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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비자들 ‘호구 취급’하던 테슬라, 1,000만 원 할인 선언하자 차주들 반응이…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2.16 09:46:54
조회 4265 추천 6 댓글 39
														

콧대가 높았던 테슬라
결국 할인 시작했다고
최대 1,000만 원 할인




여러분들은 전기차 하면 떠오르는 완성차 업체가 있는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와 같은 질문에 소비자들 대다수는 아마도 ‘테슬라’를 떠올리지 않을까 싶다. 다른 업체들이 내연기관에만 집중하고 있을 때, 묵묵히 전기차 업계를 선도해온 테슬라. 테슬라는 어느새 전기차에 있어 하나의 상징과도 같은 자리에 위치한 업체가 되었다.

이런 테슬라는 국내 소비자들과 상당한 애증의 관계로 얽혀있다. 테슬라 차량을 선호하는 소비자들도 많지만, 몇 차례나 진행된 파격적인 가격 인상에 못마땅해하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이들 중 일부는 “테슬라는 콧대가 높다”라는 반응까지 보였을까? 그런데 최근, 이 콧대 높았던 테슬라가 결국 재고 할인을 시작하게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와 관련된 소식, 빠르게 알아보겠다.

조용혁 기자






미국과 중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할인 시작


테슬라가 미국 시장과 중국 시장에 이어 국내 시장에서도 재고 차량 가격 할인을 시작했다. 차량에 대한 수요 둔화와 공급의 과잉이 맞물려 중국 공장 내 재고 차량이 급격하게 늘어나자 그간 유지해왔던 가격 정책을 바꿔 할인에 나서게 된 것이다.

이에 테슬라코리아는 ‘재고 할인’이란 이름으로 차량 할인에 나섰다. 테슬라코리아는 우선 모델 3 기본 모델에 600만 원의 할인을 적용, 7,034만 원이 아닌 6,434만 원에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가장 많은 모델 3 롱 레인지 모델에는 800만 원의 할인을 적용해 8,469만 원이 아닌 7,669만 원에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모델 Y에도 할인이 적용된다. 테슬라코리아는 모델 Y 롱 레인지에 “블랙&화이트 인테리어”를 옵션으로 추가한 모델에 1,000만 원의 할인을 적용, 1억 506만 원이 아닌 9,506만 원에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모델 Y 퍼포먼스의 경우 옵션을 추가하지 않은 일반 모델에 한해서 역시 1,000만 원의 할인을 적용, 1억 473만 원이 아닌 9,473만 원에 판매가 진행되는 중이다.




이 지경까지 왔다는 건
재고 차량이 많다는 것


테슬라코리아는 이번 재고 할인을 두고 “차량 가격 자체를 낮춘 것이 아닌, 재고 차량의 가격을 할인해 주는 것이다”라며 할인에 대한 개념과 추후 진행될 테슬라의 판매 방침을 명확히 했다. 쉽게 말하면 재고 할인을 통해 재고 물량이 모두 소진된다면 차량을 다시 원 가격으로 판매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업계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재고 할인이 단기간에 종료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전망하였다. 이들은 테슬라가 올해 중순까지 할인은커녕, 재고조차 없었단 점을 주목, 현재 테슬라의 재고 증가가 심각한 상황일 것으로 추정한 것이다. 해외에서의 시각도 국내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해외 유명 자동차 전문 매체들 역시 국내 전문가들과 비슷한 분석을 내놓기 시작한 상황이다.




재고 차량 1만 6천 대 육박
심각한 상황 부인하는 테슬라


중국 초상은행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0월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총 8만 7,706대의 모델 3·모델 Y를 생산했다고 한다. 이 중 인도가 된 물량은 총 7만 1,704대로 1만 6,002대의 재고 물량이 남았다고. 이에 테슬라는 오는 25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상하이 공장의 모델 Y 생산을 중단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는 이를 두고 수요 감소에 대응해 생산을 약 30% 줄이기 위함이라 보도했다.

물론 테슬라는 수요 둔화로 인해 생산이 줄어들 것이라는 외신의 보도를 단박에 부인하고 나섰다. 하지만 중국 현지에서 테슬라 차량을 출고 받았던 이들에 따르면 중국에서의 출고 대기 기간이 확실하게 줄어들었다고. 이들에 따르면 올해 초엔 신차 인도까지 평균 10~20주를 기다려야 했는데 최근에는 지역에 따라 1주~3주 정도 소요되고 있다고 전했다. 심지어 테슬라 중국 홈페이지에는 구매자들에게 “12월 중으로 배송이 가능합니다”라고 공지까지 하고 있다고.




미국과 중국에서도
할인을 진행 중인 테슬라


현재 테슬라는 국내 시장에서의 할인에 앞서 세계 주요 시장에서 할인을 진행했거나 진행 중인 상황이다. 미국 시장에선 12월 한 달간 판매 차량에 대해 최대 3,750달러, 한화로 약 500만 원의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선 지난 10월, 차량 가격을 차종별로 5~9% 인하했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12월 한 달 동안은 모델 3와 모델 Y에 6,000위안, 한화로 약 112만 원의 할인을 추가로 진행한다. 현재 모델 3를 중국에서 출고하게 된다면 25만 9,900위안, 한화 약 4,900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고. 모델 Y의 경우 28만 2,900위안, 한화로 약 5,300만 원에 구매가 가능한 상황이다.


테슬라의 갑작스러운 할인에
국내 네티즌들이 보인 반응


테슬라의 재고 할인 소식에 국내 네티즌들이 보인 반응은 어땠을까? 이들은 “꼴좋다”, “그렇게 콧대 세우더니, 한 방에 박살 나네”, “가격은 몇 천만 원 올려놓고, 할인은 고작 천만 원?”, “양심 없는 테슬라는 뭘 해줘도 안 사요”, “그래도 천만 원 할인은 상당히 큰데?”, “상담 한 번 받아봐야겠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재고 차량으로 인해 상당히 심각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듯한 테슬라. 과연 테슬라는 할인을 통해 재고 차량을 전부 정리할 수 있을까? 테슬라의 재고 할인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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