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자체 첫공 ㅇㅇ
음원이랑 공개된 뮤비만 계속 듣고 보고 일부러 영상 같은건 하나도 안 찾아보고 갔음.
공연시간 알아보고 다른 대극장 작품보다 짧다고 느끼긴 했지만 정말 빨리 지나간 1막.
벌써 끝이야? 했는데 레알 끝ㅋㅋㅋㅋㅋㅋ
2막은 완전 숨도 못쉬겠더라.
너무 몰입돼서 박수도 제대로 못쳤어.

컷콜까지 끝나고 나니 전신에 식은땀이 쫙



일단 은저스 겁나 내 취향;;;;;;
루돌프 이후로 오랜만에 보는데 은언니 되게 청초해졌다... 예쁘게 말랐는데 몸에는 근육이;;;; 와우.
외모로 은혜받을 기세; 나 무교인데... 얼빠는 행복합니다.
군중과의 케미는 여전히 갑 오브 갑이고
빌라도 앞에서 부르는 솔로넘버랑 군중들에 둘러싸여서 절규할 때랑 유다를 향해 비틀린 웃음 지을 때 아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이클 보고 나면 아쉬운 점이 보일 것 같긴 한데 일단은 연기도 난 만족했어.
화룡점정은 겟세마네 bbb 음원이랑 완전 달라서 개놀람.
목 아래부터 새빨개져서 피를 토하듯이 부르는데 아 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건 직접 봐야돼 ㅠㅠ


그리고 지상유다 진짜 잘하더라.
영상 이상으로 잘해! 관중 호응 이끌어내는 것도 능숙하고ㅋㅋㅋㅋㅋㅋ
슈퍼스타에서 유다 개갞기를 속으로 부르짖게 만들고 멘붕연기 대박.
여전히 침은 질질 흘렀지만... 괜찮아 매력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아마리아는 이번에 처음 본 배우인데 음색 좋았어.
좀 유순한 느낌을 주는 마리아. 지쳐있는 지저스에게 유일한 안식처가 되는 인물인게 딱 와닿았음.
선아마리아도 얼른 보고싶다!


지빌라도도 넘버 어떨까 싶었는데 나쁘지 않았어.
의외로 동현헤롯이 나랑은 안맞는듯;;
더블캐슷들 다 보고나면 평이 달라질지 모르겠지만...



근데 삼총사는 정말 ㅗㅗㅗㅗㅗ 어머 여기 압정이 ㅗㅗㅗㅗ
가야바 저음짜낼 때 뒷줄에서 누가 픽 웃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
편곡은 약빨고 한 거 맞고
갑툭튀 영어랑 앙상블이 마음에 안 차는 것 빼고는 무대나 조명도 괜춘.
아무래도 잡은 표들 고대로 들고 빙글빙글 돌 것 같다.


당장 1일에 마저스 마티네-은저스 밤공 종일반 잡아놨는데 내 멘탈 어떻게 버티려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