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리그 최상위 팀들이 격돌하는 '2024 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Mid-Season Invitational / 이하 MSI)가 본선 브래킷 스테이지에 돌입했다.
MSI는 국가별 리그 1~2위 팀이 맞붙는 상반기 최대 규모의 LOL e스포츠 대회다. 특히, 이번 대회부터는 MSI 우승팀 지역 및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낸 지역에 롤드컵 진출권이 추가로 제공되어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
2024 MSI
이번 대회에서 LCK 대표로 나선 팀은 스프링 우승팀 젠지와 준우승을 기록한 T1이다. 일종의 예선전이라 할 수 있는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출발한 T1은 무실 세트 전승으로 가볍게 본선 브래킷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A조에 배정된 T1은 첫 경기인 에스트랄 e스포츠와의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완승을 거뒀고, 상위조인 플라이퀘스트와의 대결에서 1세트를 17분 만에 승리한 뒤 2세트마저 30분 이전에 끝내며 차원이 다른 실력을 보여줬다.
T1 선수단
B조에서는 LPL(중국) 2번 시드로 출전한 톱 e스포츠가 조 1위를 차지했다. 톱 e스포츠는 첫 경기에서 라우드를 2대0로 승리한 뒤, 상위조에서 프나틱에게 2대1로 승리해 브래킷 스테이지에 올라섰다.
여기에 아시아태평양(PCS) 지역 대표인 PSG 탈론이 LCS(북미) 대표 플라이퀘스트를 2대0으로 격파하면서 이변을 일으켰고 EMEA 대표 프나틱이 접전 끝에 VCS(베트남) 대표 GAM e스포츠를 2대0으로 물리치면서 브래킷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MSI 첫 우승을 노리는 젠지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마친 뒤 진행된 조 추첨식 결과 LCK(한국) 1번 시드인 젠지의 첫 상대는 프나틱으로 정해졌다. 프나틱은 바텀 듀오를 '노아' 오현택과 '준' 윤세준으로 구성하면서 LEC 윈터와 스프링 모두 준우승을 차지한 경력을 갖고 있다.
특히, 유난히 국제대회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준 젠지가 이번 대회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MSI 본선 일정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무실 세트로 통과한 T1의 상대는 LEC(EMEA) 1번 시드인 G2 e스포츠로 정해졌다. G2 e스포츠는 한때 LCK 킬러로 불릴 만큼 전통의 강호다. T1이 G2 e스포츠를 꺾을 경우 LPL(중국) 1번 시드인 빌리빌리 게이밍(BLG)와 상위 조 2라운드에서 대결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LCK 대표로 나서는 젠지는 오늘(5일) 프나틱을, T1은 10일 오후 6시 G2와의 경기에 나선다. 이번 MSI 2024 브래킷 스테이지는 오는 5월 7일부터 진행되며 최종 결승전은 5월 19일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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