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인 퍼블리싱으로 게임 사업을 더욱 본격화하고 있는 하이브IM이 이번 지스타에서 야심작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이하 아키텍트)을 공개했다.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
‘아키텍트’는 리니지2레볼루션, 제2의 나라 등으로 유명한 박범진 대표가 설립한 아쿠아트리에서 개발한 언리얼엔진5 기반 오픈월드 MMORPG로, 아쿠아트리의 첫 작품이자, 하이브IM이 처음으로 서비스하는 대형 MMORPG다.
현재 MMORPG 장르의 인기가 예전같지 않다고는 하나, 이번 지스타에서 첫 공개된 ‘아키텍트’에 대한 관심은 매우 뜨거웠다. 여러 게임을 성공시킨 스타 개발자가 독립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게임이기도 하고, 하이브IM이 300억 지분 투자를 진행할 정도로 욕심을 낸 게임이기 때문이다.
이번이 첫 시연이기 때문에, 게임이 완성된 모습을 상상할 수 있을 정도로 모든 정보가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시연 버전을 경험해보니, 하이브IM과 아쿠아트리가 자신감을 가질만한 이유는 있어보였다. MMORPG 팬들이 원하는 부분, 그리고 바뀌었으면 하는 부분에 대한 많은 고민이 있었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이브IM과 아쿠아트리는 이번 지스타 시연 버전을 독창적인 세계관과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스토리 모드와 비행, 암벽 등반, 퍼즐 등을 압축해서 즐길 수 있는 탐험 모드, 두가지 모드를 분리해서 준비했다. 짧은 시연 시간 내에 ‘아키텍트’의 잠재력을 최대한 압축해서 보여주기 위한 선택이다.
언리얼5가 느껴지는 사실적인 그래픽
처음 시연 버전을 실행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그래픽이다. 헤어 형태부터 이마, 광대, 볼살, 턱의 위치와 크기까지 디테일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으로 개성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 있으며, 방대한 심리스 오픈월드로 구현된 매력적인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시연 버전이 PC로 준비됐기 때문에 모바일 화면은 확인할 수 없었지만, 언리얼 엔진5를 쓴 게임이라는 것이 바로 인식될 정도의 퀄리티를 보여준다.
요즘 MMORPG라고 하면 언리얼 엔진5, 그리고 방대한 심리스 오픈월드라는 수식어가 기본적으로 달리기 때문에,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여기에 아포칼립스 이후를 다룬 독특한 세계관이 더해지면서, 흔한 중세 판타지 게임이 아니라는 점을 부각시켜준다.
흔히 MMORPG라고 하면 자동 전투를 떠올리게 되지만, ‘아키텍트’는 논타겟팅 기반 전투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스토리 모드 중 만나게 되는 거신병과의 전투에서 점프, 대시 등을 활용한 역동적인 전투를 경험할 수 있으며, 속도감 있는 스킬 연계 덕분에 핵앤슬래시 느낌도 살짝 받을 수 있다. 논타겟팅의 조준 액션 때문인지 공격 방향과 시점 조작이 분리되어 전투 중 위치 이동이 많은 근거리 캐릭터들은 불편한 느낌이 있었지만, 적을 눈앞에 두고 싸우는 원거리 캐릭터들은 꽤 스타일리시한 스킬 연계를 경험할 수 있었다. 아직 개발 단계인 만큼, 개발자들이 더 나은 보완책을 찾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논타겟팅 수동 전투
스토리 모드를 완료하면 즐기게 되는 탐험 모드에서는 비행, 암벽 등반, 퍼즐 등 특수 이동을 중심으로, 다양한 모험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비행의 시련
첫 번째는 ‘비행의 시련’으로 <아키텍트>의 특수 이동 중 하나인 비행으로 캐릭터를 조작하여 고리 모양의 원을 통과하는 시련이다. 자유로운 방향 전환과 빛나는 특수 고리를 통과하면 발동되는 대시를 활용해 도달하기 힘든 목적지까지 날아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도약의 시련
두 번째 시련은 퍼즐 요소를 가미한 ‘도약의 시련’이다. 특수 이동인 점프와 등반을 사용하여 눈앞에 있는 큐브들을 딛고 올라간 후, 중간에 각종 퍼즐을 푸는 경험을 하게 되며, 그 과정에서 계속 스태미너가 소모되기 때문에, 목표 지점까지 최적의 루트를 찾아내는 재미가 있다. 이후 보스 던전 등에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기믹으로 활용될 것이 기대된다.
마지막 시련인 ‘도전관문’은 인스턴스 던전에서 펼쳐지는 전투형 콘텐츠로 던전 탐험, 보스 공략 등 다양한 재미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미로와도 같은 던전을 탐험하며 보스가 있는 곳까지 도달하는 것이 목표이며, 각 방마다 등장하는 엘리트 몬스터를 처치하면 ‘아트라하시스의 축복’을 통해 전투에 도움되는 다양한 버프를 획득할 수 있어 로그라이크의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이번이 첫 시연 버전이기 때문에, 아직 게임의 완성된 모습을 예측할 수 있을 정도의 정보가 공개된 것은 아니다. 다만, MMORPG의 강점을 그대로 살리면서, MMORPG에서 느끼기 힘들었던 재미 요소까지 담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는 것이 느껴지는 시연 버전이었다. 하이브IM과 아쿠아트리가 이번 지스타 피드백을 바탕으로, 자신들이 추구하는 목표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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