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초에 처음으로 봤는데 기대보다 재밌어서 오늘 두번째로 보러갔어.
구씨, 마이클, 여직원 역할 말고 저번과 다 다른 배우들이었고 저번엔 중앙구역 오른쪽에서 봤는데 이번엔 왼쪽에서 봤음.
인터파크에서 빨래 캐스트 사진 봤을때 세명의 솔롱고 중에 사진이 젤 잘나온 배우로 선택했......는데 그동안 많이 했는지 뭔지 최근에는 27일 저녁공연 밖에 없길래 오늘 아니 어제 보러간거야.
최호중솔롱고... 실물도 뭔가 훈훈하고 웃는 인상에다 착해 보이는 솔롱고였숴. 키는 그닥 안컸지만..
목소리가 아주 좋은 것도 아니었고 목상태가 약간 별로인듯 느껴졌지만 왜케 맘에 드냐..
몰라 그냥 분위기, 비주얼이 훈훈해. 정말 그야말로 훈훈... 앜ㅋㅋㅋㅋㅋㅋㅋ
차미연나영이는 사진상으론 좀 드세보이고 그리 안착해 보이고 그랬는데 실물은 얼굴이 작고 마르고 귀염상이었어. 머리모양조차 귀엽드라.
내가 처음에 봤던 엄태리나영이가 최호중솔롱고와 더 잘 어울릴 것 같았어. 차미연나영이는 이준혁솔롱고가 더 잘 어울릴 거 같고 말이지.
빵은 저번에 봤던 배우랑 너무 비슷... 처음에 시작할때 관객들 어디사냐고 물어보면서 아 거기 롯데리아 있는 사거리드립ㅋㅋㅋ 웃겨주는거 짱이었어.
희정엄마, 주인할매도 연기 잘하고 잘 어울리고 그랬는데 주인할매는 처음에 봤던 김효숙배우가 좀 더 좋음.
아 근데 오늘 왜그리 구씨=빵아들=솔롱고네집주인 이 분이 우끼던짘ㅋㅋㅋㅋㅋㅋㅋ
첫 공연 봤을때보다 웃기는거햐. 왜 그랬는진 모르겠어. 동네 야외테이블에서 솔롱고, 마이클 등등과 술마시며 침튀기며 얘기하는 거라던가..
서점에서 소심한 아들이 전달사항 전달할 때라던가 아우 왜케 우꼌ㅋㅋㅋㅋㅋ
마이클 외 다양한 역할을 하는 배우와 함께 너무너무 재밌었어.
2막 시작할때 사인회에서는 ?(책제목생각안남)의 저자 "그냥 최호중"씨가 사인회를 하겠대... 최근 저서로는 어쩌구저쩌구(여신님이 보고계셔를 인용한 그런 제목이었는데..)가 있다고.. ㅋㅋ
하여튼 난 참 예뻐요~ 이 노래를 부르는 솔롱고의 모습이 뭔가 쫌 아련한 느낌도 가지고 있으면서 넘 훈훈했써. 흐앙 증말 나 혼자 넘 좋았다.
방 못빼게 잘말해줘서 고맙다고 주인할매한테 박카스 들고 왔을때 동대문에서 짐나른다고 했을때(월급도 못받고) 뭔가 쳐진 모습이 너무 불쌍하드라고...
1막 마지막에 우산 쓰고 부르는 노래에서도 혼자 우산 안쓰고 우울해하잖아. 그 모습도 좋았고.. 암튼 두번째도 넘 재밌게 보았음.
급마무리...;;; 아 글고 나 심야식당에서 코스즈 역할 했던 김늘메씨 봤당. 보러왔더라고...
글고 끝나고 나서 튀어 나가는데 배우들이 통로에서 인사해주더라. 1월에 봤을땐 그런거 없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