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출신의 '루카스' 루카스 비니시우스가 WCG 그랜드 파이널 클래시 로얄 부문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루카스는 29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펼쳐진 WCG 그랜드 파이널 클래시 로얄 부문서 우승을 차지했다. 루카스는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펼쳐진 이번 그랜드 파이널서 단 한 개의 매치에서도 패하지 않으며 우승으로 직행했다.
이 날 경기는 선수마다 총 4개의 덱을 구성한 뒤, 상대의 덱을 한 개씩 밴하고 남은 3개의 덱으로 승부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 세트에서 승리를 거둔 덱은 '졸업'으로, 다음 세트부턴 활용할 수 없었고, 먼저 3개의 덱을 '졸업'시키는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1세트에서 '진화 로자' 덱을 들고 나선 루카스는 상성 상 불리한 '호그 라이더' 덱을 상대했음에도 초반부터 빠르게 앞서나갔다. 특히 상대 덱의 핵심인 '호그 라이더' 유닛을 '낚시꾼'으로 봉쇄하면서 더욱 승기를 굳혔다. 결국 상대의 오른 쪽 성을 파괴하면서 루카스가 1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2세트를 시작한 루카스는 승리한 덱은 활용할 수 없다는 '졸업' 룰에도 불구하고 1세트서 활용했던 '진화 로자' 덱을 다시 선택하면서 반칙 패라는 페널티를 받았다. 이에 상대의 '드릴 토네' 덱이 졸업하게 됐다.
예상 외의 페널티를 받은 상황에서도 루카스는 위축되지 않았다. 3세트와 4세트에서 루카스는 모두 비슷한 양상으로 승리를 따냈다. 두 세트 모두 루카스는 초반 상대 공세를 받아내지 못하며 기세를 내줬으나, 묵묵히 버틴 후 역전승을 따냈다. 특히 3세트에선 상대 공세에 체력이 39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역전 승을 일궈내며 본인이 우승자의 자격이 있음을 증명했다.
우승을 차지한 루카스는 총 상금 3만 달러 중 1만 3천 달러를 가져갔다.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캐나다의 '스윕' 에단 타이슨은 1만 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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