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20일 전라북도 군산시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결승에서 전라북도를 상대로 2대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 날 부산은 미드 이즈리얼이나 제드, 정글 볼리베어 등 다채로운 픽을 선보이면서도 자신들의 강력함을 여실히 드러내면서 우승의 영광을 품에 안았다.
1세트에선 부산이 미드 이즈리얼을 활용한 포킹 조합을 활용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미드인 안현범은 이즈리얼을 고른 뒤 '스태틱의 단검-무라마나-루덴의 메아리'로 이어지는 AP 이즈리얼을 선보였다. 특히 안정적인 라인전 실력을 보이며 별다른 교전 없이도 cs를 30개 넘게 앞섰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킬 스코어에선 밀렸지만 cs와 포탑, 드래곤 등 오브젝트를 잘 챙겨나간 부산은 23분 상대 바론 트라이를 덮쳐 4킬을 따낸 뒤 바론을 가져가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후 상대를 압박해간 부산이 28분 한타서 대승한 뒤 진격해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에선 부산이 원거리 딜러를 중심으로 대역전승을 만들어냈다. 부산은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 반복적으로 손해를 보며 경기를 불리하게 풀어나갔다. 상대의 아트록스와 자야가 크게 성장하면서 패색이 짙은 국면까지 몰렸다. 골드 격차 역시 5천 가까이 벌어졌다. 그러나 27분 아군 미드와 서포터가 잡힌 상황에서 김진영의 카이사가 상대 네 명을 잡아내고 바론까지 스틸해내면서 경기 분위기를 한 순간에 바꿔냈다. 폭발적으로 성장한 카이사는 이후 교전에서도 화력을 뿜어냈고, 부산이 장로 드래곤 버프를 챙긴 뒤 진격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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