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쳐서 글써봄.

지방대 인문대 문돌이고

대학 땐 나름 깔끔하게 하게 다녀서 여친 없던 달이 없었음.
졸업하고 7급공부 계속하다가 2년간 합격 못해서

9급 틀어서 29살에 합격했다.
여자는 공시 준비할땐 당연히 못만났고

공시합격하고 정신없이 일 배우고

30살, 이제 좀 안정되서
나도 결혼하고 해야되니

슬슬 진지하게 여자 좀 소개 받으려고 했는데
요새 남자 9급이 그렇게 별로냐?

나 대학 때 남녀구별없이 공무원 최고의 직업이었고

내가 7급 처음 공부할때만 해도 경쟁률 100대 1은 가볍게 넘기는

직업이었다.
아무리 9급이래도 남자라서 군호봉 쳐서 시작하고

남자라서 진급 아무래도 여자보다 빠를거고

반토막났니 어쩌니 해도 일반 사기업하고 비교도 할 수 없게

연금 받는다.  
일반 사기업 국민연금에서 누가 연금 150씩준대?

대기업도 연금 그 정도 안 준다.
주위에 여자 좀 소개시켜달랬드만

그래도 내 외모가 나쁘지 않고 (키 179에 훈훈한 상) 옷도 잘입고해서

연수원 때도 다가오는 여자동기 꽤 있었는데
내가 그 여공들 외모가 마음에 안들어서

안받아줬다.
남자라면 이해할거다.

남자는 외모가 이끌려야 그 다음번이 있는거.
대학때 선후배나

회사 사람들한테 소개부탁 해서 이래저래 사진 받았는데
마음에 드는 분 위주로 연락처받으려고 했는데

여자쪽에서 내 사진보곤 ㅇㅋ 했는데 직업듣고 거절했다네?
오늘도 간호사가 30살 9급 남잔 죄송한데 감당 안될거같다고

거절했다고 친구가 그러네.
누가 교사를 만난대

대기업,공기업 다니는 여자를 바란대.
그냥 내가 마음이 이끌리는 수준의 외모 + 아무 직업상관없이 백수만 아님된다
이게 내 조건인데

이게 과한거냐?
내가 다른 남자들처럼 나이 제한 건 것도 아니고.

동갑이나 1~2살 연상도 생각있는데.
아 그래 간호사는 꼴에 사짜고 돈잘버니 니잘났다 그렇다치고.
무슨 대기업 공장 생산직 다니는 공순이도

남자9급이래니까 거절했다네.
친척어른이 해준 자리..
규모도 없는 경기도 무슨 하청업체 중소기업 경리같은 직업인년이

9급남자는 좀 그렇다고 거절했다그러고
안정적이지않은

영어학원 강사 이런거나 하는 년도 9급이라서 거절. .
9급 이정도임?

아니, 난 너무 어이없고 당황스러워서.
요즘도 광화문이나 강남에서 번따하면

여자들 번호 잘주거든 (외모가 깔끔하고 키커서)
근데 첫 식사자리에서 직업 공무원이라하고

몇급이냐해서 9급이라하면
그 다음날 바로 연락없더라.
좀 예의있는 년은 뭔핑계 저핑계 대면서

좋은인연만나시길 바란다 이러고.
내가 새벽에 빡쳐서 잠이 안와서 글써본다.
9급 남자가 그렇게 결혼상대로 별로인건가?

지방출신이지만 아버지 은행원이었어서

결혼할때 1억 까진 도와주실수있고 두분 노후되어있고

누나는 벌써 시집갔다.
남자 9급 직업만 듣고 다들 기겁하며

도먕치는데
어디서 여잘만나고

결혼해서 애 낳으란건데?
회사엔 아줌마들 밖에없다.
어쩌란건데.
나도 어이가없다.
지들이 잘났으면 그려러니하는데

나랑 동갑인데도 직업 중소기업다니고

썩 좋지도 않은여자까지 남자9급 부담된다고

퇴짜놓으니까
황당하다 솔직히.
복지카드부터

정년보장에

늘 9급인것도 아니고

호봉도오르고
길게보면

9급 얼마나괜찮은직업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