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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가평 화악산, 애기봉

등산고무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08.01 13:31:26
조회 2214 추천 1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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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시간 - 10:30 ~ 17:00 (약 6시간 30분)

등산 거리 - 약 14km

등산 코스는 용수동 종점 (10:30) - 화악산 (13:35) - 애기봉 (15:15) - 애기고개 (15:55) - 도솔천사 입구 (17:00) 입니다.



이번엔 간만에 주중산행을 했습니다.

그동안 저질이 되어버린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 오늘 산행은 화악산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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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평 시외버스터미널에서 09:30분 용수동행 시내버스를 탑니다.

위에서 보시는것처럼 종종 시내버스를 좌석버스로 바꿔 배치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버스는 좌석이지만 요금과 노선 모두 일반시내버스와 같습니다. 운전석 우측에 행선지가 있으니 확인하시구요.


그리고 노선이 헷갈릴 수 있는게, 용수동행 버스가 용수동을 가다말고 방향을 틀어서 강씨봉 휴양림 입구까지 들어갔다 나오더군요.

그곳 정류장이 논남종점이어서 등산객분들께서 당황해서 내리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그냥 앉아계시면 논남종점을 돌아 용수동까지

버스가 가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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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룡산과 화악산의 들머리 입니다.

용수동 종점에서 내려서 좀 걸어 올라오셔야 하는데요, 다행히 버스기사님께서 이곳이 버스를 돌리기 편하시다며 이곳까지 운행을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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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내산악회에서 온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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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멀리 보이는게 화악산인가?

정상부근엔 안개와 구름이 껴있어 아쉽게도 오늘 조망은 좋질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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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선따라, 계곡따라 골라 갈 수 있는데요, 저는 계곡따라 북호동 폭포쪽으로 갑니다.

북호동폭포를 따라 가다보면 화악산 이정표도 만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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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 좋죠? 들머리부터 화악산과 석룡산으로 갈라지는 삼거리까진 위와 같은 코스가 이어집니다.

거의 평지같은 경사구요 오르막도 경사가 낮아 아주 쉽게 가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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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측에 조무락 계곡을 끼고 산행합니다.

계곡에서 올라오는 차가운기운 덕분에 한결 수월하게 산행을 할 수 있었어요. 물론 땀은 많이 나지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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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다가 뱀이 쥐를 잡아먹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얼른 사진으로 담으려 했는데 눈이 마주치니 뱀이 도망을 가더라구요. 그래서 사진은 못찍었습니다.

근데 티비로만 보던 장면을 실제로 보니 진짜 신기하더라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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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로는 좋지만 곳곳에 골이생겨 등산로에도 물이 흘러내렸습니다. 물이 많이 흐르는 곳도 있었어요.

오늘 고무신을 포기하고 고어택스 중등산화를 신고온건 정말 신의 한수였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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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호동 폭포입니다. 네X버 지도에 나온 위치는 잘못된것 같네요~

북호동 폭포는 등산로에서 50m 떨어져 있기 때문에 들어갔다 다시 나오시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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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곡을 몇 번 건너야 하지만 걱정마세요~ 돌다리를 건너 깡총깡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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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그동안은 산악회 분들을 종종 뵈었지만 이곳부터 하산시까지 만난 등산객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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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마어마한 등산로.

수풀이 우거지고 질척합니다. 수풀때문에 시야가 가려져 발을 헛디딜 수도 있으니 조심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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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무락계곡 정말 시원하고 좋은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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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끼폭포입니다. 시원하시죠? ㅋㅋ

옆을 보니 어마어마한 오름질이 시작되려 하고있어, 폭포옆에서 밥도 챙겨먹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한 20~30분 쉬었는데 서늘하더라구요~ 생각지도 않은 피서였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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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시작되는 어마어마한 오름질.

이끼폭포에서부터 1.6km의 등산로는 한숨도 돌릴 틈 없는 오름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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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포옆에서 쉴땐 서늘했는데 2분도 안돼 땀이 육수처럼 흘러내리고...중간중간 흐르는물에 얼굴을 씻으며 진행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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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나 올랐을까..

그렇게 크게 들리던 계곡물소리도 사라지고 새소리조차 안들리는 이곳엔 저의 발소리만 들릴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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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판 0.4km 정도 편한 능선길이 이어지고, 화악산 중봉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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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고...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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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봉근처엔 안개가 워낙 짙게 껴있어서 석룡산도 보이질 않고 그나마 화악리쪽만 살짝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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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0000을 챙겨오지 못해 가평군청에서 배포한 등산안내도로 대강 독도를 해봤는데요, 이곳에서 독도하길 정말 잘한듯 싶었어요.

제가 생각하는 진행방향과 독도결과가 완전히 반대로 나옴 ㅋㅋ 안개때문에 방향감각을 완전히 잃은듯 합니다.

그리고 애기봉으로 가는 중간중간 애매한 갈림길이 나왔는데, 여기서 계산해놓은 대강의 방위각으로 때려맞히며 진행했습니다.

물론 날씨가 좋다면 독도따윈 필요없어요~눈으로 딱 보면 다 보이니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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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미하게 진행해야 하는 능선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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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봉에서 왔던길을 되돌아와 애기봉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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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봉 - 애기봉 구간은 등산로에도 수풀이 우거져서 시야를 방해하구요, 중간중간 가파른 내리막과 돌구간이있습니다. (암릉은 아님)

비가와서 미끄러지는 곳이 종종 있었기 때문에 애먹긴 했지만 걷기편한 능선이 대부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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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악산까지는 그래도 등산로가 넓게 잘 되어있지만 이곳은 대부분이 이런식으로 상당히 수풀이 우거졌구요.

중간중간 짐승의 배설물과 발자국등 흔적이 남아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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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좋은 능선도 나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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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참 진행하다보니 조망이 트인곳. 애기봉이 눈앞에 보이는데 뭔 애기가 저렇게 거대하냐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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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거리에서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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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슬 안개가 걷히고 해가 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워낙 나무가 빽빽한 능선인데다 바람까지 시원하게 불어 편하게 진행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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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기가 문장대 뺨치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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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한 애기봉 - 수덕산 등산로. 애기봉에서 수덕산까지는 6~7km정도 되는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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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되면 수덕산까지 진행하려 했지만 약속시간에 맞지 않을것 같아 중간에 빠지기로 합니다.

하지만 상당히 진행한것 같은데도 탈출로가 보이질 않자 저도모르게 초초해하기 시작했어요.

아무도 없는 능선, 초행길, 짐승들의 흔적과 멧돼지와의 안좋은 기억들이 어우러져 저를 압박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마터면 멘탈붕괴될뻔했는데, 정 안되면 약속에 늦더라도 수덕산까지 가서 편하게 하산하면 되지 라고 생각하자

맘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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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맘이 편해지자 바로 나오는 애기고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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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쪽이 몽덕산 - 계관산 라인이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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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도를 따라 하산하산..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골은 깊어지고 봉우리는 높아집니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는데,

정상에 있었을땐 잘 몰랐지만 골에 내려오니 거대한 산이 저를 압도한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골 한복판에 있었을땐 대자연앞에 초라한 제 모습만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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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덧 많이 내려왔습니다. 정면에 명지산윤곽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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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 계곡에서 발도 씻고 정비를 좀 하다 산행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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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도를 다 내려와 왼편에 있는 버스정류장.

17:30분쯤 섬바위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복귀 했습니다.



조무락계곡에서의 피서와 중봉-애기봉간 능선이 어우러진 정말 좋은 산행이었어요~

중간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이런것도 단독산행의 묘미가 아닐까 합니다..

등갤분들 휴가 잘 보내시고~ 즐산, 안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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