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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 더 내라" 싸이 흠뻑쇼, 숙박비 바가지 논란 또 터졌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6.23 01:20:04
조회 81 추천 0 댓글 0


'싸이 흠뻑쇼 2023'이 오는 8월 5일 전북 익산에서 펼쳐진다고 알려진 가운데, 특수시기를 노린 일부 숙박업소의 바가지 요금이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전북 전부에 사는 직장인 A씨는 싸이 흠뻑쇼를 앞두고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전했다. 타지에서 일하는 친구와 8월 5일경 익산에서 열리는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3' 공연을 보기 위해서 예약했던 숙소에서 전화가 온 것이다. 

숙소측에서는 "요금 기재를 잘못 했으니, 5만원을 추가적으로 내거나 아니면 예약을 취소 해달라"고 말했다. 숙소 업주는 "하루 벌어서 하루 먹고 사는 자영업자"라고 이야기하며 "가격을 안 올리면 남는 게 없다"고 하면서 A씨에게 돈을 더 내라는 요구를 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이미 결제와 예약이 된 부분"이라며 취소를 거부했다. A씨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숙소측에 체크인 시간 전에 짐을 맡겨도 되는 지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했었다. 그런데 사장님이 '갑자기 사람들이 우르르 예약했는데, 무슨일 있냐?' 고 물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숙박업소에 "싸이가 콘서트를 한다"고 알려줬다. 그러자 뒤늦게 숙소에서 A씨에게 전화를 해 가격을 올렸다는 것이다. A씨측 주장에 따르면, 애초에 결제한 금액은 6만 5000원이지만, 현재 A씨가 예약한 방의 가격은 15만원이라고 한다. 

숙소 바가지요금 논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사진=피네이션


싸이 흠뻑쇼는 전라북도 익산시에서는 처음 열리는 것으로, 공연 당일에는 전국에서 싸이를 보기 위한 인파가 약 3만명 정도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익산시는 밝혔다. 이에 공연 당일에는 익산지역 숙박업소의 1박 요금은 12만원에서 18만원 정도로, 평소의 2~3배 높은 금액으로 치솟았다. 

인근 지역인 전주, 군산지역의 숙박업소 요금까지 덩달아 올라 비난을 받고 있다. 하지만 숙박업계 측은 "숙박업소 요금은 업주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자율요금제다. '공중위생관리법'상 영업자는 접객대에 숙박요금표를 게시해야 하며 이를 준수해야 한다는 내용만 있을 뿐 강제할 수 없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지난 2022년 10월 부산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콘서트에서도 부산시 숙박업소의 바가지요금이 화두로 떠올랐었다. 당시 공연장 주변에 있는 숙박업소에서는 10만원 정도의 숙박요금이 30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대로 치솟았다. 

이에 부산시는 숙박요금 신고센터를 운영했고, 민원 40건을 접수받아 현지 시정조치 및 행정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또 일방적으로 예약을 취소한 업소에 대해서는 한국 소비자원과 연계하여 진상을 파악해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싸이 흠뻑쇼 2023이 열리는 전북 익산시측은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즉시 행정지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익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그동안 큰 대회나 행사를 앞두고 숙박업 협회측과 MOU를 맺어 적정 요금을 받도록 했었다. (싸이콘서트는) 단발성 행사다보니 그런 게 없었다. 상생 방안을 찾기위해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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