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의 역사와 지금까지를 천천히 살펴보면 시나는 아이콘이 될 능력도, 그런 자격도 가지고 있고, 심지어는 아이콘이 될 운까지 타고 난 남자라는걸 알 수 있다.

아이콘이 될 능력 : 시나의 마이크웍은 애티튜드 양대 거물들의 전성기에 비하면 살짝 모자른 감이 있긴 하지만, 12~13년 더 락과의 대립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마이크웍을 보여주면서 시나에게도 충분한 능력이 있단걸 입증했다. 카리스마는 마이크웍에 포함되는 능력이니 생략하고. 관중 장악력에 있어서는, 관중들이 의도적으로 야유를 하긴 하지만, 현재는 오히려 그 야유를 이끌어내서 자기 것으로 삼는 경지에까지 이르렀다. 

경기력이 딸리다면서 까는 사람들이 있고, 그 사실이 시나가 정상에 있으니 부각되어 보이지만, 실질적으로 시나의 경기력이 정말 OME급이냐? 라고 물어본다면 그건 아니다. 마음만 먹으면 체인 레슬링 (13년 섬머슬램 vs 대니얼 브라이언)을 구사하기도 하고, 주도적으로 경기를 이끌 때 (vs CM 펑크)는 아이콘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충분한 경기력을 보여준다. 그리고 일반 경기에서 보이는 단점도, 기믹 매치에서는 다른 장점들로 승화를 시키는데에서는 시나의 능력이 충분하다는 걸 입증 가능하다.

아이콘이 될 자격 : 알다시피 시나는 품행 단정, 약물에 관해서도 일절의 문제가 없었고, 회사에 대한 충성심도 이전의 아이콘들과는 궤를 달리한다.

아이콘이 될 운 : 사석에서 우연히 랩을 한 마디 뱉었다가 그걸 기본으로 한 떠가노믹스 기믹이 대흥행을 거둔 것은 시나가 타고난 천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