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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 규제에 피규어, 전자기기 씹덕들 부글부글.gisa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4692706?sid=105 정부 '직구 규제'에 애니·전자기기 마니아들 '부글부글'피규어·PC 부품 등 통관 어려워질 듯…n.news.naver.com이런식으로 여론몰이하려는건가- KC인증 애미뒤진 언론사슬슬 언플 시작 ㅋㅋ - 선동 반박) 직구금지가 이루어지면 피규어도 직구가 불가능하게 된다?https://kats.go.kr/content.do?cmsid=499 국가기술표준원 &gt; 정책 &gt; 제품안전 &gt; 어린이제품 &gt; 안전확인 국가기술표준원 &gt; 정책 &gt; 제품안전 &gt; 어린이제품 &gt; 안전확인kats.go.kr안전확인 안전기준 문서를 살펴보면장난감이란 13세 이하의 어린이가 사용하는 것으로 분명하게 명시되어 있음그리고 완구 적용제외 제품에 13세 이하의 어린이를 위한 것이 아닌 수집품이 명시되어있고해당 항목을 상세하게 보았을 때, 제품 포장에 "성인을 위한 것" 또는 "어린이용이 아님"이라고 표시되면제외된다는 것을 알 수 있음실제로 넨도로이드 포장을 보면 "15세 이상" "수집품" "장난감이 아님" 이라는 문구를 볼 수 있고건담도 똑같이 "15세 이상"으로 표기됨을 볼 수 있음결론 : 피규어, 건담은 "15세 이상" "수집품"으로 분류되어 어린이 장난감이 아니다따라서 직구금지가 되지 않는다
작성자 : ㅇㅇ고정닉
(증권시장에 대해 알아보자) - 우량주를 장투했다가 망한 케이스
https://stockpuppies1224.tis tory.com/32우리가 흔히 부모님한테 주식을 한다고 하면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난리가 날 것이다.나는 이것의 이유가 조선에서는 삼성전자 빼고 장기투자를 한 사람이 거의 다 죽거나 죽을 뻔 했기 때문인데오늘은 조선장에서 우량주 장기투자를 했다가 조진 사람들의 사례에 대해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1. 포항제철(現 PO SCO홀딩스)경북의 최대 도시인 영일군, 아니 대한민국을 여러 방면에서 먹여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우리 민족의 피땀이 서려있는 포항제철. 한국은 포항제철로 엄청난 경제 부흥을 이루었지만, 포항제철에 투자한 사람들은 포항제철에 비해 계좌의 부흥을 이루지 못하였다. 포항제철은 해병들의 본진인 경상북도 영일군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에 힘입어 주식투자의 대가라고 할 수 있는 워렌 버핏도 손절을 하고 나간 아주 기합찬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그것에 대해 한번 간략히 설명해보겠다.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공은 문화대혁명과 대약진운동의 경제 상흔을 딛고 일어난 자신들의 경제 부흥을 자랑하기 위하여 어마어마한 건축물을 올리기 시작한다.북경 올림픽의 개 폐회식을 진행했던 북경국가체육장의 모습인데, 이런 건물을 수십 채 올렸으니 딱 봐도 어마어마한 철강이 필요해보이지 않겠는가? 중공에도 바오우제철이라던지 우한철강같은 철강 기업이 있기는 했지만, 기합찬 못된똥 해병의 해병 강철 생산으로 인하여 국가 주도로 기술을 개발하고 지원을 퍼부은 포항제철에 비해 강철 기술은 발전하지 못했다. 이에 중공은 넘치는 자금을 기반으로 (출처 : 스틸데일리)한때 세계에서 강철의 가격이 폭등한다. 포항제철은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자원외교 정책 아래 원료부터 생산까지 모든 시스템을 잘 갖추고 있어서 원료 급등에 의한 타격을 별로 받지 않았고(워렌 버핏도 이러한 점에 기합을 느껴 포항제철에 투자했었다) 출처 : 남해안신문이에 이명박 대통령은 포항제철에 돈이 썩어나니 리튬 등 미래의 자원에 투자할 것을 지시하였고 지금의 결론적으로 보면 그 투자가 맞았다. 하지만 너무 이른 때에 투자를 했고, 당시 중공, 미국, 구라파 등 개나소나 다 전기차에 투자를 하느라 비싼 값에 투자를 했다. 하지만 전비가 너무 안좋고 기술적인 문제가 겹처서 캐즘을 탈출하기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고 이에 포항제철의 주가는 급락한다. 또한 대내외의 악재를 맞이하는데 우선 중공의 기술력이 급속도로 발전함에 따라 물량으로 포항제철을 위협하기 시작했고, 내부에서는 절세의 애국자이시며 우리 민족의 영원한 구원자이신 문 재 인 동지께서, 이명박 괴뢰도당의 자원외교를 적폐로 간주 포항제철에 투자하고 있던 자원을 모두 염가에 털어버릴 것을 지시하여 포철은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 이에 당연히 배당금을 줄일 수 밖에 없었고 주주환원이 지속적이지 않으면 주가는 자연스럽게 폭락되게 되어있다.이에 포항제철에 투자한 사람들은 어마어마한 손실을 봤고(특히 포철은 예나 지금이나 신용이 됬기 때문에 신용을 쓴 사람들도 상당히 있는데 그인간들은 아예 깡통이 되어있을 것이다)거진 20년만에 리튬 사업이 빛을 보고 있어 겨우 본전이 왔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다시 주가가 폭락한 상태에서 앞으로 포항제철이 지속적으로 주가 70만원 이상을 유지할 지 지켜보는 것도 앙증맞은 재미가 있을 것이다.여담으로 본인은 지금 한진투자증권의 주주환원 확대에 대해 상당히 우려를 하고 있는게, 버크서 해서웨이가 주주환원율이 엄청난 이유는 우선 여러가지 축이 있다. 버크서는 소매업부터 시작해서 철도, 서비스, 제조 등 다양한 산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데 한진은 금융이 원툴이라 당장 투자증권에서 PF 여러개가 터지면 까딱하면 그룹 자체가 한방에 위험해질수 있다. 흐음.. 그래서 한진도 배당이 지속 가능할 지 보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2. 현대상선(現 HMM), 팬오션(舊 STX팬오션), 한진해운(종료 자연사)조선에서 해운주에 장기투자한 사람들도 대부분 깡통을 면치 못했다. 1번은 그래도 법정관리에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시체라도 찾아볼 수 있으나, 팬오션과 한진해운은 법정관리와 상장폐지라는 처참한 결말을 맞이하는데, 이건 걍 조선 사람들이 도박에 미쳐서 해운업 자체가 거의 뒤질 뻔 했다. 이것도 배경을 약간 설명하자면 못된똥 해병의 기합찬 해병 철강 만들기(기열 싸제어로 대약진운동)로 인하여 중공의 경제는 처참하게 몰락하였는데, 덩샤오핑은 못된똥 해병처럼 무지성으로 경제를 성장시키는 것이 아닌 철저한 조사와 현실 파악을 통한 기반 작업, 그리고 흑묘백묘론을 앞세워서 엄청난 경제 중흥을 이루어 냈다. 이로 인해 해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덴마크의 머스크(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아님)는 치킨게임으로 조선 해운사를 다 죽여버리겠다는 아주 기합스럽고 앙증맞은 생각을 한다.이에 실제로 해운값을 박살내고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은 두개 모두 법정관리에 끌려가게 된다. 이제 두 대주주는 상반된 결정을 하게 되는데, 현대그룹의 대표였던 현정은씨는 발빠르게 현대증권과 택배를 매각하여 그 자금을 모두 현대상선에 붓고, 개인 사재를 털어넣음과 동시에 대주주 지분을 차등으로 녹이겠다고 딜을 친다. 하지만 한진그룹은 세계 1위인데 우리 죽일거야? 그냥 돈 조금 낼게 꼬우면 배 째던가를 시전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한진의 배를 진짜 째버렸다. 대신에 현대상선을 살려버렸고 현대상선의 소액주주들은 주주총회 식사로 감자탕을 거하게 먹고 -90%를 맞은 사람들이 있었으나 물타기로 일부 빠져나온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뭐 다 뒤졌다고 봐야겠지... 아마 내 기억에는 14~15년에는 현대상선에 신용이 됬기 때문에 신용을 써서 물린 사람들은 정말 자살을 했을 수도 있다...팬오션은 대주주의 양심이 터져서 뒤진 케이스라고 볼 수 있는게, 강덕수라는 양반이 지가 다니던 쌍용중공업을 사재를 털어서 인수한다. 이후의 이재명의 지역화폐 논리로 쌍용중공업을 통해 범양상선을 인수하고, 이제 화물선을 적당히 점유한다 싶으니 노르웨이 크루즈 제조회사 아커야즈를 인수하고, 또 여기에 해운기자재를 공급하겠다고 엔진이랑 기타 계열사를 인수했는데 2008년 사이클이 하나 끊기자 모든 흐름이 멈춰버렸고 저 인수했던 회사들은 어마어마한 빚이 되어 돌아왔다. 하지만 팬오션과 중공업 자체는 그렇게 나쁘지 않아 아커야즈나 기타 계열사를 빠르게 분리 매각하고 팬오션이 수주했던 고가 수주를 끊어버리면 됬는데 산업은행에서 제발 정신 차리고 말좀 들어라고 했지만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는 논리로 산은을 개무시 협상 결렬로 바로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된다.그러면 어떻게 되냐고? 뭐 어떻게 되긴 주주들만 개 좆된거지여기는 그래도 시체라도 찾을 수 있지 근본주라고 평가받던 조선해양은 아예 상폐가 되고 최근 K조선으로 닉변해서 간신히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3. 바이오, 화장품(한미약품, 메디톡스, 태평양화학, 토니모리)한미약품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하고, 나머지는 한꺼번에 묶어서 설명하겠다. 한미약품은 창업주 임성기 회장이 중앙대학교 약대를 졸업한 다음 설립한 회사인데, 2015년 불란서 최대 제약사 사노피에 기술수출을 진행하고 주가를 한차례 70만원어치 급등했다. 하지만 이미 내부정보가 뿌려저서 주가가 오른 상태에서 70만원은 최고점이였고, 이미 기관들은 저점에 매집을 완료한 상태였다. 주가가 70만원에 도달하자 개관놈들은 물량을 신나게 던져댔고 개인들만 좆되서 지금까지 많이 물려있다.그리고 나머지 3개는 비슷해서 한번 묶어보겠다. 최근에 조선의 화장품 기업들이 수출을 많이 해서 주가가 상당히 올랐다는 얘기가 들리는데, 과거에도 이런 적이 한번 있었다. 2014년 한중 관계가 최고로 좋았을 때, 중공인들이 한국에 많이 방문하여 한국의 화장품 주 실적이 미쳤던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사드가 배치되기 전이였고, 한국에서도 중공을 그냥 대가리 수 많아서 이상한 일이 많이 일어나는 곳이라고 치부해서 중공과의 관계가 상당히 좋았던 때다.하지만 조선 주식답게, 돈을 많이 벌어도 절대 주주를 위해서 한푼도 쓰지 않았고, 주주환원이 지속되지 않으니 자연스럽게 태평양화학의 주가는 저때에 비해서 반토막이 나있다. 지금 올라가는 것도 주주환원을 높이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4. 금융주(KB국민은행, 한국외환은행)알다시피 조선은 관치금융의 나라이다. 당장 최근만 하더라도 윤석렬 대통령 각하께서 한마디 하시자 은행들이 자진해서 서민들을 위한 기금을 2조나 마련했다니 이 얼마나 가슴 따뜻한 이야기인가?조선의 관치금융은 그 역사가 오래되었는데, 특히 지방은행이 몰락하면서 소액주주들이 피를 보았다. 먼저 기업을 팔아 IMF를 극복하신 김대중 선생께서는 호남의 향토 은행을 살리기 위해 영남의 대동은행을 터뜨리셨으며, 충청은행이 터지면서 충청은행의 주주들이 또 한번 몰락했다. 또한 종금사에 투자했던 개인들도 피눈물을 수없이 흘렸는데, 종금사는 IMF 전까지만 해도 우량한 금융기관이였으나 부실화되어 금융지주들에게 비율이 아작난 채로 합병되었으며, 특히 합병비율을 터뜨려서 소액주주들이 피를 본 케이스가 상당히 많다. 그래서 IMF 전 금융사를 들고있는 계좌를 보면 아직도 평단이 오지 않았을 것인데, 조선의 금융사들은 돈은 상당히 잘 벌고 돈이 진짜 존나 많이 쌓여있다(국민은행만 봐도 청산가치가 10만원이 넘어감) 그러면 뭐해 주주환원을 좆도 안해서 최근에서야 8만원 됬는데이와중에 관치금융 들어온다고 주가가 빠질 수 있다는 것이 코미디이다.근본적인 배당을 올리거나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고서 가격만 올려대는 것은 거품을 끼게 하는 것이지, 절대 밸류업이 아니라는 것을 정부 담당자들이 명심했으면 좋겠다.
작성자 : stockpuppies고정닉
정성글) 히틀러는 어떻게 정권을 장악했나 -1-
아돌프 히틀러 하면 대중적인 이미지는 ‘민주주의의 결함’, ‘민주적으로 선출된 독재자’라는 것이다.지금도 한국의 여러 TV 교양 프로그램에선 이런 시각을 가지고 대중들에게 이 사실을 전파하며, 그 이전 바이마르 공화국의 복잡한 정치 상황은 도외시 한다.히틀러 같은 독재자는 우리가 과연 그런 자들에게 표를 던지지 않기만 하면 절대 탄생할 리 없는 ‘민주주의의 이단아’일까?이 글은 실제 독일에서 바이마르 공화국의 역사를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취득한 유튜버 "함께하는 세계사"님의 영상을 보고 제작되었다.1918년, 독일제국의 상황은 최악 그 자체였다. 4년을 이어간 1차 세계 대전으로 인해 독일에서 200만 넘는 군인들이 죽었고, 상이군인은 421만 명에 달했다.군부의 전시경제 체제로 인해 궁핍과 극심한 기아가 독일 전역에 만연했고, 이는 11월 혁명을 촉발시켰다.11월 혁명으로 인해 독일 전역은 공산 혁명을 외치는 극좌 공산당과 이를 막는다며 날뛰는 퇴역 군인 출신 극우 준군사조직들로 인해 심각한 진통을 겪었다.이 상황에서 바이마르에 모인 독일의 주요 정치인들이 새로운 헌법을 제정하고 공화국을 선포하며 혁명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우선 히틀러의 등장을 알기 위해서는 당시 바이마르 공화국의 헌법과 정치 체제를 살펴보아야 한다.일단 형식상으로 바이마르 헌법은 가장 진보적인 헌법이었다. 20세 이상 모든 성인에게 보통선거권을 부여했으며, 공화국이지만 비상사태를 제외하고 의회에 더 많은 권한이 있는, 이원집정부제~의원내각제 쯤 되는 국가였다.우선 행정부의 수장은 국민 직선으로 선출된 대통령으로 임기 7년에 중임이 가능했다. 대통령은 총리를 임명하고, 총리가 추천한 후보들 중에서 장관을 임명하여 내각을 구성하였다. 또한 의회해산권도 가지고 있어서 의회 해산 이후 6개월 이내에 재선거를 실시할 수 있었다.입법부는 국민 직선으로 선출되는 하원과 주의회에서 선출하는 상원이 있었는데, 하원의 경우 의원의 임기는 4년이었고 내각불신임을 결의할 수 있었다.행정부와 입법부의 관계 속에서 향후 가장 중요하게 작용했던 게 헌법 제48조였다. 이 조항에선 대통령이 ‘국가 비상사태’시 긴급명령을 통해 의회를 무시하고 통치권을 행사할 수 있었다.물론 바이마르 헌법을 처음 만든 사람들의 의도는 이 사람처럼 긴급조치를 남발하며 통치하라는 게 아니었을 것이다. 실제로 헌법에는 대통령 긴급명령 남발을 걱정했는지 의회 과반수가 이를 승인하지 않으면 그 즉시 효력을 잃는다고 적어두었다.행정부-입법부 다음으론 사법부가 있었는데, 당시 바이마르 공화국 사법부는 매우 보수적이고 엘리트주의적인 법관들이 장악하고 있었다. 실제 이들은 1923년 히틀러의 뮌헨 폭동에 대해 판결하며 ‘히틀러의 동기가 애국심이니까’라는 황당한 이유로 징역 5년만 선고했다.[당시 형법상 내란죄는 최소 징역 10년이고, 히틀러는 그마저 9개월만에 가석방된다.]이렇게 정치체제를 들여다보고 나면, 히틀러가 정권을 잡는 것에 두 가지 방법이 있음을 알 수 있다.1.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당선되기.2. 나치당이 하원에서 단독 과반, 혹은 연립하여 과반 차지.그러나 히틀러는 두 개 다 실패했다. 1932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전직 육군 원수였던 전쟁영웅 파울 폰 힌덴부르크에게 패했고, 총선에서도 과반 확보에 매번 실패했다. 다른 정당들이 극단적인 주장만 일삼는 나치와 연정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히틀러가 정권을 잡는 과정을 이해할 때 필수적으로 짚고 넘어가야 할 인간이 바로 사진 속 인물, 파울 폰 힌덴부르크다.힌덴부르크는 1차 대전 당시 열세였던 동부전선의 타넨베르크 전투를 승리로 이끈 전쟁영웅으로, 이때의 명성에 기반해 대전 후반기 독일의 군부 독재자로 떠올랐다. 독일이 전쟁에서 패배한 뒤에도 명성은 대단해서 공화국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우익 세력이 대통령으로 모셔가려 했던 인물이었다.그러나 그는 전형적인 19세기 프로이센 군인으로 군주에 대한 충성과 극심한 보수성 말고는 딱히 공화국과 어울리지 않았다.계속 출마를 고사하던 힌덴부르크는 보수 정당들의 거듭된 요구에 1925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 대통령으로 당선된다. 초반 임기는 꽤 성공적으로 수행했지만 이내 대폭풍이 바이마르 공화국을 덮치게 된다.대공황이 독일에 닥쳐오자 힌덴부르크는 그 책임을 물어 연립내각을 이끌던 사민당 출신 총리 헤르만 뮐러를 경질하고 의회와 사전 협의 없이 중도 우익 정당인 중앙당 출신 하인리히 브뤼닝을 임명한다.내각 구성에 의회가 동의한 적이 없었으므로 브뤼닝의 입지는 위태로웠다. 그는 결국 힌덴부르크가 가진 무기인 ‘대통령 긴급명령’을 내세워 통치하려 했는데, 이마저도 의회가 번번이 무산시켰다.힌덴부르크는 화가 난 나머지 의회를 해산시키는 강수를 두게 된다. 국가 비상사태시에 최소한으로만 쓰라고 부여된 긴급명령권을 남발하고, 경제 위기 속에서 의회를 무책임하게 해산하는 태도는 정치 혼란을 폭발시켰다. 이후 갑자기 극좌와 극우 세력이 약진하기 시작한 것이다.이를 본 중도 좌파 성향의 주류 정당 사회민주당은 ‘행정부를 너무 견제해서 혼란만 가중시킨다! 차라리 그냥 놔두자!’며 의회 차원의 행정부 견제를 포기한다.정치혼란이 방치되자 나치당은 점점 세력을 키워나가 1932년 7월 총선에선 제1당이 된다. 그러나 이는 득표수로 보면 과반에 한참 못미치는 결과였고, 사민당을 포함한 다른 정당들이 나치와 연정을 거부하고 있었다.게다가 상술했듯 1932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상성이 극악이었던 사민당이 히틀러를 낙선시키기 위해 후보도 내지 않고 힌덴부르크를 지지하면서 히틀러의 대권 도전은 물거품이 된다.이렇게 되자 나치당의 지지율은 점점 흔들렸다. 실제 당시 뉴욕 타임스는 ‘히틀러의 기회가 사라졌다’고 보도했으며, 1932년 11월에 열린 총선에선 다수당 지위는 지켜냈지만 34석이나 되는 의석을 털리며 위기를 맞이했다.이런 혼란 속에서 대통령 긴급명령만 남발하던 브뤼닝은 국민의 인기도 잃고, 뒤늦게 실시한 대공황 극복 정책이 기업계로부터 ‘너무 좌파적’이라는 비난을 받자 사임한다.그리고 공화국의 신임 총리로 프란츠 폰 파펜이 등장한다.1932년 6월, 힌덴부르크 대통령에 의해 총리로 임명된 프란츠 폰 파펜은 재계의 요구를 수용하여 실업자 복지 대책, 노동자 보호 대책들을 대거 후퇴시켰다. 이는 기업들에겐 만족스러운 결과였지만 국민 대부분은 이에 동의하지 않았고, 이는 정권 지지율 폭락으로 이어진다.이 상황에서 파펜은 나치와 연정하여 지지율을 흡수할 목적으로 히틀러에게 내각의 몇 자리를 제안했지만, 히틀러가 ‘총리 아니면 받지 않는다’며 초강수를 두는 바람에 무산된다.게다가 파펜 총리는 독일 공산당의 주도하에 치러진 내각 불신임안 상정에서 511:42라는 압도적 표차로 불신임을 맞게 된다.파펜은 의회 해산 후 선거 무기한 중단이라는 쿠테타를 일으키려 했고 평소 공화주의에 관심 없던 힌덴부르크도 이에 동의했으나, 국방장관이었던 쿠르트 폰 슐라이허가 내전이 발생할 수 있다며 반대하자 무산되었다.군대를 동원할 수 있던 슐라이허가 반대하자 힌덴부르크는 총리직을 슐라이허에게 넘겨준다. 이 일로 파펜과 슐라이허는 권력을 두고 투쟁을 벌이게 된다.힌덴부르크의 총애로 인해 개인적인 정치고문 역할을 지속하던 파펜은 슐라이허를 실각시키기 위해(+ 정권을 되찾기 위해) 힌덴부르크에게 히틀러를 총리로 임명할 것을 권유한다.그런데 의외로 힌덴부르크가 히틀러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첫째로 힌덴부르크가 전통 보수 우익이라 신흥 세력인 나치를 곱게 보지 않았으며, 둘째로 감히 육군 상병 놈이 육군 원수인 자신과 맞먹으려 한다고 여겼기 때문이었다.파펜은 힌덴부르크를 설득하기 위해 ‘사실 히틀러는 얼굴마담으로 하고 우리가 그를 통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파펜은 히틀러와 만나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변경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받아내어 재계의 지지를 얻었고, 부총리 자리에 본인이, 그리고 경제정책 전권은 그간 독일 보수세력을 대표해온 국가인민당 소속 후겐베르크에게 쥐어주기로 한다.슐라이허 총리는 파펜이 자신을 노린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이를 막기 위해 나름대로 움직였다. 그도 히틀러를 제외하고 나치당 일부 세력과 연합하려 했고, 후겐베르크를 파펜과 떼어놓으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군부에선 슐라이허에게 쿠테타를 일으킬 것을 요구했으나, 슐라이허는 거절하고 총리직에서 사임한다.그렇게 히틀러는 파펜을 비롯한 보수우익 세력의 야합에 의해 총리로 진출한다.-2편에서 계속-- dc official App
작성자 : ㅇ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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