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레볼 우연히 보고 너무 좋아서;ㅁ; 머글의 탈을 훅 벗고 순식간에 라레볼 계속 예매하고 보고 그랬었음

후기 검색하다가 갤 왔더니 그걸 회전문이라고 하네? 아 난 회전문 도는구나 하면서 갤 조용히 닥복하고
가끔 라레볼 후기나 양도글 손 열심히 들고 그랬음....

근데 그 와중에 크레이지 사건 터지고; 갤 완전 살벌하고; 쓸 한 번도 안봤어서도 이게 뭔가;ㅁ; 하고
계속 갤 닥복하다가 어느날 넥투노 양도글이 떴는데 제목에 자체할인이라고 붙어있더라
당시 약간 라레볼만 보다보니 좀 지루해져서 딴거 뭐 보지 하던 중이었음 (이미 이때부터 다작회전문 기질이...;)
2층 1열인데 그 때 그 횽이 진짜 싸게 올렸어 기억에 아마 2만원인가 그랬었어 진짜 싸게 올렸지;
그래서 덥썩 손 들었어. 그리고 원래 스포 밟고 잘 안보는 편이라 최대한 스포 조심해서 간단하게 극에 대해 검색해보니
이름 들어본 박칼린 남경주가 나오네? 오 신기해 하고 갔는데 그 날은 지현다이애나 회차긴 했음 ㅇㅇ
그래도 김남한오이로 봤는데 와....

2층 1열 앉았더니 난간때문에 약간 무대가 잘려보이긴 하는데 뭔가 푹신푹신 편하고
공연장 안내방송이 나오는데 가습시스템을;;; 가동한대서 헐 공연장 존나 좋다 ㅇㅇ 하고 보기 시작.
그리고 난 춤을 췄어 우린에서 존나 눈물 터짐;;;;;;;;;;;;;;;;;;;;;;;;;;;;; 이런 극인지 몰랐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시놉 슬쩍 봤는데 정신병 걸린 엄마와 그 가족들 얘기래서 뭐지? 미국스럽게 존나 심각하다가 웃기다 할까?
했는데 그게 아니었음 -_-;;;;;;;;;;; 덕분에 휴지가 가방에 있었는데 그 당시 반머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휴지 비닐 소리 내는게 싫어서 꾹 참고 계속 소매로 눈물 콧물(...)훔침....
인터때 좀 부끄러워서 고개 숙이고 화장실 가서 잽싸게 눈물 자국 지우고 미리 휴지 두 장 꺼내서
하나는 콧물용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나는 눈물용해서 꺼내들고 들어감...
그리고 2막 끝나니까 내 휴지는 떡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렇게 라레볼이 끝나기 전까지 라레볼-넥 돌다가 라레볼 끝나고는 넥 돌았다고 한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넥만 생각하면 그 초연때의 기분이 막 아련하게 떠올라...
처음 겪어보는 공연장 가습시스템의 약간 눅눅한 듯 하지만 편안한 습기의 느낌이나 엄청나게 강렬했던 오프닝 인트로...
쿠쿠쿵 하면서 확 불꺼지는데 좀 놀라기도 했고 완전 기대되더라고..........................

그런 넥이 이제 한 달이란 짧은 재연기간으로 막을 올려서 일주일도 안남았다니.... 참....
거기에 굥호가 2년만 라센 판권 샀단 얘기도 얼핏 듣고.... ㅠㅠ 삼연은 정말 만나기 힘들게 되거나 굉장히 오래 걸릴거 같다;;;;....
이번 재연 멤버들도 초반엔 좀 싸웠는데 점점 익숙해지고 화해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