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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로리 리뷰 - 펜트하우스가 더 낫다모바일에서 작성

ㅇㅇ(92.38) 2023.04.01 16:53:13
조회 375 추천 9 댓글 2

프랜치호떡이라고 프랑스 애들 반응 소개하고 리뷰하는 채널있는데 푸랑스 애들이 더 글로리를 펜트하우스에 비교하는 여론이 많고 채널주인은 펜트하우스가 더 탄탄한 드라마라고 평가함.

그 밑에 한국인들 난리나서 어디서 더 글로리랑 펜트하우스를 비교하느냐, 하나는 막장이고 더 글로리는 섬세한 드라마다, 프랑스 애들 수준이 낮다 테러 중;;

근데 프렌치호떡 리뷰처럼 내 생각에도 펜트하우스와 김순옥이 김은숙보다 낫다는 아닐지언정 그에 준하는 작품과 작가이지, 조센인들 급 나누기처럼 김은숙은 고귀하고 김순옥은 천박하다고 대접받을 급이 아님.

김은숙이야말로 과한 설정, 과정된 캐릭터성과 때론 미친듯이 오글거리는 대사, 전반에 넘실거리는 막장성을 ‘로맨스’라는 이름으로 회피하는 경향이 너무 크지 않나? 김은숙 작품 중 명작의 칭호를 받은 건 딱 하나, 미스터 선샤인 이고, 그렇게 된 이유에는 끝까지 애기씨와 군인 간에 사랑의 거리가 유지되었기 때문이 큼.

더 글로리는 그렇지 못 함. “상처입은 대병원 의사 아들의 순정” 을 작가는 동은이에게 내리는 ‘신의 선물이자 위로’ 라는 변명으로 가리는 데, 정말 저런 신의 선물때문에 드라마의 개연성이나 현실성이 와장창 무너지고 판타지물에 가까워짐. 연진이에게 DNA를 심는거나, 재준이 안약처방이나, 화장터를 일시불로 구매해주는 등 대기업 의사 아들의 존재가 동은이 복수의 독립성을 해치고, 개연성도 축소시켰기에 프랑스인들이 이 드라마를 펜트하우스에 비교한 게 아닐까?

비현실성이 나쁜 건 아니고 재벌집아들처럼 위로나 쾌감의 기능도 있지만, 문제는 그게 일반인도 아닌 ’대병원 의사아들‘을 통해 이루어졌냐 가 첫째요, 둘째는 그런 비현실적 장치를 왜 한국인들은 김순옥과 다르게 김은희에 와서는 아름답게 포장하느냐지.

“상처입은 사람간의 연대”를 보여주기 위해 주여정이 필요했다 하는데 그 부분은 아줌마나 집주인 할머니와의 연대를 통해서도 충분히 전달될 수 있는 부분임. 결국 여자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로맨스, 그것도 재벌집 아들같이 능력있는 남자와의. 이런 작가의 욕구를 견디지 못하고, 주입시킨 결과 마지막회가서 장르가 로맨스물로 바뀌고, 드라마의 톤도 와장창 무너졌다 생각함.

그래도 더 글로리의 사회적 의미와, 대사의 쫄깃함, 전반적인 봉합방식에 범작과 명작 사이의 작품임에 분명하지만 명작 급은 아니라 봄.



+김순옥을 무시하는 경향도 언급하고싶은데, 김순옥은 내 생각엔 필력만으로 볼 때 천재임. 막장이란 용어를 장르의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또 제대로 유지시키고 있는 건 김순옥밖에 없음. 내가 김순옥이 좋은 점 중 하나는 비현실성을 “신의 선물” 이라고 구질구질하게 말하지 않는 다는 거임. 뻔뻔할 정도로 비현실성을 전제하고, 외려 한 발짝 더 나아가서 시청자들에게 유머 또는 충격을 선사함. 클리셰는 많지만 김순옥은 항상 그걸 한 발짝 앞서서 뒤집고 비틀어버림. 문영남, 임성한은 똑같은 방식으로 노쇠하고, 아침드라마는 흡인력이 허술할 때 오직 김순옥만이 메이저 급에서 막장이란 장르를 가지고 노는데 이건 김순옥 만이 가능한 경지라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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