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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과천 관악산

등산고무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07.28 21:56:42
조회 1352 추천 0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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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시간 - 13:40 ~ 17:00 (약 3시간 20분)

등산 거리 - 약 5km

등산 코스는 과천향교 (13:40) - 자하능선 (케이블카능선) - 연주대 (16:00) - 자운암능선 - 지진관측소 (17:00)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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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갤도 오랜만에, 등산도 오랜만에 합니다~

거의 한달동안 아무런 운동도 안하고 도서관에만 처박혀 있다가 냉방병 걸리고 체력도 떨어지는것 같아 오랜만에 오장육부를 뒤집어보기위해

관악산으로 향했어요~

과천종합청사역 11번 출구로 나와 과천향교 쪽으로 고고~ 날씨 겁나게 덥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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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구세군 교회안으로 들어가는 들머리를 잡아야 했는데 저는 모르고 조금 지나처서 과천향교쪽으로 가게되었습니다.

음..그리고 종합청사역에서 내렸기 때문에 이왕온거 육봉!! 이 급뽐뿌였는데 잘 참고 계획대로 자하능선 일명 케이블카능선으로 고고~!

자하능선도 약수터님께서 추천해주신건데 이제서야 가보네요.

아무튼 오늘은 관악산의 새로운 모습을 아주 많이 보았어요 ㅋㅋ

아 정말 덥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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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천향교와 관악산 등산 안내소를 조금 지나 나오는 왼쪽의 계단이 들머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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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 시원하게 노네요 보기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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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머리로 올라 좌측의 능선을 올라탄다는 생각으로 진행합니다.

날도 덥고 체력도 떨어진 상태에서 하는 등산이기 때문에 쉬엄쉬엄 올라가기로 작정하고 몸도 충분히 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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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하능선은 대부분 암릉길이에요. 물론 중간중간 시원한 코스도 있음.

또한 육봉 팔봉처럼 위험한 구간은 없습니다. 중간에 가파른 암릉이 있긴 하지만 우회로도 잘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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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오르니 과천시내와 청계산이 잡히는데 이상하게 사진만 봐도 한여름더위가 느껴지네요.

더위먹어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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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지금까지 아무런 철탑도 본게 없는데 잘못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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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조금가다보니 트이는 조망!! 두둥....

완전 충격입니다. 저는 케이블카능선이 송신철탑들이 케이블카처럼 일렬로 늘여져서 생긴 이름인줄 알았거든요?

그래서 이름 기똥차게 잘 지었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게 웬일!?!?!?

진짜임!! 케이블카가 진짜 관악산에 있었다니!! 심지어 오른쪽에 케이블카가 움직이기까지합니다..

저만 몰랐던건가요? 이거야말로 문화컬쳐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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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놀라서 "진짜 케이블카가 있었다니" 이러면서 중얼중얼거리면서 올라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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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란것도 잠시..  퍼졌습니다.

겨우 0.6km를 진행하고 쏟아지는 땀과 내리쬐는 햇빛 그리고 저질이 되어버린 체력으로, 나도모르게 그늘진 바위에 누워있었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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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나 쉬었을까, 좀 정신이 돌아오는것 같아 다시 진행을 시작합니다.

중간 암릉길이라는 이정표가 가리키는 저게 암릉인데 생긴건 육봉능선의 첫봉과 비슷하더군요.

하지만 우회로가 있으니 우회하시면 되고, 이왕 여기 온거 우회하지말고 타봤다가 암릉구간을 지나오고나서 또 퍼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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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쉬다가 또 지나갑니다.

저게 투구바위 새바위 뭐 그런건가? 새바위는 지난번 일명사지쪽으로 해서 지나간적이 있었는데 오늘은 초행이다보니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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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천과 광교산 백운산이 잡히네요.

처음엔 수리산인줄 알았는데 가만보니 광교산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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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으로 보이는 육봉능선.

육봉능선을 타기만 하다 이렇게 한눈에 볼 수 있다니 역시 관악산은 코스마다 참 좋은 구경거리를 제공해줍니다.

아마 대부분 맞을거라 생각되는데....확실치는 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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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더 가다 또 퍼집니다...ㅠㅠ

정신못차리고 등산로 한가운데 누워 멍때리는데 흰색 셔츠와 흰색 바지를 입은. 나이 지긋한 어르신께서 "에헴" 하시며

근엄하게 지나가십니다. 얼른 비켜드리고 물끄러미 바라보니 땀도 안흘리시고 뒷짐지고 유유히 내려가심..

아....내가 하룻강아지새끼구나..

이젠 겸손하게 능선도 안타고 아예 우회시작. 중간중간 보이는 암릉은 모조리 우회했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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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주암 앞  갈림길이 나오고...어디로가나 고민할새도 없이 나도모르게 오른쪽 내리막으로 움직이고 있는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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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주암 대웅전에들러 삼배를 하고 나와 천원짜리 사이다를 마십니다.

210ml 밖에 안되는 천원짜리 캔사이다지만 나의 편익은 2천원정도 됐으니 만족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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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주암을 지나 연주대로..

그늘이라 봐준다 진짜 ㅠㅠ

이젠 종아리, 허벅지 근육에 힘도 안주고 정강이뼈에 몸무게를 싣고 뼈힘으로만 올라갑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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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주대가 보입니다.

근데 여기서 질문한가지만 할게요~ 제가 방금전에 지나온게 연주암 맞는걸로 아는데..정면에 보이는 저건..뭔가요? 연주대가 맞나요?

삼성각같은건가 가본적이 없어 잘 모르겠네요.. 아시는분 답글좀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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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튼 관악산 정상에 올라 바라본 서북쪽 능선.

저 능선도 참 힘들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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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온 케이블카 능선과 연주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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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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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팔봉으로 내려가려했는데 계획 급 수정.. 지금 상태로 팔봉탔다간 으앙 쥬금 ㅠ

단거리인 자운암으로 내려가기로하고 어르신께 길을 여쭈었습니다.

바위가 위험하다는 말씀에 맥주캔 따던거 멈추고 정신차리고 조심조심 헬기장을 지나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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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신탑이 위치한 삼성산 정상과 좌측에 볼록 튀어나온 삼성산 국기봉.

삼성산도 여기서보니 능선이 몇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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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실히 암릉길이고 위험한 구간이 종종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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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으로 보이는 학바위와 학바위능선.

학바위는 ㅅ자로 생겼는데 오른쪽에 희미하게 두갈래로 나뉘어지는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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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측으로 보이는 사당으로 향하는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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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가 관악산이야 속리산 서북능선이야..

관악산에 이런 능선이 또 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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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프도 엄청 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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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기봉이 또있네?

저 암릉 넘다가 또 퍼짐 ㅠㅠ 내려가는것도 정말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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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따라 시원하게 보이는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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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기봉.

올라갈까 하다가 패스 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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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온 능선을 잡아봅니다. 암릉으로 이어진 코스따라 내려왔는데 꽤 힘들었네요.

나중에 체력이 다시 회복되면 이코스로 한 번 올라가봐야 겠어요.

개인적으로 팔봉능선 못지않게 재미있을것 같은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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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 보이는 봉우리를 딱 보니 정말 속리산 서북능선이 생각남. 상학봉이 저런식이었던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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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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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가다보니 사거리가 나왔는데, 마땅히 길이 뚜렷하게 보이는게 없어 우측의 계곡으로 내려왔습니다.

리본이 있긴 했지만 딱 봐도 제대로된 등산로는 아니고 그냥 계곡따라 내려가는 코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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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얼마나 내려왔을까.. 드디어 제대로된 등산로와 만나고 여기서 맥주땄습니다..

근데 맥주 시원하지도 않고, 이미 저는 더위를 먹어서 상태도 메롱이고해서 아무 맛도 못느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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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와보니 지진관측소인가 그 옆으로 나와서 얼른 그 앞 버스정류장에서 버스타고 복귀했습니다.



간만에 한 등산. 오장육부는 제대로 뒤집었지만 근육도 힘들고 더위도 먹고 지금 글을쓰는데 상태도 안좋고 머리아프고 그러네요~

체력도 어느새 저질이 되었고..원래 1주일 안에 지리산이나 설악산 무박산행 생각하고있었는데 오늘 산행을 한 뒤  깔끔하게 포기했습니다 ㅋㅋ

9월이나 10월쯤 되면 그때 다시 생각해봐야겠네요.. 한여름엔 멀리 안가고 근교산 다니면서 천천히 체력을 길러야 할듯..

등갤여러분들도 더위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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