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은 왜 내 후기를 먹냐ㅠㅠㅠㅠㅠㅠ 다시 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쨌든. 오늘의 자석은 무거운것도 아니고 가벼운것도 아니고.. 근데 좋았어. 발란스가 잘 맞는 느낌?

기억에 남는건 뭐가 있더라..
열아홉 폐교때 괜찮다고 문프는 현고든을 한참 다독이더라.
아홉살때의 고든이 생각나는 듯 그때처럼 달래고 달래다보면 괜찮아질꺼라고 믿었던거같아.
겨우겨우 괜찮다고 달래놓고, 자신의 눈을 마주치면서 프레이저-하고 부르는 고든을 보면서 웃더라. 살짝 안심했던 걸까?싶은 느낌..
그러나 바로 날 기억해줄래라고 말하면서 자신을 보며 말하는 고든을 보는 순간 모든게 다 무너지더라. 그러더니 고든을 정말 죽을힘을 다해서 끌어안아서 키스하더라. 마치 괜찮다고 온 몸으로 말하는 듯. 지금 이 모든건 괜찮고 너를 향한 내 마음은 진심이고 한 번도 변한 적 없으니 제발 멈춰달라고.
분명 프레이저는 고든이 이 다음에 어떻게 되었을까 알았을꺼야. 어떻게든 붙잡고 말리고 싶어하는 마음이 그대로 보였어.
근데 그 자신이 온 힘을 다해 고든을 끌어안고, 그걸 받아들이는 고든을 마주하는 순간 본인의 마음이 휘몰아친거같아보였어.
대학에 가서 고든과 멀리도 떨어져봤고, 티나와 자면서까지도 밀어냈던 그 마음이 댐이 무너져서 쏟아지는 물길처럼 본인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휘몰아쳐보였음. 그래서 자길 다잡을새도 없이 어쩔 수 없이 괴로워하다가 뛰쳐나가버렸고 고든은 혼자 남았지..
오늘의 현고든은 울다가 겨우겨우 용바위에 올라가선 한발 한발 조심스럽게 내딛다가 겨우 웃으면서 몸을 던지더라.

그러다가 오늘 꽃비 기계가 터지고 꽃비가 내리는 순간 뒤에서 나타난 현고든은 프레이저를 다 안다는듯한 표정이었어.
널 이해하고, 나는 널 한 번도 미워한적도 원망한 적도 없었다고. 이 모든건 너와 나를 위한 선택이었고 내가 원했던 것이니까 더 이상 힘들어하지말고 그저 날 기억해주면서 살아가주길 바라는 표정이었어. 엉엉 눈물을 흘리면서 애처럼 우는 문프를 옅은 미소를 띄우면서 바라보더라. 한참을 바라봐서ㅠㅠㅠㅠㅠㅠ 그 후부턴 내 기억이 없어.... 아트원에 내 정신을 내려놓고 온듯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뭐랄까 오늘은 프레이저가 꽃잎을 주먹에 꼭 쥐고, 마음 속엔 고든을 꼭꼭 숨겨두면서 가끔 그 기억을 꺼내보면서 웃을 수 있을꺼같았어.
분명 오늘의 문프는 좀 미친놈 같았거든. 정신이 진짜 오락가락하는 놈처럼 굴었는데 꽃비가 내리는 순간 정신을 차린거같더라.
아 내가 이렇게 살면 정말 고든을 기억하는 건 아무도 없겠구나하면서....
힐링되는 느낌이 회전문 돌면서 처음 들었어.. 좋았다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컷콜 영상을 돌려보다가 난 또 울었다고한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채튼.. 갤이 글을 한번 먹어섴ㅋㅋㅋㅋ 똑같은거 두번쓰려니 말이 뒤죽박죽이네ㅠㅠㅠㅠㅠㅠㅠ 좋았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