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적으로 병기(倂記) 표현해야될 경우는 꽤 많음. 일본애들처럼 쓸 필요는 없지만서도.

한국어의 동음이의어도 심하다면 더 심하지...結局/決局이라던가...요즘 애들이 자주 혼동하는 조취(X)=조치(O) 어의(X)=어이(O)라던가...한자에 대한 잘못된 이해에서 비롯되는 경우도 많지.

그리고 造語力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해본다면 역시 한자를 배우긴 배워야됨...한국어 조어력 굉장히 약해진거 알지?...거의 영어를 들여쓰잖아. 한국어의 고급 어휘들을 전부 순수 한국어로 순화시킬 생각이 없다면 그냥 상용한자 2000자는 적당히 써주는게 좋을듯.

뭐, 이건 여담이지만 내가 초딩때 3급 수준 한자까진 다 뗐었는데, 그 때문인지 사회공부나, 기타 암기할때 무척 요긴하게 써먹었던 기억이. 한자 모르는 애들 책 읽을때 보면 좀 답답해보여. ㅋㅋ 독해력도 많이 떨어지고. 요즘 한문 응시자수 증가하는 것도 우연은 아닌듯...

아무튼 한국인도 한문적 사고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 독해라던가 논술적인 측면에서 굉장히 큰 어드벤테이지를 가지고 갑니당.

덧붙여서 국어 교육도 신경좀 쓰고...아래에만 봐도 잃기랑 읽기도 구분 못하는 사람도 많고, 좀 심각하잖아...그리고 덧붙이자면 국어 교과서에 한자 교육까지 포함되어 있었으면 좋겠네. 국어 수업과 한자 수업을 병기하기만 해도 한국인의 한자 실력은 훨씬 향상될 듯.

p.s. 국한문 혼용 찬성이라기보다는 제한적 병기(倂記) 표현의 확대라는 측면에서 이해해주면 고맙겠음.

p.s.2 아, 그리고 요즘 느끼는건데...정작 맞춤법 오류가 심각한 세대는 초딩이 아니라 고딩에서 대딩까지가 아닌듯 싶다. 초딩들이 오히려 맞춤법은 고딩보다 더 나은듯. 아랫글과 같은 심각한 맞춤법적 오류를 범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대딩들이더라고. 이해찬 섹히 때문에 지금의 20대들 참 불쌍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