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인만추' 유도하는 지자체 저출산 대책 실효성 논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6.30 15:10:52
조회 68 추천 0 댓글 0

부산 사하구서 '사귀면 100만원'
성남시도 세종시도 '인만추' 추진
효과에 대해선 청년도 전문가도 '갸우뚱'



[파이낸셜뉴스] "나랑 부산 사하구 위장전입하고 잠깐 사귈 사람 구함."
부산 사하구에서 저출산 대책으로 최대 5200만원의 지원금을 주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온라인 상에서는 이같은 게시글이 올라왔다. 사귀기만 해도 인당 50만원씩 커플에게 100만원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서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잇따라 커플 매칭 지원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허위로 커플인 척 하며 지원금만 챙기는 '지원금 먹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일각에선 "지자체나 기업 등이 어떤 대책이든 시도부터 해야 할때"라는 의견도 내고 있다.

"용돈 쥐어준다고 연애·결혼 늘어나나"
30일 부산 사하구에 따르면 오는 10월 예정된 '미혼 내·외국인 남녀 만남의 날'(가칭)을 위한 예산을 반영한 추가경정예산안이 지난 17일 구의회를 통과했다. 사하구에서 거주 중이거나 직장생활을 하는 1981~2001년생 미혼 남녀 30명을 선발해 만남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 가운데 교제를 시작하면 데이트 비용으로 1인당 50만원을 주고, 관계가 발전하면 상견례 비용(100만원)과 결혼축하금(2000만원)·전세대출금(3000만원)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행사 효과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다.

부산 거주 양모씨(28)는 "연애를 하고자 하는 청년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도 "다만 일시적으로 용돈을 쥐어준다고 연애와 결혼을 하는 청년이 얼마나 늘어날 지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온라인 상에는 "사하구에 사는 동네 친구끼리 지원해서 조작할 것 같다" 등 우려를 담은 게시글이 줄지었다.

한 부산 시민은 "오죽하면 이런 대책까지 나오나 싶다"면서 "일차원적인 지원만으로는 해결이 안되겠지만 장기 대책과 단기 대책 등 여러 대책이 추가로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하구청 관계자는 "서부산 쪽이 동부산보다 거주여건이 열악하고 인프라가 부족해 청년 및 주민들의 이탈이 많은 상황"이라며 "지식산업센터 설치를 통한 외국인 근로자 유입 정책을 추진하면서 이같은 정책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이 관계자는 "지원금 먹튀 우려도 인지하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만남의날 행사 내용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는 만큼 허위 지원금 수령 방지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만추'보다 '자만추' 대책 나와야"
지자체에서 직접 '인만추(인위적인 만남 추구·자연스럽게 기회가 닿아 만나는 것이 아니라 소개팅 등을 통해 마련된 기회로 연애하는 것)'를 주최하는 것은 부산 사하구의 사례가 처음이 아니다. 성남시에서는 지난해 7월부터 커플 매칭 행사인 '솔로몬의 선택'을 시행하고 있으며, 세종시도 지난달 5년여간 중단됐던 '세종시 미혼남녀 인연 만들기' 행사를 최근 재개했다.

성남시의 경우 행사 6회에 참여한 사람은 총 560명(280쌍)이지만 결혼에 골인한 커플은 1쌍에 불과하다. 커플로 맺어진 것은 240명(120쌍)이나 이들이 현재까지 관계를 지속하고 있는지 확인할 방법은 없다. 행사 참가자에게 지난해 기준 1인당 42만3900원의 예산이 쓰였다. 세종시의 경우에는 참가자 80명 가운데 대다수가 세종시로 이전한 중앙부처와 관계기관 직원들이었다.

이상림 서울대학교 인구정책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지자체의 이런 대책들은 예산 면에서 비효율적"이라며 "만나서 데이트를 하는지 안 하는지도 확인할 수 없고 또 '확실히 결혼할지도 모르는데 지원하는 것이 괜찮은가' 하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차라리 청년들이 어떤 취미를 공유하거나 사회에 참여할 자리를 만들어주는 자연스러운 만남 환경을 만들어주는 대책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故구하라 자택서 금고 훔친 범인, 가사도우미 "구하라가.." 소름▶ '최태원 SK 회장' 동거女 "최 회장과 낳은 딸이.."▶ 여배우 "빚 8억. 고속도로에서 피까지.." 알고보니 남동생이..▶ '저작권 290곡' 자우림 김윤아 "내 수입이 치과의사 남편보다.."▶ 걸그룹 출신 여배우 "남자 잘 꼬신다. 몸 좋은 남자랑.."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흡연때문에 이미지 타격 입은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7/15 - -
12138 [속보]경찰 "가해자, 일방통행 몰랐다 진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9 55 0
12137 [속보]경찰 "가해 차량 블랙박스에 사고 원인 유추할 대화는 없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9 58 0
12136 경찰, 시청역 사고 피해자 모두 조사…피의자 추가 조사 조율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9 51 0
12135 텔레그램으로 전국에 마약 유통…일당 70명 검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9 65 0
12134 '80대 할머니 청소기로 폭행 혐의' 요양보호사 집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9 50 0
12133 "이별통보에 폭행"…프로야구 선수 입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9 76 0
12132 검찰 김범수 조사, 2가지 핵심 쟁점은 시세조종·공시의무 위반(종합)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9 50 0
12131 하이브 공개 매수 방해했나...檢, 카카오 김범수 소환 조사중(상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9 49 0
12130 [속보]검찰, SM엔터 시세조종 혐의 카카오 김범수 소환 조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9 56 0
12129 이재명, 공직선거법 이어 위증교사 사건도 9월 말 결심(종합)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 69 0
12128 '리베이트 내부고발' 교수 모욕 혐의…의사 3명 경찰 소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 76 0
12127 감소 추세였던 보이스피싱…다시 늘고 있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 70 0
12126 "과태료 내기 싫어"...공무원 치고 경찰관 꼬집은 60대, 체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 73 0
12125 변협, 검사 탄핵에 "법치주의 위기 초래"…대응 TF 구성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 62 0
12124 경찰, '채상병 순직 사건' 임성근 '무혐의'…"사망 원인에 가담 하 [36]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 5808 8
12123 임성근 불송치…군인권센터 "기어이 면죄부 쥐어줬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 97 0
12122 서울청, '시청역 사고 사망자 조롱 글' 2건 추가 조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 77 0
12121 대낮 이웃집 문 부수고 들어가 폭행... 20대 男 체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 79 1
12120 하성용 전 KAI 대표, 2심도 집행유예…분식회계 혐의 무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 71 0
12119 반복되는 '급발진' 의심 사건, 블랙박스·안전장치 논의 불붙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 66 0
12118 김건희 측 "검찰과 소환 조율 착수, 사실과 달라" [34]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 5261 6
12117 "산재보험 평균임금, 정부통계 임의로 섞어 산정 안돼" 대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 58 0
12116 檢, '특정 당 지지·김건희 명예훼손' 진혜원 검사 징역형 구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 72 1
12115 시청역 참사 현장에 '모욕 쪽지'...형사처벌 가능할까?[최우석 기자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 64 0
12114 경찰, 파리올림픽 안전 지원 나선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 61 0
12113 아리셀 참사 2주 지났지만...대책위 "진상규명 위해 수사에 속도 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 48 0
12112 이재명, '법카 유용' 소환 통보에 "정치검찰 이용한 보복행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 49 0
12111 경찰, '채상병 순직 사건' 임성근 '무혐의'…"사망 원인에 가담 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 48 0
12110 소득 없이 끝난 화성 아리셀 참사 경찰의 '유가족 브리핑'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 47 0
12109 경찰, '채상병 순직 사건' 임성근 전 사단장 '무혐의' 결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 48 0
12108 검찰, '尹 명예훼손' 김만배·신학림 구속기소...뉴스타파 2명도 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 44 0
12107 경찰청장 "시청역 사고 피의자 체포영장 계획 없어…이태원 참사 아쉬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 40 0
12106 [속보]경찰, '채상병 순직 사건' 임성근 전 사단장 불송치 결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 39 0
12105 경찰청장 "나이 상관 없이 고위험운전자 조건부 면허도입 연구용역 진행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 51 0
12104 검찰, '尹 명예훼손' 김만배·신학림 구속기소(2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 43 0
12103 퇴임 앞둔 경찰청장 "이태원 참사 가장 아쉬워" 소회 남겨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 47 0
12102 [속보] 검찰, '尹 명예훼손' 김만배·신학림 구속기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 43 0
12101 성범죄 혐의로 체포영장 발부됐다면…"여권 반납 명령 정당" [4]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 570 1
12100 '시청역 역주행 사고', EDR이 스모킹건 될까[사건 인사이드]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 135 0
12099 용산서 4중 추돌 사고 발생…70대 운전자 '급발진' 주장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7 110 0
12098 검찰, '법인카드 유용 의혹' 이재명 부부 소환 통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7 74 0
12097 이재명 부부 출석 통보서 보낸 검찰 "소명할 기회 주는 차원" [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7 91 0
12096 [단독]유명인, 기업인, 언론사 사칭까지... 도 넘은 투자 사기[진 [20]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7 9517 16
12095 법원 “총회 거치지 않은 약정은 무효", 지역주택조합 계약금 등 반환 [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7 102 0
12094 '5인 미만'도 다른 사업장과 함께 운영되면…"근로기준법 적용 가능"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7 69 0
12093 만연한 향정 오남용..."사회인식 개선돼야 막는다"[김동규의 마약 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7 110 0
12092 '뺑소니' 김호중, 기밀유출 前삼성 부사장 재판 시작 [이주의 재판일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7 149 0
12091 46년 만에 노병의 '죄인의 굴레' 벗겨준 검찰, 대법에 비상상고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7 94 0
12090 "공백 자백 있어도, 피고인 부인하면 유죄 증거 안 돼" 대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7 67 0
12089 '건설면허 불법대여' 일당, 1년간 132개 공사장에 빌려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6 107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