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마티네 낮공으로 알바도 쉬면서 맘잡고 지방에서 서울까지 홀홀단신으로 올라와서는 샤롯데까지 헤메다가 md상품에 눈 뒤집러지고 공연에서는 조인성 주먹 소환도 해보고 별 생쇼를 다했을 때 \'더 안봐도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집으로 돌아와서 있으려니 머릿속에서는 류플렉션의 애절한 목소리와 폭군의 죽음의 소름끼치던 앙상블(은 사랑인데 더 사랑하게 만드는)군무에 블러프에서 찰졌던 바thㅏ드까지 안 잊혀짐.(정확히는 가릴거 없고 생각나는데로 다 앓포인트) 더 안보고 싶을리가! 아니 더 보고싶음 아놔 후기에서 왜 앓는 소릴 하는지 궁금했는데 역시 이해하려면 몸으로 때우는게 정답인듯. 아마 이번에 월급받으면 거기서 다시 얼마치 꿍쳐서 봐야겄다라고 맘먹음.

2) 사실 류드니를 봤으니 그런거지만, 류드니 후기나 내가 본 공연의 모습에서 어쩐지 묘하게 겹치는 캐릭터가 하나 떠올랐음. 영드 닥터후에서 11대 닥터가 그 캐릭터임. 이미 본 횽들은 알겠지만 유독 11대 닥터가 좀 캐릭터가 튀는데 개그와 진지가 정신없이 오락가락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함.(솔직히 좀 미쳐보이는 것도 사실) 근데 알고보니 전대, 그러니까 10대 닥터에서 너무 많은 상실을 겪고 자기혐오가 극에 달한 닥터래서 거기서 스스로를 아낌없이 평가절하하는 류드니가 오버랩되었다고 한다..
(참고로 곰드니는 10대 닥터, 범드니는 9대 닥터로 생각이 들었는데, 이건 걍 끼워맞추기니까 크게 개의치않길 바람)

3)개인적으로 최댚에게 따지고 싶은건, 언플좀 제발 해달라는 거랑 오리지널 오슷은 왜 이번 시즌에는 안파는 거냐는거, 그리고 초연때도 그랬지만 왜 라센을 하면서 오슷을 내지 않는건가! 하는 거. 플북 뒷면에 보니까 꼭 오슷 녹음한 것마냥 레코딩한 거 사진 다 찍어뒀드만 슬슬 오슷 내서 이 미천한 더쿠를 휘둘러줘야하지 않겠심까!! 라고 생각함. 후기들에 따르면 최댚은 공연 할적마다 있다든데 갠적으로 부탁하고 싶었음. 제발 오슷 내달라고 굽신굽신.

사실 지금 이런 글을 싸면서도 블러프 씬의 류드니가 아른거려서 미치겠다. 그러니까 재관람 해야지

제목과 같이 뻘인거 써놨으니까 포도알 잔뜩 먹고 꺼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