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좀... 감아보실래요?"
.....(루시의 볼에 조심스레 키스하는 칼튼) 

"시드니, 미안해요...저..."

"저 충동적으로 한 것 아닙니다. 꽤 오래동안 생각한거에요."

"말씀드릴게 있어요. 방금전에..."

"저, 미스 마네트, 아니, 루시, 당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잠깐이면 되요.
지금 꼭 당신에게 해야되서그런데 들어줄래요?
내 처음이자 마지막 부탁이에요."

(루시는 순간 당황한듯 어쩔줄 모르고 망설이지만 이내 그를 위해 늘 그러했던 눈빛으로  따뜻하게 바라본다.)

"지금 내 말을 듣고 혹시라도 놀라거나 겁내지 말아요."

전.....그러니까....어려서부터 죽은 몸이나 마찬가지였어요. 보다시피 제 인생은 늘 그래왔구요."

"아니에요. 칼튼, 적어도 지금 내가보는 당신은 그렇지 않아요. 인생에서 최고의 시절은 이제부터라고 믿으세요."

"루시....

(그는 순간 그녀를 바라보며 떨려오는 목소리로 그 언젠가 꿈속에서 몇번이나 되뇌이던 말을 조심스럽게 꺼냈다)

당신이 설령 지금 앞에 서 있는 이 형편없는 놈의 사랑을 받아준다고 해도
나 때문에 분명 당신은 더....비참해질 거에요.
틀림없이 그럴것이고 다행스럽게도 당신이 내게 아무런 감정도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요."

(순간 그녀는 그의 눈을 바라보며 진심 어린 눈물을 흘렸다.)

"칼튼, 당신은 다른 사람에게는 이런 말을 하지 못할 거에요.내가 지금의 당신을 도울 방법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니요. 없어요. 다만 당신이 조금만 더 제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 날 위해 해줄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거에요.
난 타락할대로 타락한 놈이거든요.
하지만 루시, 당신과 마넷박사님, 그리고 이 가정을 보고난 후 새로운 꿈을 꿀 수 있게 되었어요.
지금 이렇게 당신에게 말할수 있어서 완전히 달라진 내 인생을 볼 수 있게 되었어요.
훗날 오늘 이날을 떠올렸을때 우리사이에 오고간 말들이
당신의 순수한 마음속에 오직 당신만의 것이 되어 고이 간직되어 있길 바랍니다.
비록 겉으로는 내가 당신이 지금까지 봐온 모습과 달라지지 않았을지라도
지금 당신을 향한 이 마음은 언제까지나 간직할꺼에요. 믿어줄꺼죠?  "

"네, 그럴께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부탁이 있어요.
내가 해낼 수있는 어떤 희생의 기회가 주어졌을때 그땐 망설임없이 말해줄래요?
루시, 당신과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그 분을 위해 난 무엇이든 할 겁니다.
당신에게도 때가 오겠죠.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당신을 닮은 예쁜 아이가 태어나
나를 바라보던 그 예쁜 눈으로 당신을 바라볼때 기꺼이 목숨을 바칠 인간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줘요.
당신 정말...행복할꺼에요. 충분히 그럴만한 자격이 있어요."

"고마워요. 시드니"

"그럼, 그만 가볼께요. 목도리 고마워요."

(뒤 이어지는 쓸쓸하게 이어지는 이프드림 그리고 웨딩씬)

미안, 두도시 못봐서 ㅃ짓이 단두대를 향하는구나....하아....
"우리사이에 오고간 말들"  만약 내가 대본을 다시쓴다면 이거좀 제대로 살려줬음 좋겠어.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