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비트라 불리우는 외부 건축 마감시공이 있음.
보온단열을 목적으로 개발된 시공법으로,
안에는 두툼한 스티로폼을 콘크리트벽에 에폭시로 붙이고
그 위를 망으로 덮고,
시멘트 바르고 뭘 뿌리고 하면 되는 건데,
제대로 시공하면 절대 뜯길일이 없지만 간혹 태풍이 오면
이게 뜯어져나감.
그래서 뉴스보면 제주도쪽엔 가끔 건물 외벽이 뜯겨져나간걸 볼 수
있는데 그게 드라이비트라는 거임.
부실시공만 아니면 이거 뜯는거 매우 힘듦.
그라인더 커팅기로 자른뒤 그 틈에 쇠지렛대 넣어 제껴야
겨우 뜯김.

사건은 이럼.
서울의 한 건물주가 자기건물 리모델링 하려고
봄에 업체를 불러 이 드라이비트를 철거를 함.
네모반듯하게 커팅을 해서 하룻만에 다 철거하고,
이렇게 나온 폐기물을 야지에 차곡차곡 쌓아놨는데,
늘 그렇듯 그날밤 기상예보에도 없던 돌풍이 분거임.
그래서 다음날 버릴려고 모아놨던 드라이비트 폐기물이
바람에 흩날려 몇개가 길가에 날린거임.

그랬더니 다음날 아침에,
강풍에 뜯어져나간 건물 외장재 어쩌고 뉴스사이트에 메인으로 크게 난거임
아니 철거한게 바람 날린건데 왜 느닷없이 강풍에 뜯겨져 나간걸로
둔갑된건지 ㅋㅋ 네모 반듯하게 잘려진 모습 딱보고
이상해서 알아보니 역시나 ㅋㅋ
댓글로 지랄했는데 몇시간 뒤에 뉴스에서 삭제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