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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석/ 오늘 송이홍김 잊은건 아니지..? 극세사2

케미송이(222.117) 2012.12.25 21:56:09
조회 268 추천 0 댓글 10



 

<<<9세폐교>>>
프레이저와 고든이 서로를 향한 의지, 고리가 연결되는 장면.
프레이저가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고, 그런 동프에게 자신이 죽으면 기다려다라는 고든. 좋아...
저 어린 아이 둘이 자신들이 죽고 난 후에 기다려줄 누군가 있기를 바라는 것 자체가
지금은 자신을 일방적으로 기다려주고 찾아주는 이가 없어서..라고 생각해보니까 아이둘이 너무 아프더라.

휴고를 보고 놀라고 두려워 하는 쏭고든의 표정은 그냥 딱 학대받고 자란, 자폐아라고 보아도 무방한
정신적으로 많이 아프고 지친 아이 라고 생각이 들게 해서 안아주고 싶단 생각이 절로들어.
9살의 어린 아이가 저런 눈빛을 짓는 다는 자체가 아픈사실.
휴고의 입을 통해 자신이 들은 폭언들을 내뱉는 동프는 오늘 더욱 분노, 울음이 가득 깔려있더라.
분발해!!!! 가 그렇게 괴롭게 들린적은 처음.
그렇게나 무섭게 소리치고 몰아붙이는 동프에 비명지르고 발작하는 쏭고든. 너무 무서워 하는 모습이였어
쏭고든의 발작을 보고있으면 내 손에 땀이 나고 온몸에 힘이 들어가, 얼마나 아플까 전해지는 듯.
어린아이의 숨넘어 갈 듯한 발작이야 정말.

그런 고든을 안아주면서 서투른 손으로 쓰다듬어주고 자기도 울면서 내가 죽였어 괜찮아 해주는 어린애.
자신의 품에 안겨서 발작이 흐느낌으로 바뀌고, 숨을 고르는 쏭고든의 얼굴을 닦아주면서 울지마..
그런 동프에 쏭은 한껏 의지를 하고 그게 또 다행이야, 싶고
이 어린애들 너무 아파하고 불쌍해서 어쩌냐. 매번 같이 긴장하게 만들어주는 9세폐교신이더라.

 


<<29세폐교>>>
폐교에 들어서면서 하나도 안변했다고 두려워하는 동프는 언제나 좋다.
한껏 불안해하는 그 눈이 좋고
대현폴과는 좀 다르게 여유같은게 있는 듯, 보이는 홍폴도 좋다.
티나얘기 할때, 현폴보다는 죄책감이 더 비춰지는 것도 홍폴만의 느낌이라 좋더라.

<<<나쁜자석>>>
앨런과 폴이 대치하고 서있을때.
홍폴은 느낌 자체가 죄책감에 고개숙인 느낌으로 받아들여졌어.
현폴은 죄책감보다는 어쩔수없는 듯. 지친듯의 느낌이 컸는데 홍폴은 죄책의 느낌이 들더라.
자석대표의 홍폴,
차분함과 슬픔이 담긴 분노같은 어투가 같이 나오니까 격하게 와닿아서 나도 자석이 된 것처럼 눈물이 그냥 막 나더라..
같이 아파지는 장면.

 


<<<19세폐교>>>
아..진짜 언제까지 처절해질 겁니까.
라이터를 켜고 멍하게, 다 내려놓은 듯 앉아있는 쏭고든에 달려들어와서 화내면서 의자를 던지고 욕하는 동프.
밀어 눕히고 나한테 왜그러는데. 나 너 존나 싫어 시발놈아..!!
그냥 죽으라고 소리치는 동프는 모질다고 보여지기 보다는 너무 지치고 방법을 모르는 19살 같이 보여.
뒤돌아누워서 울고 있는 동프를 뒤에서 안아주고 , 그 팔을 꽉 잡고 고든.. 괜찮아.. 괜찮아 위로하는데
그 괜찮아는 고든한테도 하지만 본인한테도 하는 것 같이 느껴지고,
이 괜찮아.. 위로를 고든이 얼마나 기다렸을까 생각하니까 나도 같이 아프고..

프레이저 날 기억해줄래..에 담긴 느낌이 오늘은 두려움보다 의지가 좀 더 강했어.
나 이제 갈거야, 힘들게 하지 않을게. 그래도 기억해줄래 . 이렇게 들리는 건 스터디를 너무 많이 했기 때문이겠지.

그말듣고 동프가 다시 쏭을 안아주면서 왜그래. 그러지마 보채듯, 엉엉 우는거야.
화내는 느낌은 온데간데없고 가지마. 그러지마 이게 너무 느껴지더라.
게다가 쏭 몸 전체를 꽈악 잡았다 놨다, 하면서 필사적으로 쓰다듬고 잡아채는 손에 힘이 가득 들어가 있었어.
그렇게 울면서 아이처럼 잡아대는거야. 그걸 받고있는 쏭의 뒷모습이 한없이 작아보이더라.
울면서 키스를 해줄때, 쏭의 손이 동프를 꽉 잡지도 못하고 밀지도 못하고 허공에 그냥 멈춰서 있는 손이 쏭고든을 보여주는 것 같고..
떨어지고 한껏 괴롭고 미끄러지듯 제대로 일어나지도 못하다가 머리가 깨질듯 비명치듯 외치고 울면서 도망가는 동프.
그 동프 나가는 모습을 끝까지 숨이 없는 듯 한 눈으로 쳐다보는 쏭을 보는데 쿵.
숨이 턱 막혀서 억..억 할 것 같은 그런 표정을 본 것 같아서 얼마나 처절한 마음일까 싶었어.
자리를 못찾고 허둥대는 눈에 눈물이 가득 차서 모든자석들은 슬퍼졌습니다. 말할때 눈이 텅 비어버린 것 같더라.
그러다가 눈물 떨어지면서 일어나고 힘이 쭉 빠진 걸음으로 걸어가서 미약한 의지를 품고 나쁜자석이 되려면 힘껏 맞아야,
스스로 해내야 했다고 말할때. 그 의지가 조금 커지는 것 같았어.

언덕위로 뛰어올라가서의 쏭고든은 요즘 바닥끝까지 추락하는 느낌으로 처절해서 보는 내내 아프고 괴로워.
평소보다 힘빠지게 뛰어올라가더라.

나는 나쁜자석이야
이제 너에게
다가갈수있어
대사치는 내내 온힘을 다해서 있는 힘껏 최선을 다해 외치는 것 같더라.
그래서 괴로움, 울음, 슬픔까지 있는그대로 깊게 느껴지고.
그걸 듣고있으면 어쩔줄 모르게 마음아파 진짜 정말로.
언제까지 떨어질지 모르게 아프게 좋다


<<<29세폐교>>>
폴이 대사치고 프레이저가 시끄러- 부터 절반은 우화였다며 반박할때.
냉정하려고 노력하는게 보인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자신이 없는 듯. 피하려는 듯 폴의 눈을 못마주치더라.
계속 땅, 아래쪽만 쳐다보면서 말하고 저 긴 대사동안 한 두번정도 짧게 겨우 쳐다보는 동프더라.

현폴과는 다르게 프레이저를 생각하는 마음이 담긴 폴의 몰아붙임이 느껴지니까 폴이 얼마나 소중하게 여겼는지 알겠더라.
너는 왜 이렇게 멈춰서 있는지, 내가 동경하던 모습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안타까워하고 실망, 속상해하는 느낌.

동프가 자신은 위선자는 아니라며 넌 입으로 하는 말과- 대사칠때
앨런의 표정은 너무 불안해 하더라. 둘사이에 말이 더 오가면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틀어지고 깨져버릴 관계를 보듯이
위태롭게 멈춰야한다는듯 쳐다보는 눈이 너무 불쌍한거야.
그리고!! 에서 말릴때도 자신이 할 수 있는 것 밖의 것 마냥 버거워 할 듯한,

밴드때문이라고 발악하듯 소리칠때.
내내 냉정하려고 노력하던 동프가 파바박 터져버리는 순간인 만큼 엄청나게 울분을 토해내는 느낌을 강하게 주고 또 그렇게 보였어.
있는 힘껏 아니라고 외치는데, 아니. 라고 말하는 폴에 괴롭다는 듯 너무 바닥까지 떨어지는 느낌...
쓰러질정도로 힘을 다 하나는 모습이라 걱정될 정도더라

앨런이 티나얘기를 할때.
얘기를 꺼내는 것 자체가 자포자기의 심정도 있지 않을까 생각 들더라. 이제 위태로움의 끝까지 온 우리이고,
너네아니면 누구한테 이야기 할까 생각도 하지 않을까 싶었어.
엄청나게 속상하고 아프게 울면서 말하는 앨런에 그만말해 라고 해주고 싶었다..
현폴과는 다르게 죄책감이 더 묻어나는 홍폴의 표정이라 조금은 안심되는 기분도 들었고.
희망사항이다.. 듣고 기가찬듯 눈물을 뚝뚝 흘리고 하하.. 웃더니 말하라고 하는 동프. 낄낄이 핑계대는 폴에 또 다시 헛웃음.
말 못할 정도로 울음 찾고 있는 앨런이 괜찮다고 덮는걸 보고 야. 넌 벨도없냐 병신새끼야 그러더라 동프가.
저 말 자체가 너무 아프고 이해되는거.
그거듣고 질투, 꺼져, 잘살아 제발 하는 말에 폴을 향한 무거운 돌같은 느낌이 들더라. 원망섞인. 칼같진 않지만 무겁게 다가오는 기분.
이러는 사이 뒤에 용바위에 기대서 몸이 떨리도록 흐느끼고 울어대는 앨런의 뒷모습에 얼마나 놀랐는지 모르겠다 진짜..

잘있어라 하는 동프. 잘가라는 앨런.
아이 잘 낳으라는 말에 타임캡슐 꺼내오는 앨런.
뒤돌아서 그걸 듣고 무서운게 다가온건지, 무언가에 놀란 듯 표정이 탁 바뀌던 동프였는데 다시금 눈이 비어버린 듯 했어.
폴은 그걸 들고있는 앨런의 손에서 시선을 못떼더라. 도망가지않고 계속 응시.
나한테 중요한거였는데. 기억이 안난다. 니들도 중요한걸 묻었는데. 낄.. 끝까지 말을 못이어가고 내내 흐느끼는 목소리가 너무 불쌍했어.
뒤에서 주문을 외우면서 우는 앨런 목소리를 듣고 동프는 더 무너지듯 터져버리고,
하나하나 꺼내는 앨런에 그만해 그만해 하면서 너무 괴롭고 무섭다는 듯이 울며불며 잡고 무너져서 우는거야,너무 나약해 보이더라..
폴은 그 둘을 쳐다보지 못하고 등돌려서 울고있고.

무슨소용이냐며 던져버리고 그거에 화나고 속상한듯 아무렇지 않냐는 앨런,
그냥 꺼지라는 폴한테 왜 니 가장 친한 친구랑 둘이있게!!! 하는 동프의 말을 들으면서
앨런은 꽃비기계를 쳐다보고 울고있더라..? 시선끝에 꽃비기계가 있는 걸 보고 또 쿵..,
미련하고 등신같은 앨런이 속상하고 화나니까 모진말 해대는 동프에 폴은 또 화나서 욕하고 .
결국 다 서로를 밀치고 동프는 기계를 발로 차버리고.
꽃비가 애매한 타이밍에 터지긴 했지만 터지는 순간.
절규같이 무너져서 엉엉 우는 보강앨런.
어린시절을 생각하듯, 아련하게 뭔가를 그리듯 보이는 홍폴.
낄낄이, 고든을 그리는지 지친얼굴로 꽃비를 바라보는 동프.
꽃비를 보다가 나중에는 바닥을 한번 보고 다시 하늘을 보는데 그 순간 눈을 살짝 감고 휘청이듯 보이는 프레이저였어.

꽃비가 터지고 하늘정원 이야기와 함께 눈에 눈물을 담고 나온 쏭고든.
그 눈으로 그리운 듯 프레이저를 쳐다보고
가운데로 와서 이야기를 이어가는데 순간 눈에 눈물이 가득차고 울컥 하더니 잠시 멈칫, 하고 이야기를 다시 이어나가는 쏭고든을 보고
또 쿵..

그렇게 넷 다 아프고 지치고 슬프게 극이 끝났지만 커튼콜에는 새롭게 시작하는 듯 다시 만난 듯 행복해 보이는 모습이라 다행이야 싶었다.

 


송이홍김 참 오랜만인데 너무 좋은 회차 보여줘서 스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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