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강호 온라인’, ‘나이트 온라인’ 등 장수 IP 게임으로 유명한 엠게임이 또 다른 장수 IP를 모바일로 옮긴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오는 21일 출시되는 ‘귀혼M’은 온라인 PC게임 ‘귀혼’을 모바일에 최적화시킨 2D 횡스크롤 무협 MMORPG다. 귀혼M은 ‘귀혼 소울세이버 퍼즐’에 이어 엠게임이 두 번째로 자체 개발하는 귀혼 IP 게임이며, 지난 2002년 ‘다크세이버’ 서버 개발 참여를 시작으로, 지난 2019년 ‘귀혼 소울세이버 퍼즐’ 개발 총괄까지 엠게임에서 다양한 게임 개발 경력을 이어온 조광철 본부장이 개발팀을 이끌고 있다.
사전예약 200만 돌파한 귀혼M
‘귀혼M’ 개발팀은 레트로 감성의 2D 도트 그래픽, 무협과 귀신의 만남이라는 독특한 소재 등 원작의 강점을 그대로 재현했으며, 다양한 퀘스트와 손쉬운 게임사용, 신규 콘텐츠는 모바일 환경에 맞게 적용했다. 덕분에 올해 초 테스트에서도 대다수가 “예전 추억이 떠오른다”, “언제 출시하는 것이냐”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사전예약 20일 만에 100만을 돌파하고, 최종 200만을 돌파하면서 최근 몇 년간 엠게임에서 선보였던 게임 중 가장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조광철 본부장은 “현재도 동남아, 북미 등 다양한 국가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귀혼의 경험을 모바일로 확대하고 싶었다”며, “처음 만든다고 발표했을 때 많은 분들이 높은 관심을 보여주셨다. 그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만들었다”고 출시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귀혼M 개발을 이끌고 있는 조광철 본부장
다음은 질의응답
Q : 사전예약 200만은 최근에 엠게임이 출시한 게임 중에서 가장 폭발적인 반응이다. 부담감이 클 것 같다.
A : 엠게임에서 오랜만에 자체 IP, 자체 개발 게임을 선보이는 것이니 많이 부담된다. ‘귀혼M’ 발표 후 기대된다고 호응을 보내주신 분들이 많아서, 그분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게임으로 완성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만들었고, 최근 테스트에서 이용자분들이 좋은 반응을 보여주셔서 힘이 났다.
Q : 원작과의 차별화 요소가 궁금하다.
A : 원작에서 딱딱했던 부분을 많이 걷어내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데 신경썼다. 속도감 있는 게임인 만큼, 이동만큼이나 사냥도 빠르고, 퀘스트 동선, 전반적인 시스템도 게임 흐름에 방해되지 않도록 변화를 많이 줬다. 그리고 원작 리소스를 모바일 화면으로 그대로 가져왔더니 너무 작았다. 그래서 모바일 화면에서도 잘 보일 수 있도록 리소스를 많이 수정했다.
Q : 사전예약 200만명은 이전에 귀혼에 대한 추억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고 생각된다. 이 분들이 기대하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 이전 테스트 때부터 많은 분들이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많은 의견을 주시고 계신다. 귀혼을 모바일 환경에 맞춰서 새롭게 만들다보니, 스킬 획득, 캐릭터 밸런싱 등 많은 부분이 변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원작에서 즐기던 캐릭터가 어떻게 달라지게 되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다. 커뮤니티에서 이용자분들이 티어표 등을 만드는 것을 보면 흥미롭다.
원작 느낌을 충실히 구현한 귀혼M
Q : 올해 초 테스트 후 바로 출시될 예정이었는데, 예정보다 출시일이 많이 늦춰졌다. 그 사이에 달라진 점이 있다면?
A : 베타 테스트 때 굉장히 많은 피드백을 받았다. 이벤트 진행 방식의 개선, 파티 사냥 매칭의 불편함, 장비 업그레이드 시스템의 불편함 등의 의견을 검토하면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반영하고, 밸런스 작업 등을 하다보니, 예상보다 시간이 더 필요했다.
Q : 원작 대비 많은 부분을 개선했다고 했는데, 귀혼M이 완전판이 되면 원작이 소홀해질 수도 있어 보인다.
A : PC와 모바일은 다르다. 원작은 오랜 서비스로 많은 콘텐츠가 자리를 잡았고, 모바일은 이제 시작단계다. 그리고 PVP 컨트롤 등 모바일과 PC가 확실히 다른 부분이 있어서, 각자의 매력을 가지고 공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 멀티플랫폼 서비스가 대세다. 귀혼M도 PC 클라이언트를 만들 계획이 있나?
A : 원작도 계속 서비스되고 있기 때문에 PC판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다만, 귀혼M에 키보드 기능을 추가하긴 했다. 스마트폰을 TV로 미러링을 하고, 키보드와 마우스를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PC없이도 비슷한 환경을 만들 수 있긴 하다.
Q : 런칭 버전에서 제공되는 콘텐츠는?
A : 정식 출시 때 당분간 70레벨까지 레벨제한을 둘 생각이다. 게임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후 첫 업데이트를 통해 보스레이드, PVP 등을 계속 추가할 계획이다.
Q : 70렙에 도달하려면 얼마나 걸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나?
A; 개인 편차가 있겠지만, 한달 정도 걸릴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원작보다 편의성이 높아졌다
Q : 준비중인 콘텐츠 중에 변신 시스템인 귀혼자 시스템이 있다.
A : 출시 시점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레벨 구간별 효율이 좋지 않아서, 대대적인 개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추후 공개되면 원작의 귀혼자 시스템과는 많이 다를 것이다.
Q : 자동 전투를 지원하는데, 직접 조작 대비 효율은?
A : 자동 전투 덕분에 사냥이 편해졌다는 반응이 많다. 다만 ‘귀혼M’은 좌우, 위아래로 맵이 굉장히 큰 편이다. 자동 이동을 하게 되면 이동 자체가 부드러워야 전투 효율이 높아진다. 여러 가지 요인을 고려해서 개발 중이다.
Q : 원작의 강점 중 하나가 PVP였다. 귀혼M에서는 어떤 PVP가 준비되고 있나?
A : 원작에서는 PVP 콘텐츠가 많았지만, 조작이 불편한 모바일 환경에서는 고민이 많다. 일단 이용자들이 서로 합의해서 즐기는 비무는 들어가 있지만, 다대다는 매칭 문제가 발생한다. 그래서 일단은 3:3, 5:5 소규모 PVP를 준비하고 있고, 컨트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키보드, 게임패드 대응 등도 준비중이다.
Q : 베타 때는 원작 대비 캐릭터 직업 수가 적은 편이었다. 업데이트 주기는?
A : 정식 출시 버전에는 5개 직업이 공개된다. 보스 레이드 등 주요 콘텐츠 업데이트가 된 후 마교쪽 캐릭터 등 새로운 직업군이 계속 추가될 것이다.
Q : 원작 콘텐츠는 언젠가 다 소진되게 된다. 귀혼M만의 독자적인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이 있나?
,A : 아직은 고민하지 않고 있다. 구현해야 하는 원작 콘텐츠가 아직 많이 있다.
Q : 외부에 어떤 게임으로 보여지고 싶나?
A : 오래된 IP이다보니, 좋은 기억도 있고, 나쁜 기억도 있을 것 같다. 귀혼M이 이런 모든 기억들을 다 좋은 기억으로 바꿔주는 게임이 되어야 한다는 각오로 개발을 하고 있다.
대결을 즐길 수 있는 결투장
Q : 원작과의 컬래버레이션을 고려하고 있나?
A : 현재는 출시가 우선이라 준비되고 있지 않지만, 나중에는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준비할 계획이다.
Q : 스킬 습득 등 각종 편의성이 높아졌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달라진 부분은?
A : 원작에서는 스킬 획득을 위해 퀘스트를 해야 했는데, 귀혼M은 레벨만 도달하면 자동 습득이다. 그리고 액티브 스킬을 낮은 레벨대 때 획득할 수 있도록 해서, 전투의 재미를 더 빠르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Q : 정식 출시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A : 만든다고 발표했을 때 호응을 보내주신 분들이 많았다. 그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노력중이다. 요즘 서양 판타지 세계관이 대부분인데, 동양적인 세계관으로 독특한 재미 선사하고 싶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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