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내 취향이 장정홍김인데 쏭이케미에 영업당해서 일단 표를 잡아 갔다.

그 말로만 듣던 쏭고든 니트에 혼이 쏙 빠졌고 오늘따라 감정선이 참 깊던 동프 보고 놀람.
내가 프리뷰때 이후 딴 공연이 잡혀서 한주를 못봤는데 헐 감정쩔더라. 특히 아랫입술만 바르르 떠는거 보면서 나도 몰래 울컥해버렸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

9살에 처음 만난 쏭고든 보고 폴링인럽 되가지고는 계속 눈웃음 살랑살랑 거리면서 붙박이가 된 동프 보고 첫눈에 반한 표정이다....이런 생각도 들었고.  19살 장례식장면에서도 너무 힘들어 보여서 마음이 아팠다. 29살의 괴로워죽을것같아 폭발이라도 할듯 질러대는 동프는 진짜 처연하더라. 고든이 그 모습 그대로 기억하고 싶은 마음과 기억하기 때문에 괴로운 마음이 마구 뒤섞이는 표정이었어. 암튼 동프 오늘 좋았다ㅇㅇ.....

그리고 쏭고든은 처음 봤는데 일단 밴드씬때부터 약간 또라이 자폐아 같은 느낌 있더니 가방끈 계속 문질문질거리던 디테일과 계속 슬픈 표정. 그리고 평소에도 손 꿈질거리던 것도 그렇고 좀 더 자폐아같은 느낌. 확실히 본페어 케미가 좋다는건 무시 못하겠더라. 송이케미 조으다ㅇㅇ.... 뭔가 동프가 완전 좋아죽겠단 표정의 9살이라 고든이 고고해보임. 그리고 쏭 폐교씬에서 놀랐을때 너무 끙끙거려서 셜록 소환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론 밴드씬 말고는 현고든이 더 취향인게 극 중에서 이야기가 비중이 많아서 톤이 좀 더 안정적이랄까. 아 그리고 현고든이 다리를 잘모으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쏭고든은 죽은 이유가 프레이저때문이라기보단 원래 죽고싶었는데(또는 삶의 의지가 크지 않았는데) 그나마 프레이저를 만나 10년을 더 살아온 느낌이었어. 그래서 용바위위에서도 좀 더 평온한 표정으로 느껴지더라.

아 참 휴고 어쩌냐. 오늘 다리 데굴데굴. 게다가 입도 거의 안움직여서 동프가 뭐야 이거 입이 안움직이잖아. 막이러고 나중엔 그냥 연기함. 휴고 좀 고쳐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그리고 전 죠카튼 놈이에요 할때 동프 표정 겁나 행복해보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홍폴은 다시 보니 확실히 취향인 것 같다. 인간미 넘치는 폴이라 더 몰입되더라. 29살에도 티나 얘기할때 움찔움찔하는데 19살때도 보면 앨런이 티나 얘기항때 움찔거리는게 보인다. 프레이저랑 얘기할때도 왜 앨런을 만나지.... 하면서 뒤에 숨어있는 말이 있는 느낌이고 폐교에서 고든이 빨리 사실대로 말하라고 할때도 괴로워죽겠는 표정으로 힘들게 다른 얘기로 화제를 돌리는거보면 참 안타깝고 그렇더라. 그래도 고든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어준거 너무 고맙다 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보강앨런은 진짜 너무너무 착하고 바보같고 웃음많고...........땀도 많다. 김김조합이 실로 궁금해지더라. 땀폴과 땀앨런의 만남. 여러모로 궁금해짐ㅇㅇ..... 그리고 마지막부분에 무슨 얘기냐고 폴한테 물어보고나서 폴이 고든 이야기 베꼈다는 얘기 하는거라니까 괜찮다.....고 말하잖아. 그게 왠지 다 아는 상태로도 폴에게 괜찮다고 하는것같았어. 니가 그렇더라도 난 이해할 수 있다.....는 느낌. 그래서 너무너무 착한 앨런때문에 또 울컥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튼 나쁜자석은 간만에 전캐가 진리란 느낌ㅇㅇ....
또 산책준비합시다. 철가루들.

컷콜은 정리할 시간이 없어서 걍 카메라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