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보니 에무덕 불판이 없어서
내가 어제 빨리자숴 그래효??↗

오랜만에 일찍잤더니 에무나비께서 친히 들어와주셔서 환상속에 살다 옴

내가 계속 궁금해하던 둘의 아들
그니까 그 금발머리 아들이나왔어

얼굴이 선명하지 않았는데
계속 "버터플라이...?"이러더라고
그 목소리에 내가 멘붕오는 줄 알았다
계속 처연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더라...

확실한건 르네는 죽었고
송은 도망가서 자신의 아이를 버렸고 (도망이라기 보단 다시 중국으로 간거지만)
그 금발의 아이는 집안의 모든 문을 잠그고 있었고
그 르네와 송의 일에 대한 신문기사를 모두 스크랩하고 있었어
그리고 울고 또 울고 버터플라이만 말했어

꿈인데 내가 울컥
생각해보면 거의 성인일텐데 (나이로치면)
걔한텐 얼마나 치욕스러운 일일까 생각이 들더라....
세상과 모두 단절하고 아예 세상 속으로 못들어갈꺼야
그렇게 치면 송릴링은 얼마나 나쁜 부모일까 생각도 들더라
자신의 아이조차 자기의 일을하기위해 그렇게 키운거잖아

꿈을 꾸고났는데 그냥 멍......
불쌍해서 일어나자마자 눈물 한바가지 쏟아내고...
부은눈으로 쓰는 꿈뻘글....
생각해보지 못했던 그 금발의 중국아이에 대해서도 여러 생각이 들더라....

내 생각엔 송릴링이 그렇게 좋은 엄마는 아니였을것같아
밖에나가서 시위를 주동하고 중국에 찌르고
일이많고 또 그런 스파이짓을 하려고 르네도 일이 많았겠지
심지어 혼혈아인 걔는 프랑스에 살면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아이한테까지 생각이 뻗치니...
걔야말로 태어나서 (심지어 자기 친부모도 아닌데)
아 참 이 일이있고 친부모가 아니라는 사실에도 멘붕올듯....

여러모로 제일 불쌍한애는 걔가 아닌가....
꿈에서 버터플라이...? 하면서 가소롭게 웃으며 울었던
고 아이가 계속 생각나 오늘 하루종일 멘붕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