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방송인 김신영이 故송해를 이을 KBS1 '전국노래자랑'의 새 MC로 낙점된 가운데, 이미 14년전 전파를 탔던 '무한도전' 방송 장면이 재조명되며 소름을 유발하고 있다.
29일 KBS 관계자는 "'전국노래자랑'의 고(故) 송해 선생님을 잇는 후임 MC로 김신영이 선정됐다"며 "새 MC 김신영은 10월 16일 방송을 시작으로 ‘전국노래자랑’을 이끌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노래자랑'은 지난 88년 5월부터 34년 동안 대한민국 최고의 MC 故 송해의 훈훈하고 건강한 진행으로 전국민과 울고 웃으며 함께 해왔다. 이에 34년 만의 새로운 MC로 발탁된 김신영은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등의 오랜 방송활동뿐만 아니라 '셀럽파이브' '둘째 이모 김다비'로 활동하는가 하면 최근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으로 연기력을 인정받는 등 글로벌 만능 엔터테이너로 눈부신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전국노래자랑'의 김상미 CP는 "김신영은 데뷔 20년 차의 베테랑 희극인으로 TV, 라디오뿐 아니라 최근에는 영화계에서도 인정하는 천재 방송인"이라며 "무엇보다 대중들과 함께 하는 무대 경험이 풍부해 새로운 전국노래자랑 MC로서 매우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송해 선생님의 후임이라 어깨가 무겁겠지만 잘해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신영이 보여 줄 새로운 전국노래자랑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김신영은 "전국노래자랑과 함께 자라온 제가 후임 진행자로 선정되어 가문의 영광이다"라고 밝힌 뒤 "앞으로 전국 팔도의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열심히 배우겠다. 전통에 누가 되지 않게 정말 열심히 즐겁게 진행하고 싶다. 말로 표현 못할 만큼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라며 벅찬 감사인사를 전했다.
또 김신영은 해당 보도가 나온 이후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라고 거듭 인사를 건넸다.
특히 김신영의 '전국노래자랑' MC 발탁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금 상황과 소름끼치게 맞아떨어지는 MBC '무한도전' 캡처 사진이 확산돼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가 된 장면은 2008년 7월 방송된 '무한걸스' 특집편이었다. 당시 방송에는 '무한걸스'의 멤버 송은이, 신봉선, 김신영, 백보람, 정시아, 황보가 게스트로 출연해 '무한도전' 멤버들과 미팅을 가졌다. 당시 '무한걸스'멤버들은 원더걸스 'So Hot' 무대를 패러디 하기도 했던 바. 이 과정에서 호응을 유도하는 김신영의 모습과 함께 "전국~ 노래자랑~!!"이라는 자막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무도'가 또!", "없는게 뭐야", "이젠 무서울 정도", "예언서 아니냐"며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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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미디어랩 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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