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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에 알았더라면…” 급발진 경험자들이 꼭 알아야 한다고 강추하는 ‘이 방법’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7.08 10:11:24
조회 8109 추천 18 댓글 37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끔찍한 급발진 사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뉴스나 SNS를 통해 이따금 공개되는 급발진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내가 운전하고 있었다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상상도 하기 싫지만, 막상 겪게 된다면 머리가 하얘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미리 계획을 세워 놓는 것이 좋다.

정차 혹은 주행 중에 순식간에 RPM이 급격히 상승하는 급발진은 몇 초 만에 차의 속도를 100km/h 이상으로 만들기 때문에, 숙련된 운전자도 대처하기 쉽지 않다. 수많은 부품이 모여 결합한 자동차이기에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급발진 사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김현일 수습 에디터


레이 고속도로 급발진 사건 / 유튜브 한문철TV

전복된 차량 / 경북일보

주행 중 찾아온 급발진
속도 어떻게 줄일까


주행 중 급발진이 의심되는 상황에서는 우선 가속 페달을 밟고 있는지 확인해보기 위해 발을 완전히 떼 봐야 한다. 그래도 RPM이 계속 오르는 상황이라면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데, 나눠서 밟지 않고 한 번에 온 힘을 다하여 세게 밟는 것이 중요하며 엔진 브레이크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도 좋다.

이에 더해, 동력이 전달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기어를 중립으로 두는데, 주차로 변경할 경우 핸들이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그렇게 차량 속도가 줄어들면 주차 브레이크를 채워 정차한 후 대피하는데, 이때도 속도가 빠른 상태에서 주차 브레이크를 채우면 차량이 전복될 확률이 높으므로 꼭 속도가 줄어든 이후 천천히 올려야 한다.

배우 손지창씨의 테슬라 급발진 사고 / 연합뉴스

미국 급발진 사고 사례 / 연합뉴스

속도 줄일 공간 부족하다면
최대한 빨리 구조물에 충돌


위와 같은 절차는 최대한 침착한 상태로 전방을 주시하면서 최대한 빠르게 진행되어야 하는데, 도로 상황이 여의찮거나 주차장 등 좁은 공간에서 급발진이 발생할 때는 연석이나 가드레일 등 구조물을 활용하거나 아예 피해가 적은 구조물에 충돌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도 있다.

충돌하더라도 가로등, 신호등, 가로수 등의 수직 구조물과 부딪히게 되면 에너지가 한 곳으로 집중되기 때문에 탑승자가 사망에 이를 확률이 더 높다. 그렇기에 힘을 분산시킬 수 있는 넓고 경도가 낮은 물체를 향해야 하며 되도록 속도가 느릴 때 빠른 판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건물 외벽을 들이받은 자동차

풋 블랙박스 화면 / 유튜브 한문철TV

증거 확보 힘든 급발진
스스로 예방책 찾아야


급발진의 주요 원인은 차량 내부의 전자제어 장치인 ECU의 오류로 알려져 있는데, 제조사 입장에서 결함을 인정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이 때문에 피해자가 직접 입증에 나서야 하고, 우리나라는 대개 기업에 관대하기 때문에 배상이나 합의도 암암리에 진행되곤 한다.

그래서 최근에는 보다 명백한 증거 확보를 위해 ‘풋 블랙박스’를 설치하는 운전자가 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엔진 체크 등이 꺼졌는지 확인하고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 시동을 걸거나 RPM이 1,000 이하로 떨어진 뒤 출발하기 등의 운전 습관은 급발진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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