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지자 분노..."형님, 말로 합시다" 이 말에 흉기로 살해한 5

파이낸셜뉴스

2023.11.02 13:48:03

조회 63 추천 0 댓글 1

울산지법, 살인혐의 50대 남성에 징역 13년 선고
재판부 "사소한 다툼 때문에 분노 억제하지 못하고 공격해 사망"

이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폭행도중 자신을 말린 동네 후배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5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12부(김종혁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새벽 울산의 한 식당 앞에서 동네 후배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같은날 새벽 B씨가 운영하는 성인PC게임장에서 다른 후배 C씨, D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도박 게임을 하다 돈을 다 잃었다. A씨는 C씨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했으나 거절당했고, 옆에 있던 D씨가 “게임 그만하고 술이나 마시러 갑시다”라고 하자 말투가 건방지다며 D씨의 얼굴을 수차례 폭행했다.

이를본 B씨는 A를 말렸다. B씨는 "형님 이러면 실수하는 거예요. 말로 합시다”라고 하자, 화가 난 A씨는 집으로 가 흉기를 가지고 온 뒤 B씨가 술을 마시고 있던 식당 앞으로 찾아가 범행하고 도주했다.

A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해 심신마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가 범행 직후 도망쳐 지인에게 범행 사실을 털어놓은 점 등을 살펴볼 때 A씨가 당시 자신이 저지른 행위를 이해하고 상황을 판단할 의사능력을 갖췄다고 봤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A씨는 친분을 유지해오던 피해자와의 사소한 다툼 때문에 분노를 억제하지 못하고 공격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다만, 피해자 유족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남현희, 뜻밖의 고백 "전청조와 성관계 했는데 신체가..."▶ '100억' 번 前이종격투기선수 고백 "제수씨와 술마시는데..."▶ 자택 냉장고서 숨진채 발견된 30대 女모델, 시신 살펴보니 ▶ 45세 나이로 숨진 생방송 오늘 아침 김태민, 이유가...▶ 전청조와 결혼 약속한 30대男 반전 폭로 "남현희와..."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202306261341044483_l.jp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6942	은평구서 70대 독거노인 고독사…열흘여 만에 발견	파이낸셜뉴스	23.11.03	89	0
6941	檢, '상도유치원 붕괴 1심' 일부 항소	파이낸셜뉴스	23.11.03	63	0
6940	카카오 준법위원회 초대 위원장에 김소영 전 대법관	파이낸셜뉴스	23.11.03	49	0
6939	'2789억 부당이득' 영풍제지 시세조종 일당 구속기소	파이낸셜뉴스	23.11.03	51	0
6938	'왕릉뷰 아파트' 건설사들, 문화재청 상대 2심도 모두 승소[서초카페 [4]	파이낸셜뉴스	23.11.03	193	0
6937	'백현동 개발’ 민간업자, 법원에 보석 촉구 “암 치료 필요”	파이낸셜뉴스	23.11.03	49	0
6936	입국 불허에 '한국 보이콧' 나선 태국인들...법무부 “차별 아냐”	파이낸셜뉴스	23.11.03	42	0
6935	검찰, '대마 카르텔' 재벌가 3세 연루 보완수사 착수	파이낸셜뉴스	23.11.03	47	0
6934	임기 3개월 남은 공수처장...공석 우려 목소리	파이낸셜뉴스	23.11.03	56	0
6933	전청조 측 "사기범행 모두 인정…피해자에 죄송"(종합)	파이낸셜뉴스	23.11.03	53	0
6932	제75주년 과학수사의 날…김남길·진선규 명예 경찰 위촉	파이낸셜뉴스	23.11.03	51	0
6931	[속보]전청조 측 "범행 인정…피해자께 죄송"	파이낸셜뉴스	23.11.03	50	0
6930	광장, 사우디 국세청 초청으로 세법 교육과정 진행[로펌소식]	파이낸셜뉴스	23.11.03	56	0
6929	"폭탄으로 20명 죽일거다"...천주교 사제단에 테러 메일 보낸 50 [30]	파이낸셜뉴스	23.11.03	2013	8
6928	일요일 서울 도심서 마라톤 대회..."교통 통제 확인하세요"	파이낸셜뉴스	23.11.03	43	0
6927	'백현동 수사 무마' 대가로 10억 받은 부동산업자…오늘 구속심사	파이낸셜뉴스	23.11.03	60	0
6926	대검, 특허청과 기술유출 피해액 산정 기준 마련한다..공동 세미나 개	파이낸셜뉴스	23.11.03	48	1
6925	'문재인 전 대통령에 신발 투척' 정창옥, 무죄 확정…"공무집행방해	파이낸셜뉴스	23.11.03	50	0
6924	"저희도 일하고 싶어요"...10곳 중 6개 기업이 외면하는 '장애인	파이낸셜뉴스	23.11.03	61	0
6923	내일 재소환되는 이선균, 입장 밝힐까	파이낸셜뉴스	23.11.03	54	0
6922	피해자 15명·피해액 19억...'사기 혐의' 전청조, 오늘 구속되나	파이낸셜뉴스	23.11.03	46	0
6921	"벤틀리 전청조에 돌려주려 했지만...", 입 연 남현희	파이낸셜뉴스	23.11.03	75	0
6920	남현희 측 "공범 아니다...경찰에 벤틀리 압수 요청"	파이낸셜뉴스	23.11.02	61	0
6919	고발인 조사 출석한 김민석 의원, "남현희 계좌 확인해야"	파이낸셜뉴스	23.11.02	59	1
6918	검찰 백현동 수사 무마 혐의 브로커 구속영장	파이낸셜뉴스	23.11.02	53	0
6917	신길동 다가구주택 화재, 70대 주민 숨져	파이낸셜뉴스	23.11.02	81	0
6916	'음대 입시비리 의혹', 경찰 숙명여대 입학처 압수수색	파이낸셜뉴스	23.11.02	61	0
6915	대검, 마약 범죄 대응 위해 국제협력 강화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23.11.02	49	0
6914	대통령실 앞 '흉기 난동' 70대 구속영장 발부	파이낸셜뉴스	23.11.02	56	0
6913	검찰, '민주당 돈봉투' 수수 의원 정조준...강제수사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23.11.02	57	0
6912	'대북송금' 재판부 불공정 시비에...재판 공전 장기화 가능성 커지나	파이낸셜뉴스	23.11.02	40	0
6911	"추모공원 만들어 이태원 문화 재건하는 게 꿈" [이제 1년, 이태원	파이낸셜뉴스	23.11.02	43	0
6910	이선균 출입 룸살롱 종업원도 조사...관련자와 관계 추궁 입력	파이낸셜뉴스	23.11.02	34	0
6909	유튜버에게 "너도 할때 됐다"...공개된 유아인 공소장	파이낸셜뉴스	23.11.02	52	0
6908	다녀간 마약환자 수백명...그 병원에 '2명'의 투사가 있다[마약중독 [2]	파이낸셜뉴스	23.11.02	273	1
6907	검찰, '백현동 수사무마 의혹' 브로커 체포	파이낸셜뉴스	23.11.02	40	0
6906	"투자 손해 메우려고..." 학교 PC CPU 훔쳐 팔아치운 교사	파이낸셜뉴스	23.11.02	49	0
6905	112의 날…경찰청장 "현장 중심으로 경찰 조직 재편"	파이낸셜뉴스	23.11.02	44	0
6904	'사기 혐의' 전청조 내일 영장심사...피해액 19억	파이낸셜뉴스	23.11.02	48	0
6903	태평양, '형사통' 박지영 전 서울고검 공판부장 영입[로펌소식]	파이낸셜뉴스	23.11.02	45	0
6902	[기자수첩]사기꾼이 살기 좋은 나라	파이낸셜뉴스	23.11.02	45	0
6901	의뢰인 수감되자 딸 성추행한 변호사	파이낸셜뉴스	23.11.02	56	0
	도박 지자 분노..."형님, 말로 합시다" 이 말에 흉기로 살해한 5 [1]	파이낸셜뉴스	23.11.02	63	0
6899	'접시로 여성 폭행' 前 국회 보좌관 항소심서 감형 [1]	파이낸셜뉴스	23.11.02	66	0
6898	검찰총장 ″전세사기, 악질적 중대범죄…법정최고형 처벌해야" [1]	파이낸셜뉴스	23.11.02	57	0
6897	'여수 금오도 사건' 남편, 보험금 12억 받는다[서초카페] [3]	파이낸셜뉴스	23.11.02	326	0
6896	'세월호 구조 실패' 前 해경 지휘부, 무죄 확정 [1]	파이낸셜뉴스	23.11.02	55	0
6895	[속보]'세월호 구조 실패' 前 해경 지휘부, 무죄 확정 [29]	파이낸셜뉴스	23.11.02	833	11
6894	경찰, 동작구 '주상복합 사기 분양' 시행사 대표 송치 [1]	파이낸셜뉴스	23.11.02	68	0
6893	경찰, 전청조 피해자 15명·피해액 19억 파악...구속영장 신청(종	파이낸셜뉴스	23.11.02	47	0
뉴스	한국영화 흥행 부진…10월 관객수·매출액 올해 최저	디시트렌드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