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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캠핑장 저녁 후 잠든 경찰청장·자리 비운 당직자…총체적 난국(종합)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1.04 1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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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지휘·보고 체계 난맥 드러나




[파이낸셜뉴스]윤희근 경찰청장이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난달 29일 잠들 때까지 참사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긴급 상황을 보고해야 하는 서울경찰청 112 치안종합상황실 당직 간부는 근무지를 이탈하고 담당 경찰관서장은 동선 허위 보고 의혹이 있는 등 '이태원 참사' 보고 체계는 총체적 난국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청장, 잠들때 까지 보고 못 받아
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 당시 윤 청장은 토요일 휴일을 맞아 충북 제천시에 방문해 지인들과 등산 이후 캠핑장에서 저녁을 먹었다. 이후 본가가 있는 충북 청주시를 방문해 오후 11시께 잠이 들었다. 참사는 소방당국 기준 발생 시간이 오후 10시15분으로 약 45분간 긴급 상황을 몰랐던 셈이다.

잠이 든 뒤인 당일 오후 11시32분께 경찰청 상황담당관에게 인명 사고 발생 문자메시지를 받았으나 확인하지 못했고, 20분 뒤 다시 상황담당관의 전화가 왔지만 받지 못했다.

이튿날인 10월30일 오전 0시14분 상황담당관과 전화통화로 비로소 상황을 보고 받은 뒤 서울로 즉시 출발했고, 5분 뒤 서울경찰청장에게 전화로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윤 청장이 참사를 처음 인지한 지 2시간16분 뒤인 10월30일 오전 2시30분에서야 경찰청에서 지휘부 회의를 주재한 것은 상경하는 데 시간이 걸렸던 탓이다.

윤 청장이 잠이 들어 받지 못했지만 첫 보고가 온 10월29일 오후 11시32분(문자메시지)을 기준으로 보면 이미 윤석열 대통령(11시1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11시20분)이 사고를 인지한 뒤다. 소방청의 대응 2단계(11시13분) 발령, 윤 대통령의 첫 지시(11시21분) 등 긴급 조치가 이뤄진 뒤이기도 했다.

■허위 보고, 근무지 이탈 '총체적 난국'
경찰 보고 체계의 총체적 난국이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할 경찰관서장의 동선 역시 허위 작성이라는 의혹마저 나오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대기발령 상태인 이임재 용산경찰서장은 지난달 29일 참사가 발생하고 5분 뒤인 오후 10시20분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하지만 경찰청 특별감찰팀은 이 서장이 보고서 시간보다 훨씬 뒤에 현장에 도착했다는 관련 진술을 확보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인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발생 수십 분 뒤라면 이미 수십 명의 심정지 환자가 발생한 시점에서야 현장에 나타났다. 실제 이 서장이 자택에 머무르고 있었던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 사고 사실을 처음 보고하려고 전화를 건 것은 오후 11시34분인 점을 감안하면 신빙성이 떨어지는 보고서 내용이다. 이는 사고 발생 후 1시간21분이 흐른 뒤다.

이 서장과 함께 대기발령을 받은 당시 서울청 상황관리관이었던 류미진 총경도 사고 당시 자리를 비웠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류 총경은 당일 상황관리관으로서 당직 근무를 서며 서울청장에게 치안 상황을 알릴 책임이 있었다. 긴급한 사안일 시엔 경찰청 상황실에도 보고해야 했다.

하지만 류 총경은 근무수칙상 자리를 지켜야하는 서울청 5층 상황실이 아닌 자신의 사무실(10층)에 머문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발생 1시간24분이 지난 오후 11시39분에야 상황실 팀장에게 보고를 받고 제자리로 복귀했다. 서울청장이 용산서장으로부터 전화 보고를 받은 시점보다도 3분 늦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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