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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尹탄핵촉구' 맞불집회도 결집...잔디밭서 여유로운 시민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01 14: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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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집회 이어 야5당 참여 범국민 대회
이재명 대표 등 참석...경찰, 충돌 대비



탄핵촉구 집회가 열리는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에 1일 집회 참여자들이 모여들고 있다. /사진=최은솔 기자

집회가 열리는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에 1일 집회 참여자들이 모여들고 있다. /사진=최은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3·1절,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맞서 탄핵촉구 집회가 열리는 안국역 일대에도 점심 무렵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탄핵에 찬성하는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 측은 1일 서울 종로구 안국역사거리 일대에서 오후 2시부터 '129차 전국집중 촛불문화제'를 연다.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는 서울 광화문에서 1km 정도 떨어진 곳이다. 주최 측은 집회 참여 인원을 3만여명 정도로 신고했다.

탄핵촉구 집회 현장은 이날 정오쯤 다소 한산했다. 주최 측은 음향 장비와 조명을 설치하면서 행사를 준비하는 한편, 현장 입구에 설치된 부스에서 피켓과 떡을 나눠주며 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지지자들은 '자주독립 민주수호' '윤석열 파면 국힘당 해제'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있었다. 이른 시간부터 모여든 여성 시위자들은 파란색 모자와 상의를 걸치고 그 위에 대형 태극기를 몸에 둘렀다.

일부 참여자들은 집회가 열리는 송현녹지의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여유롭게 행사를 기다렸다. 잔디밭엔 반려견과 아이들을 데려온 시민도 보였다.

촛불행동은 사전 집회를 연 뒤 오후 3시 30분부터 야5당이 참여하는 '내란종식·민주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를 이어간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각 당 대표들도 이날 연단에 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할 예정이다.

경찰은 인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대규모 탄핵반대 집회와의 충돌 우려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경찰은 기동대를 배치하고 시민들의 통행을 관리하고 있다. 서울경찰은 집회 구간 주변에 교통경찰 270명을 배치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3호선 안국역·경복궁역, 5호선 광화문역·여의도역·여의나루역·신길역 등 8개 역사에 127명의 안전인력을 배치했다. 서울시는 집회 구간 시내버스를 임시 우회하고 지휘부와 6개 실무반으로 구성된 시민안전대책본부를 운영 중이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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