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2일.내 입대일이다.

훈련소에 들어가 이러저러한 곳에서 들려왔던

군대생활에 대헤 배워보고, 또한 내가 지냈던 20년간의 사회에서는
인연이 거의 없다시피한 어떠한 능력이든 종류든 무엇이든 간에
내가 보지 못했던 아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수 있었다.

훈련소에서는 그리고 자대에서 만났던 사람들로는
어렸을때부터 운동에 재능을 보여 야구에서 좋은 성과를 낸 동기가 하나 있고,상대적으로 많은 나이에 음악에 눈을 떠 무명가수로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향해 지금도 달려가는 선임이 있다.
그외 여기서 말하지는 못한 다른 즐거웠던,싫었던,특이했던
사람들이 있었다.

나는 부끄럼 많은 아니 사람이 아닌 삶을 살았는지도 모르겠다.
내 기억속을 힘껏 꺼내어 봐도 어떠한 목표를 쫒았던 적도 없으며
남들보다 더욱 더 간절하게 무엇을 빌어봤던 적도 없다.

지금 까지 내가 해왔던것이라고는 책을 읽고,기사를 보고,인상깊었던 대사,재미있는 대사,상처주는 말,위로해주는 방법,남들이 웃을때 반응하는법,인사하는법...그외 기타다수를 내가 사회에서 있었던
남들에 겉면만 따라해 왔을 뿐이었다.

사람이 좋다.
그러나 당분간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다.
아니 정확히는 내가 누구인지 확인하는 여행을 떠나고 싶다.
반복되는 일상에 나는 이제 죽고싶다.
육체적인 피로보다 일의 목적이 없는 하루하루가 이제 견디기가 힘들다.
내가 무슨말을 쓰는지 문맥도 안맞고 흐름도 계속 끊기네.
이제 끝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