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짘슈를 보면서 마저스가 상당히 의외라는 느낌을 받았어.
겟세마네가 상당히 부담이 되는 곡이라서 나는 마저스가 안정적인 길을 갈 것이라고 생각했거든.
언제 봐도 편차가 없고 무리되는 부분은 좀 몸 사리면서 조금 아쉽지만 관리 잘하는 그런 공연을 할 거라고 생각했지.
그런데 그렇지 않다는 걸 첫 공연부터 알게되었지.
몸 사리지 않는 편이 원래 기질인 것인지.... 보통 외국 무대는 배우들이 몸 좀 사리는 느낌 주잖아.
그게 너무 심할 때면 극 보다가도 짜증이 나기도 하고....(뭐 가끔 내한은 그 수준을 넘어서서 분노를 일으키게도 하지만)

겟세마네를 비롯해서 다른 곡 가지고 변주도 가끔 하고 팔색조로 놀더라구...
뭐 유다가 세 명이다 보니 자기 맘대로 각자 변주했어. 넘버 소화도 그랬고.
이게 한국 무대에 잘 적응한 것인지 본인 기질인지는 잘 모르겠던데.....
노래와 연기 변주 아주 골고루 가지 가지 다 했다고 생각함.
가장 깬 것은 마한 막공 커튼콜 때 무대 난입한 동영상이었고
그 다음은 마윤 공연 때 연기 변주들.....
빌라도에서 마지막 재판때 변주들, ㅈㅁㅇㅅ가 지시했을 것 같지는 않으니.... 뭐 어느 정도 재량권은 줬겠지.

그래서 정말 한국 내에서 활동하는 게 보고 싶기는 한데..... 문제는 상플되는게 거의 없다는 점이네.
톡톡 튀면서 무대에서 순발력이 좋을 것 같기는 한데 송스루도 떠오르지 않고 아무리 동안이래도 분위기란게 있으니까 적당한 역도 안 떠오르고 고전적인 것보다는 좀 현대적인 게 맞을 것 같은데 내가 좋아하는 건 고전적인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