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판사가 맡은 사건에 배우자가 변호인이라면[최우석 기자의 로이슈]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14 13:30:36
조회 95 추천 0 댓글 0



[파이낸셜뉴스] 민사소송에서 재판장과 당사자 일방의 소송대리인이 부부라면 재판을 그대로 진행해도 될까. 드물기는 하지만 그런 경우가 간혹 있다. ‘베갯머리 송사’가 일어날 수도 있다. 공정성 문제가 야기되지만 아쉽게도 법원에서 알아서 사건을 재배당하지 않는다. 소송법상 제척 제도가 있지만 재판장과 소송대리인이 부부관계인 경우를 제척사유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 제척이란 사건 담당 법관이 소송당자자와 일정한 관계일 때 재판에서 맡을 수 없는 소송상 제도를 말하는데 제척사유는 법률로 딱 규정돼 있다.

민사소송법에서 제척되는 경우로 △법관 또는 그 배우자나 배우자이었던 사람이 사건의 당사자가 되거나 △사건의 당사자와 공동의 권리의무 관계에 있는 때 △법관이 당사자와 친족의 관계에 있거나 그러한 관계에 있었을 때 △법관이 사건에서 증언이나 감정했을 때 △법관이 사건당사자의 대리인이었거나 대리인이 된 때 △법관이 이전심급의 재판에 관여하였을 때만을 규정하고 있다. 즉, 사건 담당 법관과 당사자 소송대리인 관계에 대해서는 규정이 없는 것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2013년 제정된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 권고 의견 8호는 법관의 가족이 근무하는 로펌 사건은 맡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 하지만 권고의견에 불과해 재판을 강행하더라도 어떠한 제한이 없다. 이런 경우 당사자가 법관의 재판 공정성 문제로 제외해 달라고 법원에 기피신청을 함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나 법원이 잘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다.

법조인끼리 결혼하는 경우가 꽤 있고, 이를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공정한 재판을 위해 이런 부분이 개선돼야 한다는 법조계 일각의 지적이 있다.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 동안 민사·형사 관련 기피신청은 총 3353건으로 집계됐으나 인용은 5건(0.14%)에 머문 것만 봐도 이런 제도가 사실상 유명무실하다고 볼 수 있다. 법률사무소 미래로 이은성 변호사는 “최근 법관의 임용경로가 다양화함에 따라 재판의 공정성을 위해 제척되는 범위를 보다 넓히고, 명확하게 법률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후관예우를 방지하고, 베갯머리 송사와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필요한 때다”고 말했다.

wschoi@fnnews.com 최우석 변호사·법조전문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익산서 20대 의대생 숨진 채 발견, 시신 살펴보니...▶ 김구라, 의미심장한 고백 "솔직히 내 출연료 공개하면..."▶ "4050男女가 옷 벗고..." 만화카페 사장이 목격한 끔찍 실화▶ '김구라 子' 그리 반전 고백 "친엄마 오니까 아빠는..."▶ '유튜브 수익 100억' 진실 밝힌 한문철 "유튜버는..."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직원으로 채용하고 싶은 '일머리' 있는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8/19 - -
12958 진화하는 중고 사기, 매년 1000억 넘고, 수법은 치밀하지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6 1 0
12957 "친구가 LH 직원, 아파트 입주하게 해줄게" 속여 2억 가로챈 50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1 4 0
12956 54년·40년만에 친모 상봉..해외입양 가족 찾기 비결은[잃어버린 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59 4 0
12955 경찰 "'음주운전' BTS 슈가 일정 조율…곧 소환 조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59 5 0
12954 서울 강동구 금은방 강도 검거…구속영장 신청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54 4 0
12953 티메프 이어 인터파크커머스 회생도 법원장이 직접 심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47 4 0
12952 '티메프' 셀러들, 구영배 또 고소, 3번째...이달 안에 소환될 듯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45 3 0
12951 조지호 신임 경찰청장 "서민 일상 위협하는 범죄 반드시 근절"(종합)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8 7 0
12950 잠실야구장 납치 시도 남성 검거…구속영장 신청 예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1 14 0
12949 조지호 경찰청장 "서민 일상 위협하는 범죄 반드시 근절"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0 12 0
12948 래퍼 산이, 행인 폭행 혐의로 입건 [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48 432 3
12947 도시가스 요금 약 2억원 빼돌린 요양원 대표, 구속 송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14 0
12946 '음주 뺑소니' 김호중 "혐의 인정"…내달 30일 결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9 17 0
12945 검찰, '중진공 이사장 임명 의혹' 임종석 전 실장 20일 소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13 0
12944 '이스타항공 부실수사'로 징계받은 경찰관…법원 "취소해야"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5 18 0
12943 법무법인 바른, '인사노무 전문가' 정보문 변호사 영입[로펌소식]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3 15 0
12942 어디서든 참고인 조사 가능해진다...법무부, 내달부터 '원격 화상조사 [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2 127 0
12941 "교대생은 공공기관 종사자 아냐, 성희롱 행위 공소시효 3년" 대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39 18 0
12940 유튜브에 퍼진 '마약류 체험' 영상, 괜찮을까[김동규의 마약 스톱!] [47]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8 8282 2
12939 여전히 모호한 중대재해처벌법, "'산업안전보건법' 지켰으면 리스크 줄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8 71 0
12938 경찰, 테러 상황 대비 첫 '대책본부 훈련' 실시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8 100 0
12937 "가게 내놔도 안나가"…전공의 파업에 '병세권' 상가들도 직격탄[르포 [39]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8 7814 3
12936 노소영 '위자료 소송' 1심 결론, 황의조 '불법 촬영 혐의' 첫 공 [3]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8 5868 3
12935 "국민참여재판 무죄판결 뒤집는 항소심 결론 경계해야" 대법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8 88 0
12934 군 훈련으로 흉터 생겼지만 상이연금 안 준 軍…법원서 뒤집힌 이유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8 91 0
12933 전 여자친구 집에 흉기 들고 침입 시도한 소방관, 구속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7 110 0
12932 '왜 화장실에 휴지 없어' 카페서 소란 피운 40대 여성, 집유 [96]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7 8673 14
12931 '신림동 지인 살인' 30대 여성 구속…"도망 염려"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6 246 0
12930 '선릉 훼손' 50대 여성 구속영장 기각…"도망·증거인멸 염려 없어"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6 199 0
12929 티메프 이어 인터파크커머스도 기업회생 신청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6 150 0
12928 현직 경찰, 술 취해 동료 경찰 폭행 [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6 236 0
12927 '나는 신이다' PD 검찰 송치…JMS 신도 나체 그대로 드러나 [45]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6 7915 18
12926 서울중앙지검, '시청역 사고' 김호중 사건 맡은 형사5부에 배당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6 124 0
12925 '오빠 호칭' 의혹 제기한 장경태 의원...서울 동대문서서 수사 [4]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6 1746 6
12924 김봉식 신임 서울경찰청장 "'범죄와 사고'로부터 시민 보호하겠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6 91 0
12923 법무부, 신임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에 배상업...내부 승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6 91 0
12922 세계문화유산 선릉 훼손한 50대 여성...오늘 구속 기로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6 180 0
12921 '신림동 지인 살인' 30대 여성 오늘 구속심사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6 144 0
12920 해피머니 상품권 피해 사건, 서울청 금수대 이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6 92 0
12919 허웅 전 여자친구 '협박·스토킹 혐의' 검찰 송치 [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6 830 3
12918 검찰, 문 전 대통령 부부 계좌 조사...前사위 항공사 취업 특혜 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6 113 0
12917 코 성형 부작용 방치해 후각 상실...법원 "병원 과실 아냐"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6 132 0
12916 인명사고 내고 급발진 주장 60대...금고형 집유 선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6 94 0
12915 선릉 훼손한 50대 여성 구속영장...경찰 "사안 중대성 고려" [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6 390 3
12914 음주사고 후 운전자 바꿔치기 한 남성 2명, 체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6 83 0
12913 성북구서 차량 돌진해 4명 부상...60대 운전자 '급발진' 주장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5 136 0
12912 임기 종료 한달 앞둔 이원석 총장...주요수사 마무리 가능성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5 151 0
12911 '보이스피싱 활용 의심' 발신번호 변작 앱 대표 집행유예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5 116 0
12910 "2021년부터 '핫딜' 미정산, 인터파크·AK몰도"...티메프 피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5 112 0
12909 경찰대 자동 임용 폐지…"차별 없어야" vs "우수 인재 못 뽑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5 136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