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09년 9월에 306보충대로 입대했었음.

전날에 육갤에서 같은날 입대하는사람들이랑 모여서

새벽 2시까지 떠들다가 ㅋㅋ 자는데

잠 하나도 안오더라 ㅜㅜ

뜬눈ㄴ으로 밤을 지새고 아침에 부모님이랑 의정부로 출발함.

의정부에서 들어가기전에 마지막으로 부모님과 점심먹음.

부대찌개먹었는데 입대에 대한 불안감때문에 무슨맛인지 하나도 모르겠더라 ㅋㅋㅋ

그렇게 먹고 306보충대 안으로 들감.

그때 신종플루가 유행해서 입소식,행사같은거 안하했음.

체온재려구 체온계든 병사들이 막고있고

1시30분인가 딱되서 거기 조교?인가 암튼 군인이 입소장병들 연병장으로 들어오라고 하더라. ㅋㅋ

거기서 부모님이랑 헤어졌음.

여기저기서 이제 헤어진다고  막 울더라구..

발걸음이 안떨어지더라. ㅋㅋㅋ여길 들어가면 이제 못나온다는 생각때문에 

더있으면 나도 울것같아서 ㅜㅜ 걍 부모님한테 인사하고 바로 뛰어들어감. ㅋㅋ

그게 09년 9월이었는데

벌써 제대할때다됬네. 오늘로 20일 남았음.

입대할 땐 전역일을 그렇게 기다렸는데

전역이 다가와도 마냥 좋진 않음. 전역하면 막막해 ㅜㅜ 뭐부터 해야될지

이제 입대하는사람들은 군생활하면서 뭔가 목표를 세우고 하나라도 이루고나오셈

예를들면 운동이나 독서나 공부를 해도 좋고

그리고 전역전까지 인생계획 잘 짜서 나와라 ㅜㅜ

나처럼 아무생각없이 군생활하면 후회하고 ㅈ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