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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부터 글러먹었다” 전기차 프로젝트 싹 갈아엎는다는 토요타 근황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0.31 09:53:05
조회 510 추천 1 댓글 4
														

토요타 첫 전기차 bZ4X
휠 빠지는 이슈로 망신
“근간부터 다시 세운다”

사진 출처 = “Toyota”, 유튜브 채널 “EV Inside”

휠 빠진 토요타 bZ4X 상상도 / 사진 출처 = “CarBuzz”

현재 일본 자동차 업계에서 그나마 전동화 대응이 빠른 토요타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받는 평가는 썩 좋지 않다. 첫 전용 전기차 bZ4X가 주행 중 휠이 빠지는 현상이 발생해 전량 리콜에 들어갔고 결함 원인이 단순 설계 미스로 밝혀진 후로는 토요타 전기차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

이에 따라 토요타는 기존 전기차 개발 계획을 완전히 초기화할 계획이다. 로이터통신의 25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토요타는 전기차 생산 효율 부문에서 이미 테슬라에 패배했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BR(Business Reform)이라는 조직을 신설해 전기차 개발 전략을 대대적으로 수정하고 있다.

 이정현 에디터


토요타 본사 / 사진 출처 = “Wikipedia”

토요타 아키오 회장 / 사진 출처 = “Bloomberg”

토요타 e-TNGA 플랫폼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Toyota Global”

e-TNGA 조기 폐기
새 플랫폼 최소 2년


또한 토요타는 올해 도입한 첫 전기차 플랫폼 ‘e-TNGA’를 가급적 빨리 폐기하고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을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TNGA를 개발할 당시의 토요타는 전기차 시장 흐름을 읽지 못하고 전기차 라인에서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혼류생산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하지만 e-TNGA 기반 첫 모델 bZ4X에서 치명적인 결함이 발생했고 생산 비용 절감 효과도 미미해 전기차에만 집중할 수 있는 플랫폼을 다시 개발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만약 이를 실행으로 옮길 경우 현재 진행 중인 e-TNGA 기반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 10여 개가 전부 백지화되어 처음부터 다시 개발해야 한다. 새 플랫폼 도입까지 적어도 2년이 필요하지만 토요타는 이로 인한 신차 출시 지연마저 감수하겠다는 입장이다.

토요타 생산라인 / 사진 출처 = “Financial Times”

테슬라 기가 프레스 / 사진 출처 = “Top Electric SUV”

2021년 토요타 전기차 전략 발표 현장 / 사진 출처 = “Toyota”

공격적 투자 아끼지 않는다
이미 늦었다는 지적도 이어져


한편 토요타는 전기차 부문 전반의 쇄신을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생산 효율 개선 목적으로 테슬라의 기가 프레스 공정 도입을 고려 중이며 부품 계열사에 “테슬라와 같은 배터리 효율화와 열관리 기술 개발을 최우선 순위에 두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기존 생산 체계를 벗어나 회사 내부적으로 테슬라 벤치마킹을 지향하는 상황이다.

또한 토요타 임원들은 “전기차 보급과 경쟁사들의 신기술 도입 속도가 우리 예상보다 빠르다. 전기차 수요를 과소평가했다”며 반성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토요타의 행보에 관해 “드디어 토요타가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들어왔다”, “전기차 시장의 경쟁은 사실상 이제부터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이미 한참 늦었는데 2년 더 미루면 격차를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오토포스트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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