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아이돌 그룹 '태사자' 리더 김형준이 쿠팡맨 시절 수입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태사자 출신 김형준이 출연해 최근 근황을 공개했다.
과거 '쿠팡맨'으로 변신한 소식을 전했던 그는 "3년 동안 정말 빡세게 일했다. 한 달에 하루, 이틀 쉬면서 거의 쉬는 말이 없었다"라며 "하루에 200~300개 배달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쿠팡맨 수입에 대해서는 "도시마다 조금씩 다르다. 요즘은 비닐 포장 650원, 박스는 800~850원 정도 한다고 들었다. 쿠팡맨 초창기에는 비닐, 박스 모두 2500원 정도였다"라고 설명했다.
사진=김형준 인스타그램
그러면서 "제가 한창 일할 때는 새벽배송 1500원, 낮 1000~1200원이었다. 하루에 200~300건 배달을 소화하면 기름값 빼고 제 수입이 대충 나온다"라고 말했다. 김형준이 암시한 대로 계산하면 그의 쿠팡맨 월급은 750~937만원정도로 추정할 수 있다.
또한 김형준은 "쿠팡 하면서 돈도 꽤 많이 벌었고 아무래도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적어서 행복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현재는 쿠팡을 그만두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연예계와는 전혀 관련 없는 사업이다"라며 "직원이 3명 있는데 경기가 안 좋아서 쿠팡 잇츠(음식 배달)를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 사업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김형준은 과거 태사자로 데뷔해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얻었던 바 있다. 이후 2019년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 3'에 출연하면서 다시 한번 뜨거운 화제를 낳았다.
직업엔 귀천 없어, 열심히 일해서 번 돈 소중해
사진=유튜브
당시 김형준은 "저는 요즘 '쿠팡맨'으로 새 삶을 살고 있다. 영등포와 여의도 구역을 담당한다"라며 의외의 근황을 밝혔다.
이후 많은 시청자들이 그의 사정을 걱정하자 "열심히 재미있게 살고 있다. 사업하다 망해서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돈이 많아 취미로 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열심히 사는 거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낮, 밤 시간 나는 대로 배달하고 있다. 지금까지 3만 개 정도 배송했다. 사실 작년까지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는데 이 일을 시작하면서 정신적으로도 많이 안정되고 성격 자체가 밝아졌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새벽에 일할 때는 열심히 사는 다른 분들을 보면서 '아,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구나' 생각도 든다. 돈도 벌고, 살 빠지고 정신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됐다"라며 "쿠팡에서 일하니까 잠도 잘 잔다. 생각만큼 힘들지 않다. 직업엔 no 귀천.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은 더 소중하다"라고 건강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네티즌은 "열심히 땀 흘리며 산 만큼 앞으로도 잘될 거다", "아이돌 하면서 쿠팡하기 쉽지 않았을 건데 정말 건강한 청년", "체면을 떠나 열심히 사는 모습이 존경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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