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어릴때 영어회화 학원 ㅈㄴ 가기싫었는데 유치원떄부터 중딩때까지 맞으면서 억지로 쳐 다녔다. 진짜 어느정도로 싫어했냐면 반미감정 생길정도로 싫어했었다 

물론 지금은 그 반대고ㅋㅋ

유치원때는 하루 중 두타임이나 다른 외국인이랑 회화하는게 있었고,

취학생부터는 한번에 보통 두 타임하는데 한타임은 원어민회화고 한타임은 한국선생이랑 문법공부하는거 였거든

처음 갔을때는 반항심으로 집중안하고 맨날 딴생각만 했었음 덕분에 초반 1년은 회화를 거의 못했는데 원어민들한테 공개적으로 핍박당하고 벌서고 집에가서 혼나고 매일매일이 끔찍했었음. 참고로 학원에서도 한국인 선생은 때리더라 진짜 개 서러웠다

나중에 초등학교 고학년정도 되니까 인터넷에서 영어욕도 배우고(정확히 무슨뜻인지는 모르고) 머리도 커지니까 원어민하고 싸우기도 했음 반항도 많이했고, 지금생각하니까 그 원어민들한테 되게 미안해지더라

근데 언어라는게 존나 신기한게 나같은 개빡대가리도 원어민앞에 쳐 앉혀놓으니까 문법 하나도 몰라도 머릿속에서 알아서 말하게 되더라, 

나중에 그만두기 3~4년 전부터는 영어문법시간 보다 회화시간이 더 좋았음 덕분에 원어민이랑도 소통할 수 있게되고

하지만 이것도 결국 중고등학생때 입시영어 위주로 공부하다보니 리스닝과 리딩위주로 배우게 되고, 군대를 전역할때쯤이 되니까 예전에는 어릴때는 잘만나오던 영어들이 목구멍에서 멈추더라..원어민 하고 마주칠때 자신감도 많이 낮아지고...어릴때는 반항한다고 객기로라도 아무말이나 뱉었었는데; 이젠 수능때 외웠던 단어마저 가물가물하다...다음달에 복학인데 아ㅋㅋ

하지만 진짜 마지막까지 영문법수업은 최악이었음. 영문법은 수능영어 공부할때까지도 거의 던져놓은 상태였다. 영어회화를 배운덕분에 중학생때까지는 공부를 안하고 감으로 영어시험을 봤어도 항상 상위권을 유지했었고, 고등학생때부터 부랴부랴 공부하기 시작했는데 그때도 솔직히 뭔말하는지 모르겠더라 

문법이 하도 좆같아서 고딩, 수능때는 수특 단어장 포함해서 단어장, 내신본문 손에 잡혀 닥치는대로 무식하게 외웠음, 다행히 수능에는 문법지문의 비중이 높지도 않고, 또 신기한게 문법공부를 개대충 했는데도 무식하게 단어를 존나많이 외우니까 존나 잘읽히는거임 ㅋㅋㅋ

그 기세를 몰아서 수능치고도 토플 단어까지도 존나 무식하게 외워보자 해서 책 한권 존나 무식하게 예제단어까지 싹 다 외웠는데 군대 갔다오니까 다 까먹음 ㅋㅋㅋ

쨋든 좀 두서없어 보이긴 하는데 복학하면 짬짬히 성인회화 학원 다시 다녀볼까 생각중...어릴때 처럼 언어가 잘 받아들여지지는 않겠지만 최대한 그 감을 살려서 다시 시작해 볼 생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