상기한 어종들은 판장 바닥에 오징어 먹물이 잔뜩 묻은 채로 널부러져있는 경우가 많아서, 확보 후 바로 바닷물로 세척해서 상태를 확인하고 정확한 종류를 확인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한 어르신이 조업물을 주워담고 있는 저희를 안쓰럽게 쳐다보시더니, "아무리 젊다지만 그런 거 주워먹으면 배탈나니까 멀쩡한 거 먹어"라고 하시며 저와 제 동료분들에게 오징어 3마리를 주셨습니다. 어르신의 호의에 대한 감사함과 갈 때까지 가버린 저희의 이미지에 대한 슬픔이 동시에 떠올라 눈물이 앞을 가리고 말았습니다... 자갈치수협위판장에서의 작업을 마치니 시간은 어느덧 새벽 3시가 되었고, 햄버거 하나를 먹은 뒤 부산공동어시장으로 향했습니다. 부산공동어시장은 국내 최대의 수산물 위판장으로, 전국 수산물 유통량의 30%, 우리나라 고등어 유통량의 90%를 담당할 정도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합니다. 그만큼 같이 혼획되는 잡어나 희귀어종도 많은데, 이곳에서 국내 최초로 발견된 미기록종 어류들도 다수 존재하는데요. 이곳 역시 자갈치수협위판장과 마찬가지로 연구용 샘플과 전시용 표본, 그리고 미기록종 어류를 확보하기 위해 매서운 추위를 뚫고 방문했습니다. 고등어와 함께 가장 먼저 보이는 물고기는 참다랑어(Thunnus orientalis)입니다. 참치의 왕이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로 맛있고 가격도 매우 비싼 물고기지만, 그건 배에서 잡히자마자 피를 제거하는 방혈 작업을 거친 초대형 개체들의 이야기고 사진처럼 작은 녀석들은 식용 가치가 그리 높지 않습니다. 물론 어린 참다랑어도 충분히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위판되지 못한 녀석들의 경우 버려지거나 사료 공장으로 팔려나가는 찬밥 대우를 받습니다. 부산의 대표적인 식용어, 눈볼대(금태)와 홍감펭(빨간고기)도 위판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아까무스, 금태라는 이름으로도 유통되는 눈볼대는 기름기가 많고 감칠맛이 뛰어난 것이 특징으로, 회, 구이, 솥밥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되며 가격도 kg당 7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고급 식용어입니다. 홍감펭 역시 금태 못지 않게 맛있는 어종으로, 가격이 높은 편이긴 하지만 감칠맛이 뛰어나고 살코기가 부드러운 편이라 생선을 잘 못 드시는 분들도 어렵지 않게 드실 수 있습니다. 여담으로 기장군에 위치한 기장시장의 횟집들이 홍감펭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으니, 홍감펭 회를 드셔보고 싶으신 분들은 이곳을 방문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위판장 구경은 할만큼 했으니 본격적으로 연구용 샘플 확보 작업을 시작합니다. 미친 듯이 쏟아지는 고등어들 사이에는 상품성이 없어 버려지는 어종들도 여럿 섞여있는데, 이것들을 잘 살펴보면 희귀한 어종들이 튀어나옵니다. 둥글둥글한 두상이 특징인 연어병치(Hyperoglyphe japonica)와 몸 윗부분에 작은 검은색 점들이 잔뜩 난 까칠복(Takifugu stictonotus)들이 고등어 무더기 틈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연어병치는 수심 100~500m 사이의 깊은 바다에서 서식하는 심해어의 일종으로, 살코기에서 버터 맛이 나는 특징이 있어 대형 개체들은 비싼 값에 거래되곤 합니다. 까칠복은 살과 창자, 정소에는 독이 없어 식용이 가능한 복어 종류지만, 복어의 독은 치료제가 없는 강력한 맹독, 테트로도톡신이기 때문에 조리 관련 자격이 없다면 절대로 취급해서는 안됩니다. 연어병치와 까칠복을 뒤로 하고 버려진 물고기들을 탐색하던 도중, 꼬리가 빨간빛을 띠는 전갱이가 보여 다가가보니,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희귀한 어종인 홍기가라지(Decapterus tabl)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홍기가라지는 우리나라 제주도, 전 세계의 열대~아열대 해역에서 서식하는 전갱이의 일종으로, 전체적인 외형은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갱이와 흡사하지만, 제2등지느러미 윗부분과 꼬리지느러미가 강렬한 붉은빛을 띠는 것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1993년 4월,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처음 발견되어 국내 서식이 확인된 종인데, 32년 전에 위판장 바닥에서 홍기가라지를 처음 발견했을 박사님들의 감정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홍기가라지에 이어, 또다른 희귀종인 꽁치(Cololabis saira)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마트에 가면 널린 게 꽁치인데 지랄도 풍년이라고 생각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사실 우리나라 바다에서 꽁치는 거의 사라진 상태라, 명태만큼이나 만나보기 어려운 종입니다. 1990년대만 해도 우리나라 바다에서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었지만, 남획과 고수온으로 인한 해양 환경의 변화로 현재 꽁치 어획량은 20년 전에 비해 0.4%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현재 대형마트나 슈퍼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꽁치는 수입산이며, 우리나라 바다에서 잡힌 선도 좋은 꽁치는 고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매우 귀중한 표본이기에, 비늘이 상하지 않도록 개별 포장 봉투에 고이 모셔두었습니다. 고등어 더미 사이에서 만족스러운 성과를 달성한 후, 저인망 조업물 경매장으로 넘어가니 커다란 돔발상어(Squalus mitsukurii)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돔발상어의 초록색 구슬같은 예쁜 눈에는 터피텀(Tapetum)이라는 약한 빛을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세포층이 있는데, 이덕분에 돔발상어는 빛이 거의 없는 심해에서도 먹잇감이나 천적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크기도 최대 1.1m 정도로 작은 편이고, 성격도 온순한 편이라 일본의 대형 아쿠아리움에서는 종종 전시하기도 하는데, 언젠가 우리나라 아쿠아리움에서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표본이 필요해서 중매인에게 매입을 요청했는데, 헐값에 판매되는 상어답게 1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매입할 수 있었습니다. 돔발상어 매입을 위해 경매가 시작되기를 기다리다가, 같이 작업하러 온 동료분이 아귀에 입 안에 자그마한 게 한 마리가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아귀는 포식성이 매우 강해서 입 안에 들어갈만한 것들은 일단 무조건 삼키고 보는 버릇이 있는데, 이 때문에 위판장에 올라온 아귀들을 보면 입 안에 무언가를 먹고 있다가 잡힌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갑각류는 문외한이라, 갑각류를 전공하신 동료분께 녀석의 이름을 물어보니 “두드러기은행게(Romaleon gibbosulum)”라는 저서성 갑각류의 일종이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모래가 섞인 진흙바닥이나 모래바닥에서 서식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는 게 종류라는데, 아무리 흔하다해도 이름을 모르다보니 신기하기만 합니다. 보물을 알아보는 자가 보물을 차지한다던데, 갑각류 공부도 시작해야하나 순간 고민했습니다...^^;; 경매가 끝나갈 무렵, 아침해가 떠오르기 시작하자 위판장을 뒤로 하고 확보한 표본들의 촬영 작업과 분류 작업을 위해 동료분의 작업실로 돌아왔습니다. 한겨울의 위판장은 미칠 듯이 춥고, 신발에 비린내가 배기 쉬워 세탁하는 데 진땀을 빼야하지만, 해양생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이 정도 고생을 할 만큼 값진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혹시라도 신기한 해양생물들을 보고 싶으시다면, 방한 대비와 튼튼한 장화를 준비한 다음에 한 번 방문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dc official App
작성자 : Mr.Fish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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