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 사진이 외지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정문쪽(케이블카) 초입부 상황이고 뒷사진이 CNN에서 알흠다운 모습 10걸에 뽑힌 낙조대 나무상황입니다. 눈보러 가는 겨울산행이고 정상부근의 눈이 어떤가하는게 관심사일텐데.. 낙조대 사진이 오후 3시경입니다. 이쪽도 어제부터 계속 맹추위라 눈꽃은 정상에서도 충분히 감상이 아니고.. 운좋게 조금전까지 또 많은 눈이 와서 주말산행을 이쪽으로 잡은 분이 있다면 온천지 눈 세상을 원없이 볼듯하고요.

대둔산을 아직 안가본 사람에게 산이 어떻냐고 묻는다면.. 이렇게 말합니다. 외경사진 찍어서 친구들에게 보내며 지리산이라고 뻥을 자주 치지만 대둔산 자체는 크고 웅장하진 않아요. 단, 잘 꾸며놓은 분재같은 산입니다. 있을거 다 있고 거기에 아름답게 빚어놓은 듯한 몇몇의 관전포인트들..

정문으로 올라가서 다시 그길로 내려오기엔 너무 짧은 거리고, 외지분들에게 추천하는 코스는 용문골~정상인 개척탑으로 해서 케이블카쪽 길을 추천하고, 대전이나 산이 지척인 분들에겐 배티재~낙조대~개척탑 코스를 추천합니다. 용문골에 관전포인트가 하나 있는데 이름이 기억이.. 또 가기에 용이하지 않은 분들에겐 용문골 추천합니다. 높지 않은 산이나 돌산이기 때문에 경사도가 있으나 용문골이 그나마 좀 수월한 편이 아닐까 하네요.

아.. 어제 배티재에서 올라가는 길은 내가 첫발자국 찍어줬는데.. 오늘 눈으로 다 사라졌겠네.

항상 얘기하지만 등산은 겨울말곤 장비가,, 더구나 등산로 다 해놓은 국내산은 별 필요가 없습니다. 있으면야 좋죠. 그러나, 겨울이라도 아이젠 하나면 다 되요. 뉴스에서 사망소식 전하는 그 특정한 한두개 산 외엔 장비걱정에 인터넷만 방안에서 뒤지거나 무리해서 장만할 필요없어요. 지금은 당일치기 산행일테니.. 계속 다니면서 근력도 지구력도.. 무엇보다 멘탈 좀 강화하고.. 그러다 산이 맞으면 그때 하나씩 장만하면 되는거니까

옷과 베낭은 활동성을 위해 최대한 가볍게 하고( 유투브에 일반인들 올라가는거 보면 어지간한 높이는  반팔T가 반은 되더군요. 한국사람이니 그렇게 실용적으론 못살아도 바람만 아니면 옷도 그리.. )

아이젠 했다고 아이젠만 철썩같이 믿고 다니지말고.. 네발로 올라가서 네발로 내려오면 됩니다. 뽀대가 좀 안나서 그렇지.. 어차피 뽀대나게 산 다닐때 쯤 되면 장비도, 산행경험도 축적되었을테니.. 그때 제대로 간지 뿜어주며 다니는거고..

뭘하는가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라는 좋은말 언제나처럼 가슴 속에서 한번 끄집어보고..

멘탈만이 인생의 등대 !!





마지막으로 딱 한마디만 ..
추천한답시고 얌전하게 쓰다보니 뭔가 안맞는 옷을 입은거 같아서..

" 폼나게 살아 자식들아.. 인생 별거없다. 남에게 폐안끼치며 하고 싶은 대로 자유롭게 살아. 니들 자유란말 좋아하잖아. 조선시대 양반은 까면서 의복.격식 다 갖춰서 할라말고, 걍 떠나. 산이던 바다던.. 방구석에서 TV나 처보면서 생각만하지말고.. 멍하니 일어나서 출근하고 퇴근하고 자고.. 좀비처럼 살지말고.. 작은 하나라도 열정을 가질만한걸 찾아.

http://www.youtube.com/watch?v=A3PDXmYoF5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