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아동안전지킴이집 시행 15년…시민들 "그게 뭔데요?"[잃어버린 가족찾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1.16 16:26:21
조회 951 추천 2 댓글 2

16일 서울시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에 아동안전지킴이집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사진=이진혁 기자



[파이낸셜뉴스]16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의 한 페인트 가게. 출입문 위쪽에는 '아동안전지킴이집'을 나타내는 동그란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하지만 시민들은 이곳에 아동안전지킴이집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인근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고 딸 둘을 키우고 있는 이모씨(38)는 해당 사실에 대해 말하자 "페인트 가게에 '아동안전지킴이집' 팻말이 달린 것을 지금 봤다"며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데리러 나오기 위한 표식 정도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동안전지킴이집 제도가 시행된 지 15년이 넘었음에도 주변 시민들의 인지도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아동안전지킴이집 임무를 맡고 있는 가게들조차 자신들의 역할을 모르기도 했다.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운영 방법 및 홍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6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21년 9월 기준 서울시에 총 1357개소의 아동안전지킴이집이 운영중이다. 편의점 341개소, 문구점 144개소, 약국 136개소 등이 포함됐다. 아동안전지킴이집은 낯선 사람의 위협을 받거나 길을 잃은 아동 등 위급 상황에 처한 어린이들을 임시로 보호하고 경찰에 인계하는 역할을 한다. 2008년 발생한 안양 초등생 유괴·살해 사건 을 계기로 아동 대상 강력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시행 중이다. 아동안전지킴이집으로 선정되려면 △아동보호 제도 운영에 자발적 참여 의지가 강한 업소 △경찰 관련 협의회 등 평소 협력치안활동에 적극적인 업소 △사회봉사 및 아동보호에 관심이 많은 업소 등이어야 한다.

경찰은 연 1~2회 아동안전지킴이집에 방문해 행동수칙 등에 대한 교육을 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관심은 태부족이다. 이날 만난 세 아이의 부모인 연모씨(44)는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지만 아동안전지킴이집 존재를 알지 못했다"며 "최소한 아이를 가진 부모들은 알아야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심지어 아동안전지킴이집에 속한 상점 조차 자신들의 역할을 모르는 경우도 많았다. 특히 업무특성상 교대가 잦고 근무자가 자주 바뀌는 편의점의 경우 이를 숙지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용산구에 위치한 한 편의점 종사자는 "이전 근무자나 사장님에게 전혀 인수인계를 받지 않았다"며 "아동안전지킴이집이라고 찾아오는 시민들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아동 실종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18세 미만 아동 실종신고는 2019년 2만1551건에서 2020년 1만9146건으로 줄었다가 2021년 2만1379건으로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시민들에 대한 홍보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건수 백석대학교 경찰학부 교수는 "아동안전지킴이집 제도는 시행 이후 중소 도시를 중심으로 범죄 예방 효과 등 실효성을 입증 받고 있지만 홍보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며 "시민들에게 해당 제도가 있다는 사실을 적극 홍보하는 것은 물론 아동안전지킴이집을 담당하는 편의점, 약국 등 상점에 대해서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영등포 백화점 박살내고 드러누운 女, 이유 알고 보니...소름▶ 모델과 결혼한 前 유도선수 반전 고백 "과거엔 노팬티 좋아했는데..."▶ 여친 전화 받고 차에서 내렸더니... 소름돋는 대참사▶ 인천서 밭도랑 옆에서 숨진 40대男, 부검해보니 목에서...▶ "다른 남자 아이 낙태한 아내, 알고보니..." 혈압



추천 비추천

2

고정닉 0

2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예인 안됐으면 어쩔 뻔, 누가 봐도 천상 연예인은? 운영자 24/06/17 - -
1130 "사람처럼 헌혈 할 수 있어요"…반려동물 헌혈문화 지원 법안 발의 [13]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8 1556 1
1129 이재명, '성남FC 후원금' 의혹 檢 진술서 공개 [3]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93 1
1128 '파독 간호사 대부' 이수길 박사 별세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49 0
1127 법무부, 홍보대사로 양학선 선수 위촉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48 0
1126 이태원 참사 유가족, "국정조사 결과보고서 채택·독립적 진상조사 추진하라" [4]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86 0
1125 '연대 음대 실기곡 유출' 울산대 예술대학장도 관련..재판행 [3]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643 0
1124 '스쿨존 음주운전 사망사고' 30대 첫 재판서 "참담한 결과에 사죄"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123 0
1123 [이태원 참사]분양소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 다음달 초 결과 나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49 0
1122 '조건 만남 알선 후 협박' 피해자 죽음으로 내몬 30대男…"혐의 인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58 0
1121 김영훈 변협 신임 회장 "사설 플랫폼 퇴출·'나의 변호사' 혁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47 0
1120 '2215억원 횡령'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검찰 쌍방 항소 [5]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744 0
1119 전공노 "용산구청, 이태원 참사 당일 '尹비판 전단지' 떼느라 골든타임 허비"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45 0
1118 땅 주인 동의 안했는데, 공사한 구청…대법 "국가 배상해야"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62 0
1117 檢,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 조사 돌입...李 변호사비·대북송금 수사(종합)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32 0
1116 '옵티머스 펀드 돈세탁 의혹' 수사 빨라지나…합수단에 재배당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32 0
1115 [단독] '손실보전금 촉구' 소상공인연합 대표, 후원금 횡령 의혹...경찰 수사 [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724 0
1114 오는 22일부터 우회전 신호등 도입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49 0
1113 알뜰폰 '통신수사 자료 송·수신 시스템' 시범 운영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30 0
1112 "만남 거부해?" 여성에 흉기 휘두른 60대 남성 구속 기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41 0
1111 작년 보이스피싱 범죄 30%↓... 합수단, "원팀의 성과"(종합)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28 0
1110 檢, 김봉현 도주 도운 측근들에 징역 8개월~1년 구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30 0
1109 변협 신임 회장에 김영훈 변호사 당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20 0
1108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수원지검 도착..이재명 관계 조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18 0
1107 [속보]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수원지검 도착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16 0
1106 경찰 출동 소리에 '깜짝'..도박장 2층서 뛰어내린 여성 사망 [34]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2681 15
1105 보이스피싱 범죄 합수단, 5개월간 111명 입건·24명 구속 [15]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1470 11
1104 '혐오 그만' 이태원 유족 신자유연대 접근금지 신청 심문, 오늘 열려 [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67 1
1103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인천공항 도착..."조사 성실히 임할 것"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16 0
1102 [속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인천공항 도착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20 0
1101 "깽판 쳐 놓을게" 백화점 난동부린 고객, 실형 살까 [24]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7 2773 6
1100 '대장동 일당' 정민용, 진술 번복.."정영학과 논의 없었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6 40 0
1099 한동훈 "인허가권 결부해 돈 주면 중죄 처벌"..이재명 겨냥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6 41 0
1098 1000억원대 횡령 혐의, '라임' 김봉현 징역 40년 구형 [8]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6 909 3
1097 "모바일로 마약 투약 생중계"...30대 남성 체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6 100 0
1096 '故 이예람 수사 개입' 전익수 "강요·위력 없었다" 무죄 주장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6 693 0
1095 공무원 성비위 지속되는데 경징계로 끝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6 34 0
1094 [속보] '라임 핵심' 김봉현 징역 40년 구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6 33 0
아동안전지킴이집 시행 15년…시민들 "그게 뭔데요?"[잃어버린 가족찾기] [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6 951 2
1092 "난방 때문에 막막"...혹독한 겨울나기에 취약계층 한숨 [6]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6 764 1
1091 "불법 선거 엄정 대응"…경찰, 조합장선거 불법행위 단속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6 20 0
1090 서울경찰 "전장연 시위서 경찰관 폭행 혐의, 5명 출석요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6 33 1
1089 검찰, '무속인 친누나 살인' 60대 남성에 무기징역 구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6 42 0
1088 검찰, '대장동·위례 의혹' 이재명 소환 통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6 14 0
1087 [속보] 검찰, '대장동·위례 의혹' 이재명 소환 통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6 19 0
1086 경찰, 설 명절 앞두고 가정폭력·스토킹 등 엄정 대응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6 25 0
1085 檢, 김성태 귀국 즉시 압송..이재명 소환도 초읽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6 13 0
1084 '불법 촬영' 혐의 뱃사공 첫 공판...혐의 인정 [6]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6 994 0
1083 '5·18 허위사실 적시' 지만원 서울구치소 수감...징역 2년 복역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6 36 2
1082 '유튜브 뉴스공장' 개설한 김어준, 상표법 위반 고발 당해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6 34 0
1081 제52대 대한변협 협회장 선거 오늘 결론...본투표 진행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6 15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