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규모 좀 큰 학교 신규고 우리 반 애들 다 괜찮은데

전교쌤들이 이름만 대면 알 정도인 문제아 딱 한명있음

(흡연, 음주, 학교폭력, 보호관찰, 교권침해 등)

동학년 학급 수가 12개인데 여기서 나이 비슷한 쌤 두 분

문제아의 수준을 소중대로 나눈다면

한 분은 반에 중급 문제아들 10명 있음

한 반에 20명 후반인걸 고려하면 절반이 문제아임..

그래도 우리 반은 대형 문제아 1명이니까 걔만 케어하면 되는데

이 쌤반은 10명이 무리지으니까 하나하나는 쉬운데

반 분위기 잡는거나 애들 컨트롤이 진짜 힘들다고 들었음

힘들다는 것도 이 쌤한테 직접 들은게 아니라 그 반 들어가는 쌤한테 들음

그런데도 이 선생님은 힘들다는 이야기도 안하시고

오히려 나 마주칠때마다 고생하신다고 우리반 문제아는 좀 어떠냐고

항상 물어봐주시고, 학교 차원에서 도움주실 수 있는게 있는지 신경 써주심

다른 쌤은 반에 중급 문제아 2~3명있는데

나머지 애들이 착해서 분위기에 휩쓸리거나 하지 않음

근데 자기가 먼저 여기저기 너무 힘들다고 계속 하소연하고

하소연을 넘어서 징징댄다고 느껴질 정도로.. 나한테까지 이야기함

급식이나 협의회나 그 쌤있는 자리면 걔네 때문에 징징거리는거 30분 넘게 들어야함

걍 무조건 자기만 힘들다는 태도임..

이런 태도 말고도 교사들이 다같이 뭔가해야할 때

손도 까딱안함

제일 짬이 많거나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닌데

진짜 움직이지도 않고 뒤로 빠져있는 거 볼 때마다

좆같다는 생각을 하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