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섬에서 무술 금지령이 두번 떨어졌었어.
그래서 오키나와 주민들이 맨손무술과 농기구등으로 무술을 하기 시작했고
그것이 가라테의 기원이되. 태권도의 기원은 나역시 가라테에서 그 기원을 찾지
합기도가 대동류나 아이끼도에서 기원을 찾는것처럼.

내가 말하고 싶은건 무술의 기원을 따지는건 별로 의미가 없어.
대동류나 일본 유술은 검도에서 나왔다는것이 정설이야.
검을 겨누고 서로 대치한 상태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자 몸싸움을 벌여 자빠뜨리고 위에서 찍는것등의 체술들이
체계화 되어 유도와 대동류로 발전했다는게 정설이지.
그런데 검도는 뭘로 하는 무술이야? 쇠로 만든 검으로 하는 무술이었지. 지금이야 타법위주로 바뀌었지만..
즉 검은 철기문명에 산물이라 할수 있고 철기문명은 한국에서 일본으로 넘어간거거든.
한국이 대륙쪽의 철기문명을 받아들였다면 검을쓰는것 역시 한국이 먼저인게 순서가 맞겠지.
그렇다면 기원을 따지자면 위로 위로 거슬러 올라가면 한국으로 넘어가게 되겠지.
아이끼도==>대동류==>검도==>한국==>대륙 이런식으로

복싱의 기원은 어디까지 올라가?
복싱은 인간이 직립보행을 한순간 부터
손으로 상대를 때릴수 있는 그 시점부터 복싱이 이미 시작되었다고들 하잖아.

중국무술들도 마찬가지야
달마대사가 나한 18수를 근간으로 해서 소림사 무술을 창시했고 이것이 중국무술의 시초가 되었다는것도 난 동의하지 않아
그 이전부터 나라나 단체를 이루고 그것을 지키는 군인들이 있었다면 이미 무술들은 존재했을거라고봐.

그리고 더 오래전에 인간이 직립보행을 했던 그순간부터, 그리고 사냥과 외부로부터 혹은 남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호신개념이나 남을 공격하는 개념이 생겼을때부터 이미 인간의 모든 무술들은 탄생할 준비를 하고 있었단거지.

그럼 인간의 직립보행의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만단위가 훨씬 넘어가는 무술의 기원들을, 불과 몇십년전이나 몇백년전의 무술에서 기원을 찾는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그때는 한국도 일본도 없었던 훨씬 오래전 이야기니까.

태권도는 가라테를 시초로하고 가라테의 영향을 많이 받은 무술이지만 가라테 역시 저절로 뚝 떨어진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예전부터 익혀왔던 무술들 중에 선별해서 체계화 시킨것이라 생각하고
그 예전부터 익혀왔던 무술들은 까마득한 옛날 이야기가 될테니까..그 가라테가 체계화 되기전의
옛날 무술들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일본도 거치고 한국도 거치고 중국도 거치고 그보다 훨~~씬 오래전의
인간의 조상들의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야하겠지...

중국산 배추로 김치를 담구고 먹을때 그 김치를 보고 중국것이라고 하진 않아.
우리가 새로운 양념을 넣고
김치라는 반찬을 만든거니까.
배추가 중국에서 오던 한국에서 오던 김치는 김치야.

그러니 무술들의 기원은 덮어두자고...10년전에도 지금도 10년뒤에도 아마 같은 논쟁은 지루하게 반복될거니까..

예전에 합기도를 할무렵, 합기도는 아이끼도에서 나온거라는 소리를 듣고 쇼크를 먹었었지.
"헉! 난 지금 쪽바리 색히들 무술을 해왔던거야?"

그런데 그당시에도 PC통신등에서 이런 논쟁이 많았지만 결국 기원 따지는건 무의미하다라는 결론에 다들 도달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