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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 페스티벌] '베스티어리 서바이버즈' 만드는 2인3각 사제콤비 "2만장 판매 넘어 게임쇼 수상 노린다"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19 12: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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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차 게임 개발자와 그 제자로 이뤄진 개발사 아이디어 봄버즈가 'BIC 페스티벌 2024'를 통해 선보인 게임 '베스티어리 서바이버즈'는 동물들의 세상을 구성하던 5원소의 균형이 깨지며 찾아온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고대 원소의 힘을 깨워 위협과 맞선다는 내용의 로그라이트 핵앤슬래시 롤플레잉 게임이다.

두 사람의 설명에 따르면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뱀파이어 서바이버즈'로 잘 알려진 '다수의 적들이 나를 향해 다가오고 이를 공격이나 스킬로 공격해 위기에서 벗어나는' 방식, 즉 '뱀서라이크'라 불리우는 방식의 게임 진행에 '패스 오브 엑자일(이하 POE)' 스타일의 '지도 시스템' 개념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제가 'POE'에서 영감을 받은 부분은 자신만의 재미있는 빌드를 만든 뒤 맵을 창조해 그 안에서 플레이를 진행하며 커스터마이징 요소를 찾아가는 점이었다"라고 소개한 제자 박윤성 대표는 "게임 속 다양한 상호 작용을 통해 스테이지 특성이나 웨이브를 능동적으로 바꿀 수 있는 자유도를 주는 방식으로 게임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하며 자신이 생각한 게임의 추구 방향을 밝혔다.



"'POE'의 '지도 시스템'은 자유도가 핵심이다 보니 초보 이용자들이 보기에는 맵을 바꾸거나 빌드를 세팅하는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힌 12년차 유니티 개발자인 스승 송태룡 과장은 "이에 해결책으로 나온 것이 바로 '뱀서라이크'류 게임이 커스터마이징을 이용자가 선택지 중 고를 수 있고, 이것을 플레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아무래도 저런 특징들이 결합되며 일반적인 '뱀서라이크'류의 게임들이 간단한 플레이 방식을 보여주는 것과는 달리 '베스티어리 서바이버즈'는 플레이가 결코 단순하다고는 이야기하기 어렵다"라고 평가한 뒤 "이런 플레이의 복잡함 때문에 정보 전달에 있어서도 체감 난이도에 대한 대한 많은 논쟁이 있었다. 예를 들어 업그레이드가 진행되고 난 뒤 변화된 수치만을 보여줄지, 아니면 변화 이전 수치와 등락 수치를 보여줘야 할지에 대한 충돌이 있었는데, 결국 '뱀서라이크'의 화법에 따랐던 적이 있다"라고 이전에 있었던 개발 과정에서의 논쟁을 소개했다.

두 사람의 소개에 따르면 스팀 플랫폼의 미리 해보기로 선보인 뒤 정식 출시를 위해 계속 완성도를 높이는 중인 '베스티어리 서바이버즈'는 8월에 스테이지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업데이트 됐으며, 앞으로 인게임 상호작용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며 콘텐츠의 볼륨 업을 꾸준히 진행해 갈 예정이다.

'센스 있고 열심히 하는 멘티' 박윤성 대표와 '실무 경험 풍부해 많은 가르침을 주는 멘토' 송태룡 과장이 사제 관계를 넘어 함께 목적지를 향해 힘을 합치는 두 사람의 2인3각은 조만간 그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능력치 표현 시스템이나 아트, 인터페이스, 3D 모델링 등과 같은 요소들도 어느 정도 완성된 만큼 현재까지 완성도는 75%라 생각한다"라고 현재 상태를 소개한 두 사람은 "내년 여름까지 블록을 쌓듯 하나씩 채워가면 계획 대로 완성된 게임을 이용자 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소개하며 게임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러한 자신감은 앞으로의 목표를 이야기하는 과정에서도 잘 드러났다 "지금까지의 '뱀서라이크' 게임들이 세계관 구성이나 스토리 텔링에 있어 아쉬운 부분이 보이는데 저희는 독특한 게임성과 스토리에서 주는 잔잔함을 전달할 수 있도록 개발하겠다"라고 말한 뒤 "스팀 플랫폼에서 2만장을 판매하는 것을 첫 통과점으로 삼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국내외 상관없이 게임쇼에서의 수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아이디어 봄버즈의 두 사람은 "기존 '뱀서라이크' 게임들이 가진 아쉬운 부분을 해소해 누구나 최고의 경지까지 도전할 수 있는 '재미있는 게임'을 선보이겠다"며 "지금까지 보내주신 이용자 분들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고 끊임 없이 걸어가는 개발자가 되겠다"라고 약속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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