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씨 두리안'이 권선징악 엔딩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으나, 급마무리되는 결말로 아쉬움을 남겼다.
임성한 작가가 집필한 것으로 알려진 '아씨 두리안'은 조선시대 양반집의 두 여인이 시간 여행을 통해 2023년 현재의 남자들과 얽히게 되는 판타지 멜로드라마이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8월 13일 방송된 TV조선 주말드라마 '아씨 두리안' 16회는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시청률 7.114%, 8.103%를 기록했다. 이는 15회가 기록했던 기존 자체 최고 시청률 7.389%를 넘어선 수치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되었다.
이날 최종회에서는 상상못한 서사가 펼쳐졌다. 백도이(최명길)가 주남(곽민호)을 남편으로 소개하자 장세미(윤해영)는 주남에게 걸려들었다면서 화를 냈고, 다른 아들들도 난감해했다.
이후 이은성(한다감)의 생일을 맞아 가족들이 다 모인 가운데 전생을 보는 가정부(김남진)가 찾아와 단등명(유정후)에게 김소저(이다연)가 전생에 부부였다고 고백한다. 또, 단치정(지영산)과 두리안(박주미)이 부부였다는 것도 밝히며 충격을 안겼다.
놀란 두리안은 경악하며 부채를 부러뜨렸고, 백도이는 두리안에게 진실을 털어놓으라고 종용했다. 결국 김소저는 조선시대에서 남편 박언이 갑자기 죽음을 맞은 후 식음을 전폐한 기도 끝에 두리안과 함께 단씨 집안 별장 연못에 오게 됐다며 오열했다.
아씨두리안 공식포스터 = 이미지 tvn 제공
이후 단치정은 고우미(황미나)와의 약속을 깨고 두리안과 결혼하겠다고 선포했고, 두리안은 단치정과 결혼하게 될까봐 괴로워하면서 단치감의 품에서 오열했다. 급기야 이은성이 두리안에게 단치감의 아이를 낳아달라고 하자, 두리안은 조선시대로 다시 돌아가기로 마음을 먹고 일식이 있던 날 별장 연못으로 향했다.
그렇게 천천히 두리안이 연못으로 들어가 중간에 다다를 무렵, 소식을 들은 단치감이 연못으로 달려왔고 두리안은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단치감을 보며 안타까움에 눈물을 글썽였다.
그때 드라마 때문에 연못을 보러온 주남 또한 연못에 발을 담갔고, 순간 사방이 어두워졌다. 이내 다시 밝아졌을 땐 세 사람 모두 사라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이어 전생에서 두리안의 시어머니 김씨부인(최명길)이 두리안과 돌쇠를 합방시켰던 날이 담겼고, 그때와 달리 두리안과 돌쇠가 도망갔음이 드러나 과거로 돌아간 두 사람의 운명 로맨스가 이뤄졌음을 암시했다.
한편, 배우로 성공해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받는 김소저와 아들 단 빈, 비행기에서 내려 TV로 시청하며 뭉클해하는 성공한 단등명의 모습이 행복한 가족을 이뤘음을 확인케 했다.
단치정은 고우미가 낳은 딸이 자신의 핏줄이 아니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 본가로 돌아왔고, 백도이는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두 남자인 단치감과 주남을 잃고 여고생 교복에 갈래머리를 한 채 정신줄을 완전히 놓은 치매 걸린 모습을 보였다.
힌편 '아씨 두리안'은 방송 초반부터 고부간 동성애 코드로 파란을 일으키더니 끝까지 상식을 뛰어넘는 전개와 반전으로 시청자를 쥐락펴락했다. 49금 수준의 설정과 대사가 이어지며 뒷목 잡게 했지만, 임성한의 필력은 대단했다. 어느새 빠져들게 하고, 배꼽잡는 가운데 주인공들의 감정에 완벽 이입돼서 눈물짓게 만들며 매니아층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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