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우빈 어제 너무 미웠고 본하의 무너짐을 되게 당연하게 생각하는거 같은 느낌을 되게 많이 받았어.
용소호 첫공과는 다른 노선이였지.
첫공땐 그래도 애정을 기반으로 한 아빠같은 느낌이였다면 어젠 굳이 말하자면 못된 계모같은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본적으로 율본하와 소호본하를 완전 다르게 보는게 팍팍 느껴졌던게
율용땐 아름다운 그녀 코러스부르면 노래 부르고 얌전히 있었던거 같은데
어제 소호본하하고 만나니깐 고개 흔들며 리듬타고 소호본하 노래까지 입으로 따라부르더라.
용우빈은 그냥 기본적으로 소호본하가 편한거지. 배우말고 캐릭느낌으로ㅇㅇ
매일 난 기다려에서는 가녀린 손목부터 자기파트 끝나고 율용땐 율본하가 노래 따라하나 안 하나 눈치? 살피는? 느낌이였는데 어제 소호본하한테는 '그래 니가 안 따라 부를리 없어ㅋㅋㅋ역시ㅋㅋ' 좀 이런 느낌?
미묘한 차이인데 상대적으로 쎈 율본하보다는 아는거 없고 여린 소호본하한테 더 편하게 느끼는 부분을 이렇게 연기해주는거 같더라고.
그리고 태눈멀 끝나고 소호본하가 나 본 것 같애!!! 하면서 나오니깐 용우빈은 그게 진짜 그때 본하가 여자를 본게 아닌걸 아니깐 대놓고 '꿈꿨냐?'라고 비웃어............
그 뒤 대사 던질때도 기본적으로 밑에 있는 본하 깔보듯이 툭툭 내던지듯 말하는 느낌.

소호본하는 많이 다르지 않았는데 디테일들이 좀 바꼈더라구
저번에도 말 나왔었던 손수건이랑 날 잡아줘땨 코러스때 두리번 거리는 동작.
초반에 손수건 가지고 땀 닦더니 입이랑 불 좀 꺼 뒤에 본하 혼자 남았을때 손수건 내미는 동작이랑 벨트 집어던진 동작을 반복하더라고. 과거에 했던 동작+우빈이랑 있을때 했던 동작을 섞어서 했어.
웅소호때도 이랬나? 원래 용소호 첫공 날 그 부분을 웅소호때 하던거 처럼 해서 그 부분은 용소호만의 느낌이 있는 디테일로 살렸음 좋겠다 했는데 이케 바꼈네....... 이 부분 소호본하 디테일 이렇게 아예 바뀐건가?
그리고 그녀의 고백때 손수건 내밀면서 울지말라는 손동작ㅠㅠㅠㅠㅠㅠㅠ 그때 뒤에서 엄마 빙의한 용우빈도 손 내밀어서 ㄷㄷㄷ
최종진술때 끝까지 못 부르고 들어가는데 뒤에서 강압적으로 하라고 마이크쪽으로 고개 까딱하는 용우빈에 기가 눌려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서 부르는 소호본하 노래 이어부르면서 한번 더 고개를 우빈이 쪽으로 돌려서 우빈이를 확인하더라.
상하 관계가 너무 확실했던 이 관계에서 난 마지막을 예감했던게
용소호 첫공 트레이스유맆때는 소호본하가 웃으면서 나왔었잖아
오늘 보면서는 아 절대 웃으면서 나올 수 없겠구나 했는데 역시나 어깨가 축 쳐져서 터덜터덜 걸어나오더니 기타를 되게 꼬옥 끌어안고 있더라고.
그게 기타에 몸을 의지하고 있는 것 같기도 했고 음악만 했던 때를 너무 그리워하는 것도 같았어.
진짜 너무 불쌍......... ㅠㅠ 근데 용우빈은 너어어어어무 신나게 트유맆 부르고 있더라. 자기가 이길걸 예상했던것마냥.
그리고 예상대로 마지막에 기타에 다시 선 연결하고 끝.

보면서 이건 결말이 이렇게 나올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노선이 너무 확실했어서 난 되게 집중해서 본 듯.
다음주 용소호가 궁금한데 내 손엔 표가 읎네 읎어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