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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C로 만난 '파판 16'은 "MMO가 되었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0.08 16:11:35
조회 1394 추천 3 댓글 7
지난해 6월 PS5(플레이 스테이션5) 기간 독점으로 등장했던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의 최신작 '파이널판타지 16'(이하 '파판 16')의 PC 버전이 지난 9월 18일 정식 출시됐다.


파판 16



사실 '파판 16'은 출시 당시에도 상당히 호불호가 갈린 작품이었다. '마왕을 상대로 승리하는 용사'라는 이전의 형태에서 벗어나 더 파격적이고, 더 강렬한 성인풍의 게임으로 제작되어 차이점을 주어 단기간에 300만 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육성 콘텐츠 부분에서 아쉬운 평가를 받기도 했다.

더욱이 전반적으로 어두운 밝기의 음영은 데모 버전이 공개된 당시부터 논란이 되기도 했고, 밝기를 최대로 높이지 않는 이상 밤에 진행되는 미션은 사물은 물론, 적들의 위치도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등장해 불편함을 주기도 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이러한 평가 속에 PC 버전으로 발매된 ‘파판 16’은 확실히 발전된 그래픽과 함께 콘솔 버전으로 했을 때 든 묘한 의구심을 확신으로 바꿔준 느낌이었다. 바로 싱글 콘솔 패키지게임에서 느껴지는 MMORPG의 짙은 향기 말이다.


그래픽 퍼포먼스는 확실히 좋아졌다


그래픽 개선으로 더 또렷해진 QTE 연출


이러한 연출에도 130 프레임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먼저 그래픽의 경우 확실히 프레임 개선이 진행되어 훨씬 수려해진 느낌이었다. (본 기자는 ‘RTX 4090’ 그래픽 카드를 사용하여 모든 옵션을 최상위로 플레이했다.)

콘솔 버전의 경우 60 & 30프레임 고정이라 그래픽 퍼포먼스 측면에서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이번 PC 버전에서는 120~140프레임이 수준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이전 버전과 확연한 그래픽 차이를 보여 주었다.


컷신이 아닌 실제 플레이 연출


화려한 소환수 대전이 더 수려해졌다



여기에 PS5 과열 논란도 있을 정도로 시스템 사양에 대해 걱정이 많았으나, PC 버전은 잇따른 최적화 업데이트로 GPU를 비롯한 PC에 큰 무리 없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었다. 심지어 같은 기간 플레이했던 ‘아라: 히스토리 언톨드’보다 과열이 적어 최적화에 상당한 공을 들인 것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였다.

물론, 장면마다 20프레임이나 차이가 나는 만큼 타 게임보다 그다지 안정적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소환수 연출 및 필살기 사용 등 화려한 연출에서도 안정적으로 120 프레임 이상을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이러한 점을 종합해서 보면 세간에서 말하는 “최적화가 부실하다”라거나, “콘솔에 비해 그래픽이 좋아진 것이 없다”라는 평가는 다소 과하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음영 부분도 많이 개선됐다


또렷해진 음영



개선된 음영도 인상적이었다. 콘솔 버전은 전반적으로 톤이 어두워 ‘HDR’ 기능이 없는 모니터나 TV에서는 적들의 위치도 구분하기 힘들었으나, 이번 PC 버전에서는 이 부분이 확실히 개선됐다. 물론, 초반부의 경우 여전히 어두운 지역이 존재했지만, 이후에는 이러한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개선이 된 모습이다.

그래픽적인 부분 이외에 ‘파판 16’의 PC 버전을 즐기던 본 기자는 한가지 확신을 느꼈다. 바로 “이 게임은 MMORPG에 더 가깝다”라는 것이었다. 사실 콘솔 버전을 플레이했을 때도 ‘파판16’의 퀘스트와 육성 시스템은 무언가 이질적인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던 게임이었다.


MMO 이용자는 익숙한 수집 퀘스트



먼저 ‘파판 16’의 퀘스트는 수락 혹은 완료했을 때 별도의 연출이 등장하고, 서브 퀘스트도 아이템을 수집하거나, 지역 몬스터를 소탕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며, 레벨이나 메인 퀘스트 진행도에 따라 같은 지역에서 다른 퀘스트가 등장하는 식으로 되어 있다.

또한, 육성 시스템 역시 재료를 모아 무기나 장비를 강화해야 하고, 액세서리로 스킬의 대미지나 스킬 사용 시간을 줄일 수 있어 파밍이 상당히 중요하다. 심지어 메인 보스를 잡아도 완전한 장비를 주지 않고, 재료만 주어지며, 이 재료로 무기나 장비를 제작해야 한다.

이는 이전의 파판 시리즈는 물론, 기존 JRPG(일본식 RPG)와도 상당히 다른데, PC 버전에서 키보드와 마우스로 게임을 플레이한 순간 이 부분이 MMORPG 특히 ‘파판 14’와 매우 유사하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고위 무기 제작 재료를 주는 리스키 몹



이번 ‘파판 16’은 한때 섭종 위기까지 몰렸던 ‘파판 14’를 글로벌 흥행작으로 부활시킨 디렉터 요시다 나오키 PD의 지휘 아래 타카이 히로시를 포함한 ‘파판 14’의 개발진이 대거 참여한 작품이다. 이러한 게임이다 보니 게임의 전반적인 연출이나 육성, 진행 방식 등 상당한 부분에서 MMORPG의 향기가 매우 짙게 드러난다.


저 재료 하나하나가 장비 육성에 쓰인다



이러한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맵 구성과 서브 퀘스트다. ‘파판 16’의 맵은 일정 지역에 입장만 해도 그 지역 전체가 지도에 표시되고, 퀘스트 장소나 수집할 물품의 위치가 화면에 직관적으로 나타난다.

또한, 퀘스트 수락과 완료 때 경험치, 스탯 포인트, 골드(길)의 획득 수량이 별도로 표시되는 것은 MMORPG에서 자주 등장하는 연출이기도 하다.


파판 주인공 역사상 최연장자 클라이브



이에 본 기자는 PC 버전을 플레이하면서 왜 ‘파판 16’이 많은 호불호를 불러왔는지 대략 파악할 수 있었다. 여러 이용자가 함께 게임을 즐기는 MMO의 요소를 싱글 패키지게임에 적용했으니 이에 대한 반응이 엇갈리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을 테니 말이다.

종합적으로 볼 때 이번에 출시된 ‘파판 16’의 PC 버전은 확실하게 개선된 그래픽으로 기존의 게임성을 더욱 부각한 수작 이상의 작품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욱이 PC 버전의 경우 2편의 유료 DLC를 포함한 ‘컴플리트 에디션’이 기존 콘솔 버전의 가격에 불과해 더욱 저렴하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기도 하다.


비극적인 사랑의 이야기를 PC에서



만약 PS5가 없어 게임을 플레이해보지 못했거나, ‘파판 16’에 애정은 있지만, 낮은 그래픽으로 게임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 이들이라면 ‘파판 16’의 PC 버전은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 파이널 판타지 16 PC판 9월 18일 출시, 체험판도 공개▶ 파판의 아버지 사카구치 히로노부, 다시 스퀘어에닉스와 손잡다▶ 옥토패스 트래블러 1, 2 게임패스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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