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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에 펑크가 WWE에 남긴 가장 큰 공헌은 경기력이 아니라 이거 같

11(58.233) 2015.02.13 16:19:31
조회 2018 추천 22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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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티.




단순히 트리플 H랑 대립할 때 실명 드립치고 이런 걸 말하는 게 아니라



본인이 어떤 일관성을 자기 자신한테 부여하려고 했음.






예를 들어서 09년도에 제프 하디한테 롤 업으로 패배한 다음에 '난 롤 업으로 패배했는데 그건 분명히 업 셋이지. 여기에선 어떨지 모르지만, 내가 온 곳에선 롤 업은 업 셋으로 여겨졌어'라고 은근슬쩍 링 오브 아너 시절 얘기를 꺼내고.




12년도에 존 시나랑 대립하면서 악역 전환 떡밥 던질 때는 '난 존 시나에게 악수를 청했지만 그는 거절했지. 이건 내가 온 곳에서 가장 큰 모욕으로 받아들여지는 행위야'라면서 마찬가지로 링 오브 아너 시절 얘기를 은근슬쩍 흘림.





펑크가 저런 말을 한 건 완벽하게 무의미한 행위지. 왜냐하면 펑크는 더 이상 ROH에 출연하지 않고 다른 TV 쇼에 출연하니까. 저건 크리스챤 베일이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 출연을 마친 다음에 여전히 다른 영화에서 배트맨인 척 하는 것만큼 이상한 일인데, 펑크는 저렇게까지 하면서 자기 자신이 '기믹'이 아니라 하나의 일관된 인물이라는 관념을 자기 자신한테 주입하려고 했던 게 아닐까.




자기 자신에게 저러한 최면을 걸 만큼이나 사실성과 일관성에 집착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팬들한테 먹혀서 지지를 얻은 게 아닐까. 단순히 경기력이 좋거나 말을 잘해서가 아니라.




펑크는 12년도에 본인이 턴 힐을 원치 않았지만 빈스가 락이 로얄럼블에서 챔피언이 되어서 존 시나와 대립하기를 바랐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턴 힐했다고 말해. 그렇게 주변 상황에 쫓겨서 턴 힐하면서, 1인자에서 1인자를 띄워주는 2인자로 역할이 다시 변경됐는데도 락과의 대면을 앞둔 마이크 웍을 보면 자신이 어떻게 'Voice of voiceless'에서 지금의 악당이 됐는지 그 변화에 일관성을 부여하려고 하는 게 보여.




12년도의 메인 이벤트 스토리 라인은 레슬매니아 28에서 패배한 존 시나가 한 해 동안 슬럼프를 겪다가 로얄럼블에서 우승하고 더 락에게 승리함으로 전 년도의 패배를 수복한다는, 존 시나의 재비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는데, CM 펑크는 이 와중에도 "'존경'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서 어떻게든 스토리의 초점을 자기 자신의 캐릭터에 맞추려고 한 거고.




레슬매니아 29와, 그 뒤의 뤄에 펑크가 출연했을 때 여전히 남성 팬들은 테이커가 아닌 CM 펑크의 이름을 연호하면서 펑크에 대한 지지를 드러냈는데, 그건 전적으로 저러한 일관성에 대한 천착이 팬들에게 호소력을 발휘했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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